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만 생각했던 날씨 속에서도 봄은 이미 성큼 다가왔습니다. 2026년 2월 말,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에는 상서로운 붉은 빛, 홍매화가 만개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통도사의 상징과도 같은 지장매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과 어우러져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번 주말까지가 가장 화려한 시기일 것이라는 소식에, 통도사 홍매화의 실시간 개화 상황과 함께 유용한 방문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통도사 홍매화 핵심 정보 요약
| 구분 | 내용 |
|---|---|
| 개화 상태 | 지장매 포함 홍매화 만개 (2월 26일 기준) |
| 최적 감상기 | 2월 말까지 (빠르게 색이 연해지는 중) |
|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정보 | 유료(대형 15,000원, 중소형 6,000원, 경차 3,000원) / 산문 앞 무료 주차장 가능(도보 1.5km) |
| 산문 개방 시간 | 06:30 ~ 17:30 |
통도사 홍매화 위치와 실시간 개화 상황
통도사의 홍매화, 특히 지장매는 사찰 경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는 길 자체가 작은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면 아직은 봄이 왔는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연등이 걸린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점점 색다른 정취가 느껴집니다. 범종루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드디어 기다리던 홍매화 군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장매의 특별함
지장매는 통도사를 창건한 지장 율사의 호를 따서 이름 붙여진 매화나무입니다. 1650년경에 스님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이 나무는 일반 홍매화보다 더 크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뒤로 보이는 사찰 전각과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개화 시기가 더 앞당겨져 2월 중순부터 이미 만개 상태를 보였습니다. 지금은 절정을 지나 조금씩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그윽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지장매의 위치는 영각 앞에 있으며,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우측과 영각 앞 두 군데에서 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흰 매화 또한 대부분 개화가 진행된 상태라 통도사 전체가 은은한 매화 향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 다음 주에는 대부분의 꽃이 지기 시작할 것 같다는 게 현지 방문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통도사 방문 시 체크할 포인트
주차와 교통 정보
통도사 방문 시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주차 문제입니다. 통도사에는 크게 두 가지 주차 옵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통도사 제2주차장(양산 하북면 지산리 251-6)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료입니다. 2026년 1월부터 요금이 인상되어 중소형 차량 기준 6,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 주차장은 사찰 입구와 가장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지만, 주말이나 개화 시기에는 매우 혼잡해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산문 앞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주차 비용은 들지 않지만,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약 1.5km의 ‘무풍 한송로’를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소나무가 늘어선 아름다운 숲길로, 사찰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시간적 여유와 체력이 된다면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반려동물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 대여가 가능한 편리한 코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꼭 둘러봐야 할 주변 명소
통도사는 홍매화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지장매를 감상한 후에는 삼층석탑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현재 이곳은 소원지를 쓰고 걸어두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월대보름에 소원지를 태워준다고 합니다. 소원지는 옆 기념품 판매점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6년 2월 25일까지는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금강계단 사리탑의 특별 개방이 진행 중입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봉안된 이곳은 통도사가 ‘불보사찰’로 불리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입니다.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살펴보면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특별 개방은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봄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통도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홍매화 명소로 울산의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을 추천합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노레일이 매화 위로 지나가는 독특한 포토 스팟이 있어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매화 스팟은 고래놀이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위치해 있으며, 방문 당시 약 50% 개화 상태였지만 지금쯤이면 더 풍성하게 피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의 최대 장점은 홍매화 감상과 함께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매화를 본 직후 인근의 고래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고래생태체험관이나 고래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적인 경험도 쌓을 수 있습니다. 주차는 장생포고래문화마을 2주차장이나 고래박물관 주차장(30분 500원)을 이용하면 되며,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홍매화를 만날 가장 좋은 때
2026년의 봄은 유난히 빨리 찾아온 느낌입니다. 양산 통도사의 지장매를 비롯한 홍매화는 지금이 절정이자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기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꽃이 빠르게 시들어갈 수 있으니, 망설인다면 그 아쉬움만 커질 것입니다. 통도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홍매화, 혹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생포의 이색적인 매화 여행을 통해 따뜻한 봄날의 시작을 기념해보는 건 어떨까요. 주차와 혼잡도를 고려해 평일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가장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비결입니다.
통도사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tongdosa.or.kr/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정보 : https://www.ulsan.go.kr/u/whalevi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