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16일) 서울과 경기 지역 순회경선을 끝으로 3주간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내일 대전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당내 표심이 크게 갈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누적 득표율만 보면 김민석 후보가 과반을 넘어섰지만,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정청래 후보가 크게 앞설 경우 최종 결과는 뒤집힐 수도 있다.
| 후보 | 누적 득표율 | 득표 수 | 비고 |
|---|---|---|---|
| 김민석 | 52.21% | 23만 5128표 | 호남 압승 |
| 정청래 | 38.14% | 17만 1768표 | 수도권 역전 노려 |
| 송영길 | 9.65% | 4만 3464표 | 3위 |

호남 권역에서 김민석 후보가 57.54%를 얻어 정청래 후보(32.65%)를 크게 앞서면서 누적 격차가 14%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표 차이로는 약 6만 3000표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많은 당원들이 사실상 김민석 후보의 당권 확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청래 후보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서울 45.31%, 경기 46.7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호남 지역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지점이 정 후보 측의 마지막 기대를 살리게 하는 요소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기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해 비거주 1주택자 양도소득세 보유 공제 폐지는 사실상 증세라며 당과 국민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후보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 때문이라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경선 과정에서는 정청래 후보 지지 모임 관계자가 전남 순천 상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정해 투표하도록 안내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인사를 윤리심판원에 제명 의견으로 제소했다. 김민석 후보 측은 이를 민주당 역사에 없었던 선거 부정행위로 규정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정청래 후보는 선관위 결정이 편파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혼란은 경선 막판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경선을 지켜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호남 지역에서 김민석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었다. 같은 당원으로서 지역적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가 실제 투표 결과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체감되었다. 반면 수도권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정청래 후보의 조직력이 현장에서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결국 이번 서울·경기 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느냐가 전체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민석 후보가 서울·경기에서도 1위를 지키면 누적 과반으로 선호투표 없이 당대표에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정청래 후보가 수도권에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한다면 누적 득표율 격차를 상당히 좁히며 역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최종 결과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가려진다. 만일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3위인 송영길 후보의 표를 재분배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최고위원 경선도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박선원, 서미화, 김용 후보와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 있지만 4위와 6위 간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좁다. 따라서 서울·경기 결과에 따라 당선권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결정되는 만큼 오늘 하루의 결과가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오늘 오후 수원과 고양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세 당대표 후보가 함께 자리해 정견을 발표했다. 연설회 종료 후 곧바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내일(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가 호명된다.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모습으로 출범할지, 그리고 어떤 후보가 당권을 거머쥐게 될지 당원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어느 후보가 웃게 될지는 앞으로 몇 시간 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민주당 당대표 경선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A: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선호투표제로 3위 후보의 표를 2순위 후보에게 재분배합니다.
Q: 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경선에서 최종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A: 오늘(16일) 순회경선을 끝으로 내일(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됩니다.
Q: 정청래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은?
A: 수도권에서 20%포인트 이상의 승리를 거두고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우세를 보일 경우 역전이 가능하지만 현재 격차가 커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