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직 사퇴 거부 논란이 하루가 지나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관으로 입각하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이번 일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소수정당의 생존 문제와 정치 관행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목차
핵심 쟁점 한눈에 정리
먼저 이번 논란의 핵심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핵심 | 용혜인 의원직 사퇴 거부 |
| 사퇴 거부 이유 | 사퇴 시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어려움 |
| 의원직 승계 대상 |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
| 정당보조금 | 의원직 유지 시 분기 약 2억 7709만 원 수령 가능 |
| 국회법과 관례 | 국회법 제29조는 겸직 허용, 비례 의원은 사퇴가 관례 |
| 과거 사례 | 2015년 강은희 전 의원은 비례 의원직 사퇴 |
용혜인 의원직 사퇴 거부 왜 문제인가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입니다.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새진보연합을 거쳐 기본소득당으로 복당했습니다. 만약 그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다음 순번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이 경우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으로 밀려나고, 정당보조금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용 후보자는 바로 이 점을 사퇴 거부 이유로 들었습니다.
용 후보자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당했습니다.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문을 통해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두 차례 모두 위성정당의 도움을 받은 셈인데, 이번에는 장관직까지 맡으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특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두 차례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력 때문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유일한 의원 원외정당 위기
기본소득당은 현재 용 후보자가 유일한 국회의원입니다. 의원직을 유지하면 국고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지만, 사퇴하면 원외정당이 되면서 당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본소득당은 3분기 정당보조금으로 약 2억 7709만 원을 받았습니다. 다만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다음 분기부터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야권에서는 이를 두고 국고보조금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했습니다.
정당보조금을 지키려는 것일까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연간 11억 원에 달하는 정당보조금을 못 받을까 봐 사퇴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직을 유지하면 의원실과 보좌진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장관 월급에 더해 의원으로서의 지원 체계도 계속 유지된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용 후보자의 남편이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편의 급여를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국회법과 관례 그리고 과거 사례
국회법 제29조는 국무위원이 의원을 겸직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다음 순번 후보자가 승계할 수 있기 때문에 입각 시 사퇴하는 관례가 자리 잡았습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은희 전 의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려다 비판이 커지자 결국 사퇴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관례를 깬 용 후보자의 선택은 정치권에서 더욱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전개 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응
야권의 집중 포화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은 용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두 번 연속으로 맡은 점을 두고 무임승차나 꿀수저라는 표현까지 나왔고, 장관이 되고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귀족 행태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정권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한동훈 의원은 남녀를 아울러야 할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오히려 혼란과 갈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복어 독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용 후보자가 과거 비동의간음죄 도입에 앞장서 왔다는 점도 다시 조명되면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논란까지 재소환되며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보정당과 시민단체의 반발
진보 진영에서도 반발이 나왔습니다. 정의당은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국회에 입성한 인사를 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위성정당 정치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용 후보자가 보완수사권 폐지를 앞장서서 주장해 온 점을 문제 삼으며 약자 보호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인권여성연합과 자녀교육권부모연합 등 28개 시민단체도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는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특히 정치 평론가 박원석 전 의원은 2030 남성층의 이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적 득실을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엄호와 당내 이견
민주당은 용 후보자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맞춤형 인재라고 평가했고, 서미화 최고위원은 실력과 경험, 워킹맘으로서의 감수성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현영 대변인은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당부해 당내에서도 완전히 의견이 모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격려와 비판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 거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장관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라 소수정당의 정치적 생존과 공직자의 자세라는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용 후보자가 말한 것처럼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관으로서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에서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공직 기강과 정치 관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장관 후보자가 공직에 나가면서도 기존 의원 특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인식이 커지면 정작 필요한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상적인 해법은 장관직과 의원직을 분리하면서도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밀리지 않도록 정치권이 제도적 대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더 커지지 않고, 국민의 신뢰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용혜인 의원직 사퇴 거부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인사 청문회를 넘어 정치 개혁의 방향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용혜인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장관이 될 수 있나요?
A: 네, 국회법 제29조에 따라 장관과 의원 겸직이 가능합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은 입각할 때 사퇴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Q: 용혜인 의원이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은 어떻게 되나요?
A: 다음 순번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합니다. 이 경우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이 됩니다.
Q: 왜 정당보조금 논란이 나오나요?
A: 의원직을 유지하면 기본소득당이 국고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퇴하면 원외정당이 되어 보조금 수령이 끊기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