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 씨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광복절을 앞두고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영 씨가 4대째 이어온 의사 집안을 자랑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과 관련한 발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전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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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 4대째 의사 집안 자랑
하영 씨는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모두 의사로 활동 중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실제로 하영 씨의 아버지는 병원 원장으로 있으며, 언니도 의사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단순한 집안 자랑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증조부 | 안상호,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 확인 |
| 아버지 | 안병문 원장, 과거 기고문 속 발언 재조명 |
| 조부 | 안부호, 소록도병원 근무 이력 |
| 소속사 대응 | 처음 부인 후 사과문 발표 |
위 표에서 보듯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과거 발언, 조부의 소록도병원 근무까지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 문제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하영 씨의 증조부 안상호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귀국해 종로에 진료소를 세운 인물입니다. 문제는 그가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대정친목회는 이완용이 중심인물로 활동한 단체로, 일제에 협력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또한 1918년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한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이 기록은 내선일체의 표본으로 소개되며 친일 행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지만,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이 실제로 존재하면서 친일 행적이 사실로 인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영 씨 소속사도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추가 확인 후 기록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아버지 안병문 원장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은 이유
논란이 커지면서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 원장인 안병문 씨가 2002년 한 언론사에 기고한 글이 온라인에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첫째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세월은 우리 편”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어 “우리 집안은 몇 안 되는 의료 명문”이라며 증조부의 업적과 아버지의 병원 수련 시절, 어머니와의 만남까지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은 “친일 행적을 알고도 자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증조부의 행적을 알고 있었다면 적어도 자랑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 이야기가 이렇게 논란의 불씨를 키운 셈입니다.

조부 안부호의 소록도병원 근무 의혹
논란은 하영 씨의 조부였던 안부호 씨까지 번졌습니다. 안부호 씨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남의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1949년부터 1952년까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소록도병원은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한센인에 대한 인권유린이 있었던 곳으로 악명 높습니다. 당시 환자 가슴에 침을 꽂아 골수에서 나균을 검출하는 실험이 이뤄졌고, 일부 환자는 실험 후 건강이 악화되어 숨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소설가 소재원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리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조상을 두셨다면 소록도에 가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뿐 아니라 가족사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잇단 목소리
이번 논란에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독립운동가 송기주 선생의 외증손자인 이인철 변호사는 방송에 출연해 “상하이 임시정부를 방문하고 눈물이 났다”며 하영 씨와 가족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직접 방문할 것을 권했습니다. 독립운동가 곽병도 선생의 증손녀인 방송인 곽민선 씨도 글을 올려 “증조부가 전 재산을 군자금에 쓰고 투옥되셨다”며 가족의 가난한 과거를 떠올리며 “오늘날의 삶이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발언은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 논란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역사적 책임의 문제로 확장시켰습니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소속사 사과와 앞으로의 과제
하영 씨 소속사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증조부 안상호 씨의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전달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확산된 논란을 사과문 하나로 수습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과 관련해 아버지가 과거에 했던 발언까지 함께 소환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에는 무거운 주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가족의 빛나는 이면에 가려진 그림자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 논란은 단순히 연예계 이슈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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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하영 씨의 증조부는 실제 친일파로 인정된 건가요?
A: 네,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이 실제로 확인되었습니다. 소속사도 이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Q: 하영 배우 아버지 병원과 이번 논란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아버지가 병원 원장으로 있으며, 과거 딸에게 보낸 편지에서 증조부를 자랑하며 “세월은 우리 편”이라고 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조부의 소록도병원 근무는 사실인가요?
A: 1949년부터 1952년까지 소록도국립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당시의 인권유린 논란과 함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