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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자두 제철
6월 중순이 지나면서 마트나 시장에서 새콤한 향기를 풍기는 붉은 열매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자두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하면 수박을 떠올리지만, 필자는 자두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 이유는 짧지만 강렬한 제철 기간 덕분이다. 자두의 제철은 보통 6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로, 약 두 달 남짓이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품종이 순서대로 출하되므로, 제때 알맞은 품종을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날씨가 무더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자두의 당도가 더욱 기대된다.
자두 제철 요약 한눈에 보기
| 구분 | 기간 | 특징 |
|---|---|---|
| 조생종 | 6월 하순 ~ 7월 초 | 새콤한 맛 강함, 대석자두 대표 |
| 중생종 | 7월 중순 ~ 8월 초 | 달콤하고 과즙 풍부, 후무사자두 |
| 만생종 | 8월 중순 ~ 8월 말 | 크고 단단하며 당도 높음, 추희자두 |
이 표에서 보듯 자두는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가 뚜렷이 나뉜다. 같은 붉은 과일이라도 각각의 특성이 다르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시기를 골라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품종별로 자두 수확시기 정리
자두는 단일 품종이 아니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된다. 각 품종마다 익는 속도와 기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나 소비자 모두 특성을 알아두면 좋다. 가장 먼저 나오는 조생종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에 수확을 마쳐야 열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7월과 8월에 나오는 중만생종은 햇살을 충분히 받아 크고 과즙이 풍부하다. 아래에서 대표 품종별 수확시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대석자두 6월 20일~7월 5일
대석자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품종이다. 크기는 성인 주먹보다 작지만, 붉은빛이 돌면서 노란 바탕이 살짝 보일 때 수확하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과육이 다소 부드러워 완숙된 상태에서 수확하면 유통 중 물러지기 쉽다. 텃밭에서 직접 딸 때는 표면의 70~80%가 붉게 착색되었을 때 손으로 가볍게 돌려 따는 것이 좋다. 올해는 6월 20일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지금 마트에서 보이는 자두는 십중팔구 대석자두다.
참고로 대석자두의 평균 무게는 50~60g으로 가벼운 편이다. 신맛이 강해 씨앗 근처는 특히 시다는 평이 있지만, 과육 바깥쪽은 생각보다 달다.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제격이다.
후무사자두 7월 10일~7월 25일
대석자두가 물러나면 후무사자두가 등장한다. 흔히 포모사라고도 불리며, 크기가 대석의 두 배 이상으로 100~150g에 달한다. 황색 바탕에 은은한 분홍빛 홍조가 도는 것이 특징이며,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해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해 씹는 식감이 좋고, 저장성도 우수하다. 필자는 작년에 이 품종을 많이 먹었는데, 7월 중순에 구매한 후무사는 실온에 이틀만 둬도 당도가 확 올라서 깜짝 놀랐다.
맛있는 자두를 고르는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표면에 하얀 왁스층인 백분이 골고루 묻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백분이 잘 남아 있다는 것은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고 나무에서 건강하게 익었다는 증거다.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희자두 8월 10일~8월 25일
여름의 끝자락인 8월 중순 이후에는 추희자두가 수확된다. 이름 그대로 가을을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만큼, 다른 자두들에 비해 크기가 압도적으로 크고 단단하다. 평균 무게가 150~200g으로 성인 손바닥만 하다. 겉면은 짙은 빨간색이나 보랏빛을 띠고 속은 노란색인데, 당도가 매우 높고 보관성이 아주 뛰어나 가을까지도 맛볼 수 있다. 작년에 필자는 대석과 후무사가 장마로 당도가 떨어졌던 반면, 추희는 가뭄과 뜨거운 햇볕을 온전히 버텨내어 평년보다 수확량이 20% 이상 늘어나고 당도도 최고였다.
만약 텃밭에서 재배 중이라면, 낙과하기 전에 미리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단할 때 수확해도 후숙할수록 당도가 올라가므로, 완전히 물러지기 전에 따는 것이 좋다.

자두 효능과 영양 성분
자두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과일이다. 100g 기준 칼로리는 약 34kcal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수분 함량이 85~90%에 달해 갈증 해소에 탁월하며, 비타민 C와 유기산이 풍부해 여름철 피로 해소를 돕는다. 특히 제철에 잘 익은 자두는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훌륭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 성분 | 함량 (100g 기준) | 효능 |
|---|---|---|
| 칼로리 | 34kcal | 체중 관리에 도움 |
| 수분 | 85~90% | 갈증 해소, 수분 공급 |
| 식이섬유 | 2g | 변비 예방, 장 건강 |
| 비타민 C | 7mg |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
| 안토시아닌 | 다량 | 항산화, 노화 방지 |
특히 자두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와 비슷한 항산화 성분으로, 눈 건강과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유기산이 풍부해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한다. 필자는 더운 여름날 자두 몇 알을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찾게 된다.
영양 정보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두 보관법과 고르는 방법
맛있는 자두를 골랐다면 보관도 중요하다. 잘못 보관하면 금방 물러지거나 상하기 쉽다. 먼저 자두를 고를 때는 표면이 윤기 나고 단단하면서 약간 푸른빛이 도는 것이 오히려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새빨갛게 익은 것보다 약간 덜 익어 보이는 게 더 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또한 백분(하얀 가루)이 골고루 묻어 있는 것이 신선한 증거다.
단계별 보관 방법
- 후숙이 필요한 경우: 덜 익은 자두는 실온에서 1~2일 두었다가 만졌을 때 살짝 말랑해지면 냉장고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단맛이 극대화된다.
- 냉장 보관: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하나씩 싸서 1~2℃ 냉장실이나 야채칸에 보관하면 7~10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 냉동 보관: 씨를 빼고 냉동하면 스무디나 청으로 활용하기 좋다. 냉동 시 비타민 일부는 소실되지만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은 대부분 유지된다.
필자는 작년에 대석자두를 사서 바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물러져서 당황한 적이 있다. 그 후로는 꼭 실온에서 후숙한 뒤 냉장 보관하는 습관을 들였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필수다.
자두 부작용과 주의할 점
아무리 좋은 과일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자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공복에 많이 먹으면 유기산이 위를 자극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소르비톨이라는 천연 변비약 성분이 있어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에 큰 것은 2~3개, 작은 것은 4~5개 정도가 적당하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자두에는 칼륨이 많아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배출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옥살레이트 성분이 신장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경우에도 적당량은 문제없지만, 찬 성질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자두 하루에 몇 개 먹는 게 적당한가요?
하루 3~4개(200g 이내)가 적당합니다. 과다 섭취 시 당분과 복통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 자두 껍질을 벗겨 먹어도 되나요?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이 걱정된다면 베이킹소다 물에 5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드세요. - 자두 씨앗을 먹어도 되나요?
씨앗 속 핵에 소량의 청산 배당체가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육만 드세요. - 덜 익은 자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 1~2일 두면 후숙됩니다. 말랑해지면서 당도가 올라오니 그때 냉장 보관하세요. - 자두와 푸룬(말린 자두)은 효능이 같은가요?
푸룬은 수분이 빠지면서 식이섬유와 당도가 3~4배 농축됩니다. 변비에 더 강력하지만 칼로리도 높아지므로 다이어트 중에는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자두의 제철 시기와 품종별 정보, 효능, 보관법까지 다양하게 살펴보았다. 올해 여름에는 대석, 후무사, 추희 등 각 품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제때 맛있는 자두를 즐기길 바란다. 특히 6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대석자두 철을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