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콩국수 진주회관 vs 진주집 비교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냉면도 좋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콩국수에 빠져들었다. 서울에는 유명한 콩국수 맛집이 여럿 있지만, 특히 시청역 진주회관과 여의도 진주집은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두 집은 형제가 운영한 곳이라 뿌리는 같지만, 콩의 종류와 면발, 김치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두 집의 특징을 상세히 비교해보려 한다.

구분진주회관진주집
위치시청역 9번 출구 인근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
개업1962년1974년
콩 종류강원도 토종 황태콩서리태
면 특징노란빛, 감자전분 섞여 쫄깃함뽀얀 중면, 부드럽고 매끄러움
김치 스타일달달한 겉절이보쌈김치, 무채가 많음
가격 (콩국수)16,000원15,000원
진주회관과 진주집 콩국수 그릇 비교 사진

시청역 진주회관, 60년 전통의 걸쭉한 콩국수

지난 6월 중순 평일 저녁,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방문했지만 이미 매장 안은 거의 찼다. 10시 40분쯤 도착했을 때 앞서 줄이 없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5분 사이에 웨이팅이 생기더니 회전이 빨라 금방 빠져나왔다. 자리에 앉아 주문한 콩국수는 그릇부터 묵직했다. 콩물이 크림처럼 걸쭉하고 진하며, 따로 소금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았다. 특히 면발이 인상적이었는데, 노란빛을 띠고 감자 전분 덕분에 쫄깃함이 오래간다. 진주회관의 김치는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겉절이 스타일로, 고소한 콩국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날 나는 김치 리필을 두 번이나 했다. 1인 1김치 정책이지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평일 저녁 7시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회전율이 빨라 10분 내외로 입장할 수 있었다.

여의도 진주집, 부드럽고 크리미한 서리태 콩국수

얼마 전 토요일 오후 2시쯤 여의도 진주집을 찾았다. 지하 백화점 식당가에 위치해 있는데, 복도를 따라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에 처음엔 놀랐지만 생각보다 15분 정도 기다려 들어갔다. 직원들의 일사불란한 안내 덕분에 회전율이 엄청나다. 주문한 콩국수는 서리태를 사용해 진주회관보다는 약간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이다. 면은 전형적인 중면으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진주집의 보쌈김치는 무채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고, 달짝지근하면서 매콤해 콩국수와 번갈아 먹으면 입맛이 살아난다. 이곳은 비빔국수와 접시만두도 인기라, 다음 방문 때는 닭칼국수와 함께 맛볼 생각이다. 주차는 여의도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식당에서 1천 원에 1시간 주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면발과 김치에서 갈리는 취향

두 집을 모두 먹어본 결과, 면발의 차이가 확연하다. 진주회관은 쫄깃하고 탱글한 면이 걸쭉한 콩물을 잘 감싸 올린다. 씹는 재미가 중요하다면 진주회관을 추천한다. 반면 진주집은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김치는 진주회관의 달달한 겉절이와 진주집의 아삭한 보쌈김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진주회관의 김치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지만, 진주집의 무채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가격은 진주집이 천 원 더 저렴하지만, 진주회관의 황태콩 원가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준이다. 두 곳 모두 국내산 콩과 김치를 사용하는 점은 믿음이 간다.

총평: 내 입맛에는 진주회관, 하지만 진주집도 놓칠 수 없어

서울 콩국수 맛집의 두 거장을 모두 경험한 결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주회관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걸쭉한 콩물과 쫄깃한 면발, 달달한 김치의 조화가 아직도 입안에 생생하다. 그러나 진주집의 부드러운 콩국수와 보쌈김치도 매우 훌륭해, 콩국수 시즌이 끝나면 닭칼국수를 먹으러 다시 찾을 계획이다. 여름 더위를 잡는 데 두 집 모두 최고의 선택이다. 다만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웨이팅이 불가피하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길 권한다.

자주 묻는 질문

진주회관과 진주집 중 어디가 더 맛있나요?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진하고 걸쭉한 콩물과 쫄깃한 면을 선호한다면 진주회관,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을 원한다면 진주집이 좋습니다. 진주회관의 김치는 달달하고, 진주집의 김치는 아삭한 보쌈김치 스타일이라 입맛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두 집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2026년 기준 진주회관 콩국수는 16,000원, 진주집은 15,000원입니다. 진주집은 비빔국수 12,000원, 접시만두 12,000원, 닭칼국수 12,000원도 판매합니다. 진주회관은 콩국수 단일 메뉴에 가깝지만, 겨울에는 볶음밥을 판매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웨이팅은 얼마나 걸리나요?

평일 점심이나 주말에는 30분 이상 대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집 모두 회전율이 빨라 생각보다 금방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거나 이른 저녁 시간을 노리면 비교적 짧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진주회관은 입구가 두 개 있어 상황에 따라 빠르게 들어갈 수 있고, 진주집은 점심시간보다 여유로운 오후 2시 이후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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