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8월 20일 오전 만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을 포함한 주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1시간 남짓한 대화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다음 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요. 이번 회동에서 드러난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차이, 절충안의 내용,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용산공원 평행선 갈등은 하루이틀 사이에 생긴 일이 아닙니다. 정부는 이번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산공원 내 일부 훼손 부지를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서울시는 공원 본연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완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는 더 구체적인 본론이 오갔습니다.

목차
평행선으로 끝난 8월 20일 회동, 먼저 싱핵을 정리하면
이번 회동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집을 한 채 더 지어 보자는 차원을 넘어, 서울의 대표적 그린벨트인 용산공원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갈림길이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주장을 용산공원 현안별로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정부 (국토부) | 서울시 | 비고 |
|---|---|---|---|
| 기본 입장 | 훼손지 제한적 공급 | 본체 보존 원칙 | 팽팽한 대치 |
| 공급 방식 | 장교숙소 등 기존 시설지 | 캠프김, 경리단 등 인근 국유지 | 명확한 차이 |
| 목적 | 청년·신혼부부 주택 8천 가구 | 공원 녹지축 보전 및 시민 여가 | 가치 우선순위 차이 |
| 절차 | 공론화 등 숙의 | 근거지 내에서 대안 마련 | 시간 축소 |
표에서 보시는 대로 정부는 공원 전체를 훼손하는 게 아니라 이미 콘크리트로 덮이거나 건물이 있던 부지만 사용하겠다는 접근이지만, 서울시는 일부라도 주거 용도로 전용하는 순간 공원 순수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용산공원 전체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안은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동의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반면 김윤덕 장관은 “용산공원 전체를 밀고 집을 짓는 게 아니라 훼손된 곳에 제한적으로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두 분 모두 서울 주택 문제의 심각성과 용산공원 자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 청년·신혜부부 주거 대책의 필요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급 지역을 어디로 보느냐에 있는데, 정부는 장교 숙소나 미군 숙소 터, 과거 주거시설이 있던 곳처럼 이미 기반시설이 훼손된 곳을, 서울시는 전용보금자리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정비사업 부지가 부족한 현재 훼손지조차 공원 부지에서 분리하지 말아야 할 핵심 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오 시장은 캠프킴, 경리단에 있는 국군 재정관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 용산공원 인근 유휴 국유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협의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를 두고도 정부가 1만 가구, 서울시가 8천 가구를 각각 주장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린벨트 역시 정부는 훼손된 그린벨트를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조를 보였지만, 서울시는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선정 당시 추가 해제가 없다고 약속했던 전례를 들어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즉발 효과가 큰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전월세 대출 규제 완화,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상향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우선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용산공원 평행선 논의가 길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해당 토지와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구청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반대 입장을 내놓은 상태이고, 정부가 특별법 개정을 통해 주택 건설을 강행할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는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취지인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그린벤트를 지키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급 대안은 없는지 우리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번 회동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 그다음 회동은 언제?
결국 두 수장은 이날 남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정확히 확인했다”며 “다음 주 다시 만나자”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담판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정부가 공론화 위원회를 소상히 꾸려 여론을 형성한 뒤 특별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서울시는 용산공원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최종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용산공원이 장기간 방치돼서도, 무리하게 집적화돼선 안 된다는 점일 겁니다.
다음 주 재개될 양측의 테이블에서 용산공원 평행선의 결자락이 내려질 수 있을지,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부는 용산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남북 관계, 시민들의 체감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용산공원에 실제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나요?
A. 아직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현재는 정부가 공원 내 일부 훼손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짓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서울시 반대와 법 통과 절차,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어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Q. 서울시가 내놓은 절충안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A. 공원 본체가 아닌 인근 유휴 국유지를 집 짓는 데 쓰고, 그 밖에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 공간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정부가 대안으로 검토할지 관건입니다.
Q.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A. 향후 주중에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시장이 다시 만나 용산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와 그린벨트 활용 방안을 비롯한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