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의 발언이 발단이 되어 가문의 역사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여기저기서 가문에 대해 이야기했던 자세를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 SNS에 게시했던 하영 중국어 사과문이 삭제되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 또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의 전개 과정을 낱낱이 짚어보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목차
하영 친일 논란의 시작과 사과문 게재까지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날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져 내려온 의사 집안의 내력을 소개하며, 증조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분이고,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방송 직후 이 인물이 이른바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오른 의사 출신 안상호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게 흘러가자 소속사도, 본인도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사태가 더 이상 커지자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기에 이릅니다.
이번 사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사건 발단 | 방송에서 의사 집안 출신 증조부 자랑 |
| 논란 확산 | 증조부가 친일반민족행위자 안상호로 밝혀짐 |
| 공식 사과 | 8월 12일 자필 사과문 게시 |
| 하영 중국어 사과 | 샤오홍슈에 중국어 번역본 게시 |
| 중국 내 반응 | 예상외 거센 비판 댓글이 쏟아짐 |
| 중국 SNS 사과문 게시 | 8월 14일 샤오홍슈에서 사진과 글이 삭제됨 |
하영은 사과문에서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고,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해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접 관련 자료를 찾다가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그의 사과문은 국내 인스타그램 계정과 중국 SNS인 샤오홍슈, 이렇게 두 곳에 올라왔습니다. 문제의 하영 중국어 사과문은 샤오홍슈에 자필 사진과 함께 본문에는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적어 넣는 방식으로 게시됐습니다. 해외 팬들에게도 솔직하게 알리려고 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오히려 이 선택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하영 중국어 사과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전까지의 현지 활동으로 다져진 팬덤과는 별개로, 과거사 문제에는 엄중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갔습니다. 오늘(15일) 오전 확인해 보니 중국 샤오홍슈 계정에서 하영 중국어 사과문이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그 게시물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자필 사과문을 비롯해 해당 시기의 일부 게시물이 내려가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아마도 중국 내 반발을 의식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일 텐데, 오히려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만 더욱 거세지고 말았습니다. 삭제되는 순간만 봐도 중국 내 일부에서는 ‘중국 배우였으면 이미 모든 플랫폼에서 제명감’ 이라는 등의 비아냥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하영의 한국어 사과문이 남아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김구 증손자 김용만 의원의 따뜻한 조언
이런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사건을 짚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영 중국어 사과가 무색해지는 별난 상황에서, 그는 지난 14일 JTBC 뉴스룸 ‘단도직입’에 출연해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아이를 낳을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조상의 잘잘못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역사적 실체를 알게 됐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라며, 선대의 과오에 갇혀 주눅 들기보다 역사의 편에 서서, 정의의 편에 서서 자신의 걸어갈 길을 해석하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사자성어가 현실에서 드러나는 이유가 독립유공자 후손 연소득이 2500만 원 수준에 머무는 데서도 나타나듯이, 사회적으로 뒤돌아설 수 없는 선택을 한 선조들의 행적을 오늘날의 기준으로 바로잡는 노력이 더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매국과 매국을 반대하는 올해 12월 출범을 앞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과거 민족문제연구소가 운영하는 친일인명사전을 함께 만든 어느 여배우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지만 결국 찾아와 공개 사과 없이도 꾸준히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교감하며 조용히 반성해 왔다는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당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은 하영 역시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공인이라면 그에 걸맞은 공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앞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통하지 않겠죠. 자랑스러운 조상을 두신 분들과는 달리, 부끄러운 기억 때문에 조상의 이름조차 부르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정의와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지금의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끊어야겠지만, 스스로 역사의식을 가지고 반성한다면 그 태도까지 끌어내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광복절이지만 마음 한켄 무거운 오늘, 하영이라는 배우를 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논란에서 잠시 멈추어, 우리 사회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해 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시험은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을 알고도 미화하고 가만히 있지 않는 냉철한 판단의 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하역지않을까, 그가 이번 뼈아픈 교훈을 삼아 연예계 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설명

정리하며
오늘은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논란과 그가 중국 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았습니다. 처음 방송에서 자랑하기는 하였지만, 정작 정확한 역사 정보는 파악하지 않은 채 미화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일로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듯한 사과문이지만, 정작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백범 선생의 증손자이신 김용만 의원의 말을 되새기며, 가족사에 숨지 말고 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인식을 갖고 대중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오늘의 소식이 다소 무거웠나요? 그럼에도 여러분께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라보며, 다음 주에는 더 유익한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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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일을 겪으며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할 역사의 중요성에 한번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의 역사 교육 방향을 다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하영이 방송에서 한 소식에 악의는 없었는데 왜 이렇게 크게 됐나요?
A. 사실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조상을 소개한 의도는 명문가 출신의 의사 집안이라는 것에 대한 긍지가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문제는 의학과 독립운동 등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숭고한 가치인 ‘독립’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지도 못하고 협력한 ‘친일’은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가족에 대한 자랑이었다 해도 그 댓가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숭고한 희생과 삶이 과소평가될 수 있고, 역사적 정의마저 흔들릴까 봐 질책하는 목소리가 큰 것입니다.
Q. 중국 SNS 하영 중국어 사과문은 왜 삭제된 거예요?
A. 확실한 이유는 당사자만 알 수 있지만, 사과문을 지웠다는 그 자체가 국내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영 측이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악플과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껴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잠시 소통을 중단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중국만 의식한 사과 아니냐’, ‘사실상 중국을 의식한 사과로서의 상징성만 보여주고 쇼를 벌인 것 아니냐’는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Q. 최측근의 조언이나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까요?
A. 인위적으로 어떤 특별한 복안을 내놓기보다,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냉정한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동시에 왜 자신의 증조부의 행적이 역사적으로 잘못되었는지, 친일반민족행위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문이나 기록을 꾸준히 남기는 등의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를 대중이 원하는 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굳이 특정 집단이나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닌, 스스로가 먼저 관심을 껐을 때 오해가 풀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