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도심에서 919 기후정의 행진이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행진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중단과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노동·인권·종교·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62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행진에 앞서 참가자들은 5대 요구안을 제시했는데, 그 핵심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 요구 분야 | 주요 내용 |
|---|---|
| 에너지 전환 | 탈핵과 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
| 기본권 보장 |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한 기본권 확립 |
| 생태 전환 | 생태적 전환과 공공성 강화 |
| 먹거리 정의 | 생태농업 전환과 농민·먹거리 기본권 보장 |
| 평화와 기후 | 전쟁 종식과 기후위기 대응 |
이 요구들은 모두 한 가지 궤적을 가집니다. 바로 화석연료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에서 생태적이고 평등한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에너지와 물, 토지 같은 사회적 자원을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에 집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행진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날 참가자들은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시청역에서 숭례문, 광화문사거리, 종각역사거리, 조계사, 송현녹지광장을 거쳐 정부서울청사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행진 내내 참가자들의 표정은 진지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걸었습니다. 어떤 이는 어깨에 아이를 태우고, 어떤 이는 직접 만든 손팻말을 높이 들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에너지는 공공재”, “생태농업으로 전환”, “전쟁을 멈추고 기후를 지키자”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919 기후정의 행진을 이끈 조직위원회는 정부가 자원을 특정 산업에 몰아주는 대신, 기후위기에 책임 있는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취약 계층이라며, 정부가 에너지와 물, 땅과 노동 등 모든 사회 자원을 AI와 반도체 산업에 쏟아붓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다른 공동집행위원장도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습니다.
기후정의는 왜 중요한가
기후정의란 기후위기의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가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개발도상국, 저소득층, 여성, 어린이 등 기후위기 취약 계층이 먼저 피해를 입는데, 기후정의는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전환을 추구하는 개념입니다. 이번 919 기후정의 행진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에 책임 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고통받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이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행진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7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많은 시민은 “지금 당장 생활요금이 오르고 일자리가 불안해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우리 세대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의 메가프로젝트가 결국 우리의 에너지와 물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공공재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해당 사업들은 대규모 인프라와 산업단지 조성을 동반해,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크게 늘리고 에너지·수자원을 집중 소비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시민사회는 이 프로젝트들로 인해 기후위기가 더 악화될 것을 경고했습니다. 919 기후정의 행진은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 사회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행진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우리 세대는 기후위기로 인해 어떤 미래를 살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오늘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것이 두렵지만 용기가 된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폭염과 폭우가 일상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행진 내내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이번 919 기후정의 행진을 통해 확인한 것은, 기후문제가 더 이상 환경운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인권·종교·청년 등 모든 영역의 시민들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이 시대적 과제가 된 만큼, 우리 사회도 에너지 전환과 생태적 전환을 미룰 수 없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에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생태농업 전환, 평화와 기후 정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전국적인 기후정의 운동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참가자들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오늘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뜨거운 외침이 한낱 하루의 행진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의로운 전환의 첫걸음은 바로 우리 모두의 관심과 목소리에서 시작될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919 기후정의 행진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중단과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대규모 연대 행진입니다. 62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정의로운 전환을 호소했습니다.
Q: 3대 메가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구체적인 명칭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규모 산업 및 인프라 사업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고 자원을 특정 산업에 집중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사업들을 말합니다.
Q: 행진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다음에도 공식 조직위에서 참여 안내를 할 예정입니다. 시민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이 제공하는 손팻말이나 문구를 활용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