soop 배구단 첫 경기와 김세진 감독 복귀 무엇이 달라졌나

1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는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이 열렸다. 그 주인공은 soop 배구단과 IBK기업은행이었다. soop 배구단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르는 터라 많은 시선이 몰렸다. 페퍼저축은행이 해체된 뒤 SOOP이 여자배구단을 인수하면서 팀 이름을 바꾼 만큼 사실상 새 판으로 시작하는 경기였다. 과연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7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김세진 감독의 운영은 어떨지 궁금증이 컸다.

soop 배구단의 출발점을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분내용
팀 이름soop 배구단
첫 공식 경기2026 여수 NH농협컵 IBK기업은행전
감독김세진 감독
선수단 변화박정아 이한비 이탈, 고의정 서지혜 유가람 합류
soop 배구단

soop 배구단은 새 판을 짰다

페퍼저축은행 시절 팀을 이끌던 주축 선수들이 많이 떠났다. 대표적으로 박정아와 이한비가 빠졌고,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의정 서지혜 유가람 등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김세진 감독도 7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으니, 기존의 틀을 유지하기보다는 새로운 팀 문화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비시즌 동안 선수들은 훈련을 소화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첫 공식 경기인 컵대회에서 그 성과를 시험하는 중이다. 여자배구는 조직력과 리시브 싸움이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이 크게 바뀐 만큼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새 팀이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는 남다르다.

김세진 감독은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예전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농담하면서도 열정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처음 신생팀 감독을 맡았던 2013년과 비교하면 생각할 게 많아졌지만, 여자팀이 어렵다는 주변 시선은 이미 각오한 부분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이해하려는 의지가 좋은 만큼 기술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도 전했다. 단순히 성적을 내기보다 시간을 투자해 자기 색깔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지난 3일 광주 SOOP 스타디움에서 열린 창단식에서는 새 유니폼과 마스코트, 응원가가 공개됐다. 선수단은 팬들과 질의응답과 사인회를 하며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아직 팀이 만들어지는 단계라 안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팬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은 확실히 새롭다. 구단 이름처럼 인터넷 방송과 배구가 만나는 장면은 V리그에서도 낯설다. 이런 점 때문에 soop 배구단의 경기와 콘텐츠를 함께 보는 재미가 생긴다.

IBK 마나베 감독의 맞대결

개막전 상대인 IBK기업은행도 새 감독 체제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오래 이끌었던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제5대 감독으로 부임해 첫 공식전을 치렀다. 마나베 감독은 비시즌 동안 다양한 전략을 훈련했고, 세터 자리에서는 박은서가 가장 두드러진 발전을 보여 선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이 좋은 점은 여전히 강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국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이는 외국인 감독과 신생팀 soop 배구단의 만남이어서 경기 자체도 새로웠다.

배구를 보는 새로운 방식

soop 배구단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새 팀이라서가 아니다. SOOP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그동안 여러 스포츠 중계와 스트리머 편파중계를 지원해 왔고, 이제는 구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경기 외 콘텐츠까지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해설에 참여하거나 일상을 방송으로 연결하고,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는 소속 선수 고예림과 전새얀이 해설 방송에 참여해 현역 선수의 시각으로 경기를 설명했다. 정규시즌에는 훈련과 비하인드, 경기 전후 라이브, 팬 참여 콘텐츠까지 구단 운영과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예정이다. 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스트리머와 함께 보면 선수 이름과 경기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스트리머 생태계는 다른 구단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스트리머가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편파중계는 이미 여러 스포츠에서 익숙하다. 배구도 국가대표 경기와 주요 대회를 중심으로 이런 방송이 이어져 왔다. SOOP은 이를 SOOP 수퍼스와 연결해 선수와 스트리머가 함께하는 방송, 경기 전후 라이브, 훈련 비하인드, 팬 참여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낯선 선수 이름도 방송 속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제는 soop 배구단의 시간

오늘 컵대회 첫 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했다. 새 감독과 새 선수들이 만들어갈 팀워크, 그리고 플랫폼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 운영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soop 배구단은 11월 5일 창단 후 첫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부터는 경기장과 방송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세진 감독은 배구장을 떠난 적이 없는 사람답게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선수단과의 호흡이 맞춰지면 분명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갈 것이다. 새 출발은 늘 불안하기 마련이지만, 그 불안을 이겨낸 팀이 성장하는 법이다. 앞으로 soop 배구단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지켜보는 일이 즐거울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

Q: soop 배구단은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가요?

A: 페퍼저축은행이 해체된 뒤 SOOP이 여자배구단을 인수해 새로 출범시킨 팀입니다. 주축 선수 일부가 떠나고 새 얼굴이 합류하며 사실상 새 팀으로 시작했습니다.

Q: 첫 경기는 언제 치렀나요?

A: 2026년 10월 11일 여수에서 열린 KOVO컵 IBK기업은행전이 첫 공식 경기였습니다. 김세진 감독도 7년 만에 복귀한 자리였습니다.

Q: soop 배구단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A: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이 직접 구단을 운영하는 첫 사례라서 경기 외에도 선수 방송, 비하인드, 스트리머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