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고려아연은 2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방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판단하려면 실적과 경영권 분쟁, 미국 제련소 투자라는 세 가지 축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아래 표는 고려아연 주가 전망에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와 변수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2024년 연간 매출 | 연결 기준 12조 529억 원 |
| 2024년 영업이익 | 연결 기준 7,235억 원 |
| 올해 상반기 매출 | 12조 4,446억 원 |
|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 1조 3,332억 원 |
| 3분기 영업이익 전망 | 약 3,128억 원에서 3,888억 원 |
| 주요 변수 | 환율, 금·은 가격, 제련수수료, 경영권 분쟁 |
목차
고려아연 주가 전망, 왜 지금 주목해야 하나
고려아연은 1982년부터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 중인 국내 대표 비철금속 제련기업입니다. 분기 공시가 의무화된 이후에도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6조 6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경영권 분쟁이라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본업의 수익성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도 나옵니다. 달러-원 환율과 금·은 가격이 2분기 급등 이후 3분기에 급락한 영향입니다. 고려아연은 환율과 귀금속 가격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 2분기에 거둔 초과 이익의 반작용을 3분기에 고스란히 맞을 수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 9,172억 원과 3,888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매출 5조 7,362억 원, 영업이익 3,250억 원으로 제시했고, 상상인증권은 영업이익 3,128억 원까지 낮췄습니다.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2분기 영업이익 5,871억 원과 비교하면 40% 안팎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환율과 귀금속 가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
고려아연의 수익성은 환율과 금, 은, 안티모니 등 금속 가격에 크게 좌우됩니다. 올해 2분기에는 환율과 귀금속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8%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3분기에는 평균 은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4.4%, 환율이 5.4%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매출과 판매 단가가 함께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중국의 제련설비 공급 과잉과 광산 개발 지연으로 아연 정광 제련수수료가 마이너스 영역까지 떨어진 점도 부담입니다. 제련수수료는 고려아연의 핵심 수익원인데, 원료를 사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받는 수수료가 줄면 그만큼 이익 여력이 작아집니다. 다만 자회사인 SMC의 황산 판매 호조와 페달포인트의 일회성 비용 소멸은 감익 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이후 회복 가능성
전문가들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완만한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가 3분기 원가에 반영됐지만, 4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줄고 판매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가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국면이었다면, 4분기는 원가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해도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볼 때 단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입니다. 운영 자금과 금융비용을 포함한 약 74억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라, 내년 착공 이후 재무 부담이 실제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될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고려아연 주가 전망
고려아연 주가 전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는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입니다. 최근 법원이 잇따라 현 경영진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윤범 회장 측이 주도권을 굳히는 모습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영풍과 MBK 측이 고려아연 경영진을 상대로 낸 수천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의 1심에서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영풍과 MBK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고가에 매수하고 보유하던 한화 주식을 헐값에 매각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영풍과 MBK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법적 공방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분수령
차기 주요 승부처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입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9명에 대한 재선임과 신규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이사 구도는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알려졌는데, 영풍·MBK 측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 이사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영풍·MBK 측은 이사 수 확보를 넘어 최 회장의 경영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쟁점을 넓힐 수 있습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청호컴넷 거래, 아크미디어 투자 등의 이슈를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은 개별 거래의 시점과 자금 흐름을 임의로 연결한 의혹 제기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콜옵션 계약과 재무 리스크
영풍과 MBK가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에는 영풍 보유 고려아연 주식 257만여 주에 대한 콜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주당 70만 원에 연 5% 이자를 가산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현재 고려아연 주가가 83만 6천 원에서 143만 원 사이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MBK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영풍이 시세 차익을 포기하면서 수천억 원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직 콜옵션이 행사되지는 않았지만, 계약상 행사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풍 이사회의 배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콜옵션 계약 체결 사실만으로 배임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계약 당시 경영 판단의 합리성과 반대급부, 이사들의 임무 위반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핵심광물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
고려아연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 조치에 대응해 미국과의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했고,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생산 기업이라는 점도 고려아연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재료입니다.
반도체와 방산 분야에 필수적인 갈륨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12월까지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하고,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연간 약 15.5톤을 상업 생산할 계획입니다.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반도체 황산 생산능력도 32만 톤으로 확대했습니다.
-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부터 단계적 가동 예정
- 안티모니 대미 수출 확대와 방산 기업 공급망 참여
- 갈륨, 희토류, 반도체 황산 등 첨단 산업 소재 사업 확장
이 같은 사업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약 47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은 국채금리와 가산금리 조건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분석할 때 투자 규모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무리하며
고려아연 주가 전망은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 전략과 경영권 분쟁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환율과 귀금속 가격 급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지만, 4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이 예상됩니다. 경영권 분쟁에서는 법원이 잇따라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점했고,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제련소 건설과 갈륨, 희토류 등 핵심광물 사업은 장기적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동력입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과 영풍·MBK 측의 법적 공방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 전망을 볼 때는 실적 발표와 주주총회 일정, 미국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조건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자 판단은 항상 신중해야 하지만, 고려아연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변화를 이해하면 향후 주가 흐름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려아연 3분기 실적은 잘 나왔나요?
A: 증권사 전망치를 보면 매출은 5조 7천억 원 안팎, 영업이익은 3,100억 원에서 3,900억 원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보다는 증가했지만 2분기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수 있습니다.
Q: 경영권 분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법원 판결이 현 경영진 측에 유리하게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조금씩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내년 3월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 고려아연 주가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요?
A: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에 따른 재무 부담과 핵심광물 사업의 성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환율과 금·은 가격, 경영권 분쟁의 법적 일정도 함께 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