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완주를 잇는 전주천에 자리한 상죽음보가 마침내 철거됩니다. 50년 가까이 하천에 머물며 물길을 막아온 이 보를 없애면서 생태계 복원이 시작됩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은 가운데 상죽음보 철거를 위한 공동이행 협약식이 열렸고, 2027년 1월부터 실제 철거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구조물 제거가 아니라 하천의 자연성을 되살리는 데 있습니다. 농업용수 확보와 하천 바닥 보호를 위해 설치된 보가 오히려 물의 흐름을 왜곡하고 수생 생물의 이동을 막는 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상죽음보 철거가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는지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사업 대상 | 전주천 상죽음보 |
| 설치 시기 | 1970년대 중반 |
| 규모 | 길이 5.9m, 높이 2.2m |
| 철거 비용 | 약 3억 원,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후원 |
| 철거 일정 | 2027년 1월 시작, 4월 완료 |
| 기대 효과 | 홍수위 감소, 수질 개선, 수생태계 회복 |
목차
상죽음보가 남긴 생태계의 그림자
상죽음보는 1970년대 중반 하천 바닥이 깎여 내려가는 세굴 현상을 막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낙차보입니다. 당시에는 농경지가 넓게 분포해 보의 역할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변 논밭이 줄어들었고, 현재 상죽음보는 원래의 기능을 대부분 잃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기능을 잃은 보가 그대로 남아 하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가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으면서 상류에는 모래와 자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고, 하류로 이동해야 할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됩니다. 물고기와 같은 수생 생물이 보를 넘나들 수 없게 되면서 생태계가 조각나고, 하천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환경단체가 오랫동안 상죽음보 철거를 요구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김성환 상죽음보 철거, 왜 지금인가
김성환 상죽음보 철거가 의미를 갖는 이유는 단순한 하천 정비 사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물은 흘러야 한다는 원칙을 복원하는 출발점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던 시대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는 흐름을 상죽음보 철거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상죽음보를 철거했을 때의 긍정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경국립대학교 환경수리학 연구실 등이 전국 7개 하천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상죽음보 철거 시 집중호우 때 홍수위가 최대 1.18m 낮아져 제방 범람과 침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물속 용존산소량이 리터당 최대 1.87mg 증가해 7개 하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질 개선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보를 없애면 물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강바닥이 스스로 모양을 되찾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물이 흐르는 동안 산소가 공급되고 퇴적물이 정리되면서 하천 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는 것입니다. 홍수 피해를 줄이는 안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고, 물고기와 곤충 등 생물의 서식 환경을 되살리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철거 사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민관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협약식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재단법인 숲과나눔,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이 철거 비용 약 3억 원을 후원하고, 숲과나눔이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후부와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도, 완주군은 행정적 지원을 맡고,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적 지원을 담당합니다.
상죽음보 철거 공사는 2027년 1월 시작해 4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철거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다른 하천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국에 약 3만 4천 개의 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모든 보를 한 번에 철거할 수는 없지만, 지방정부와 주민이 원하고 생태계 복원에 의미가 있는 보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우려도 나왔습니다. 보에 고인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주변 농지로 공급되고 있는데, 보를 철거하면 농업용수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이에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은 상관저수지 개선 사업을 통해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우려가 나온 부분에 대해 관계 기관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검토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습니다.
상죽음보 철거가 단순히 보 하나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농업용수 대책을 세우고 주민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진짜 생태 복원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전국 하천 복원으로 이어지는 첫걸음
김성환 상죽음보 철거는 전주천 전체 물길 회복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전주천에서는 기능을 잃은 작은 보를 부분적으로 철거해 왔지만, 완주와 전주의 경계에 있는 상죽음보까지 철거되면 전주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물길이 하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철거를 계기로 전주천 전 구간의 물 흐름과 수생태계를 회복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의 과정은 다른 하천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이 후원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행정을 지원하며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구조는 앞으로 전국의 보 철거 사업을 추진할 때 유용한 모델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태계 복원을 원하는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가 있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죽음보 철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협약식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
지금까지 김성환 상죽음보 철거의 배경과 추진 일정, 기대 효과와 주민 대책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50년 가까이 하천에 남아 있었던 보를 철거하는 일은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물과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환점입니다.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기능을 잃은 보가 사라지고 하천이 제 모습을 되찾는 변화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물이 흐르고 생명이 살아나는 하천, 그리고 그 혜택을 지역 주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 상죽음보 철거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상죽음보 철거는 언제 시작되나요
A1 2027년 1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4월에 철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생태계 회복 효과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Q2 철거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A2 약 3억 원의 철거 비용은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이 후원하고,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사업을 주관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 지원을 맡습니다.
Q3 농업용수 부족 우려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A3 전북도와 전북지방환경청은 상관저수지 개선 사업으로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의견을 들으며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