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등단 50년 논산 문학제에서 돌아본 142권의 문학 인생

김홍신 작가가 등단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1947년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1976년 현대문학에 소설 ‘본전댁’으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1981년 발표한 ‘인간시장’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고, 제15·16대 국회의원과 방송인, 대학교수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써왔습니다. 2026년 11월 7일 논산 건양대 운동장에서는 김홍신 등단 50년을 기리는 김홍신 문학제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참석해 등단 50주년과 보관문화훈장 수훈을 축하했고, 작가의 문학 인생을 돌아보는 토크콘서트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김홍신 등단 50년

등단 50년의 의미를 담은 문학제 현장

이번 문학제는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김홍신 작가가 성장한 논산에서 50년 문학 인생을 되짚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청소년기의 시간을 보낸 고장이 오랜 세월 글을 써온 작가를 축하하는 무대가 된 셈입니다. 행사는 사전 공연과 영상 시청, 각계 축사, 보관문화훈장 전달에 이어 토크콘서트와 세시봉 공연으로 진행됐습니다. 작가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이야기에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박수현 지사는 축사에서 김홍신 작가가 헌정 사상 최초로 8년 연속 의정 활동 평가 1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정치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학의 소명 중 하나로 작가가 강조한 필주, 곧 글로 잘못을 꾸짖고 비판한다는 뜻을 가슴에 새기고 사람의 존엄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홍신 등단 50년을 맞아 열린 문학제의 현장 분위기는 세계일보 기사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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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권의 책을 쓴 작가의 집필 태도

김홍신 작가는 등단한 지 50년 동안 142권의 책을 썼습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책을 낼 수 있었던 동력은 약속을 지키는 엄격함이었습니다. 1990년에는 신문에 소설을 연재할 때 한 달치 원고를 미리 갖다줄 정도로 마감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는 여전히 만년필로 원고지에 글을 쓰며 앞으로 150권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김홍신문학관의 상징에는 검은 동그라미와 빨간 동그라미가 겹쳐 있는데, 각각 잉크 한 방울과 자신의 피 한 방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었으니 건성건성 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진중하게 피를 꺼내 쓰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죽는 날까지 원고지에 글을 쓰는 것을 꿈꿔왔고, 실제로 자녀들에게 손에 만년필을 쥐어주고 머리맡에 원고지를 놔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50년의 작가 생활에는 괴로운 시간도 많았습니다. 무명 시절 선배 소설가를 뒤에서 욕한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그 선배는 용서해달라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유명해지면 남들이 쏟아낼 욕까지 모두 감당하며 견디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선배 소설가는 최인호 작가였습니다. 실제로 ‘인간시장’의 성공과 두 번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시기와 질투, 헛소문이 따랐고, 김홍신 작가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성철 스님에게 상담했고, 속이 비고 마디가 있는 대나무처럼 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속을 비우듯 내려놓고 분노와 짜증으로 마디를 만들어야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대바람 소리’라는 시로 쓰였습니다.

새 소설 ‘유다의 어머니’와 앞으로의 계획

김홍신 작가는 2026년 11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편소설 ‘유다의 어머니’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1980년 12월 포고령 위반으로 보안사에 끌려가 책을 전량 압수당하고 판매 금지까지 당한 트라우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이들에게 저항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가 그 기억을 되살렸다고 합니다. 작가에게 과거의 상처는 여전히 살아있는 체험으로 남아 있었고, 그것이 새로운 소설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지키면서 백제사를 다루는 소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참하게 멸망한 백제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홍신 작가의 주요 발자취를 한눈에

김홍신 등단 50년을 정리하면서 그동안의 주요 발자취를 표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도주요 내용
1947년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청소년기 생활
1976년현대문학에 ‘본전댁’으로 등단
1981년‘인간시장’으로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오름
제15·16대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
2026년등단 50주년 및 보관문화훈장 수훈

김홍신 등단 50년은 단순히 오래 글을 써왔다는 시간의 기록만이 아닙니다. 대중의 삶을 글로 묻고, 정치 현장에서도 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힘쓴 작가의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앞으로도 그는 만년필을 놓지 않고 원고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독자로서 그가 준비 중인 백제사 소설과 앞으로 채워갈 150권의 책이 매우 기대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김홍신 작가의 등단작은 무엇인가요?
A. 1976년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 ‘본전댁’입니다. 신춘문예와 문예지에 열 번 정도 낙방한 뒤에 당선되었습니다.

Q. ‘인간시장’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1981년 발표된 소설로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작품입니다. 김홍신 작가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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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홍신 작가가 준비 중인 다음 작품은 무엇인가요?
A. 백제사의 멸망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비참하게 무너진 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역사의 의미를 풀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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