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종합 2위 비결과 기술 인재의 미래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이 지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70여 개국 1,400여 명의 선수가 64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는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 1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이 금메달 41개를 쓸어 담으며 1위에 올랐고, 대만이 247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국가별 비교순위 지표에서 총 253점을 얻어 세계 최상위권 숙련기술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구분성적
금메달4개
은메달14개
동메달6개
우수16개
종합 순위2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빛난 한국의 강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단연 정보통신기술 분야였습니다. 웹기술, IT네트워크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개발, 소프트웨어테스팅, 정보통신망설비 등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웹기술 직종에 출전한 손현빈 선수는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2017년 이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헤어디자인 직종에서는 김조영 선수가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산업제어 직종의 박지민 선수와 광전자기술 직종의 유예찬 선수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광전자기술은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감동을 안겼습니다.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지방 마이스터고가 만든 그래픽디자인 동메달

이번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지역 기술 교육의 힘을 보여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구미전자공고 출신 국가대표 권이겸 선수가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구미전자공고는 2024년 프랑스 리옹 대회에서 금메달을 배출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래픽디자인은 제한 시간 안에 인쇄 출력물 기획부터 영상과 3차원 화면 설계, 작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제작까지 모두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직종입니다. 권 선수는 재학 시절 전공심화동아리에서 집중 훈련을 받고 국내 대회를 석권한 뒤 국가대표로 성장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글로벌숙련원에서 실무 기량을 닦았고, 지도교사인 류성림 선생님과 리옹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채환 선배의 맞춤형 조언이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학교의 체계적인 산학 연계 프로그램과 졸업 후 지속 관리 시스템이 만든 값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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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기술 인재를 둘러싼 아쉬운 현실

기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국제기능올림픽 성적은 금메달 4개로 2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2017년에 한국을 추월한 중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기술을 배우려는 청년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성화고 학생 수는 2015년 30만 2021명에서 올해 16만 560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자도 8271명에서 4677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숙련기술장려사업 예산도 2022년 203억 6400만원에서 올해 178억 4000만원으로 줄었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예산도 80억 7900만원에서 57억 5200만원으로 삭감됐습니다. 청년 기술인재를 키우겠다는 말과 달리 실제 지원은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대기업과 협약해 채용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을 늘리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입상자에게 돌아가는 아낌없는 혜택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6720만원, 은메달은 5600만원, 동메달은 39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훈포장도 수여됩니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 복무 혜택이 제공되고,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 매년 505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계속종사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갈고닦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혜택만으로는 줄어드는 숙련기술 인재풀을 되살리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기술을 배우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의 꾸준한 투자와 기업의 적극적인 채용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다음 대회와 앞으로의 기대

제4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내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확인한 것처럼 한국은 여전히 세계적인 숙련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웹기술 5회 연속 금메달과 광전자기술 첫 금메달, 헤어디자인 19년 만의 정상이라는 성과는 청년 기술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큰 잠재력을 발휘하는지 보여줍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들의 재능이 꺼지지 않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일입니다. 기술 인재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학교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작년 리옹 대회에 이어 이번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낸 구미전자공고의 사례처럼, 지역의 작은 학교에서도 세계적인 기술 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숙련기술의 매력에 빠지길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이 딴 금메달은 몇 개인가요?
A: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개를 획득했습니다. 웹기술, 헤어디자인, 산업제어, 광전자기술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특히 광전자기술은 이번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Q: 다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A: 제4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내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이 필요합니다.

Q: 국제기능올림픽에 입상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 금메달은 6720만원, 은메달은 5600만원, 동메달은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주어집니다.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 복무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 매년 505만원부터 12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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