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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역사가 흔들렸다 2026년 여름의 기록들
2026년 6월, 프로농구와 대학농구, 여자농구를 통틀어 한국 농구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정규리그 6위가 챔피언에 오르는 이변, 30대 중반에도 전성기를 갱신하는 선수, 대학 무대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명장까지. 이 모든 사건이 동시에 터지면서 농구 팬들은 숨 쉴 틈 없이 흥분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한눈에 정리해본다.
| 구분 | 사건 | 의미 |
|---|---|---|
| KBL | 정규리그 6위 KCC 챔피언결정전 우승 | 역대 최초 6위 팀 우승, 압도적 플레이오프 |
| WKBL | 김단비 30대 중반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 | 에이징커브 역행, 통산 최다 승리 기록 |
| U리그 | 고려대 5년 연속 챔피언·4년 연속 통합 | 대학 농구 최초 기록, 주희정 감독의 리더십 |
| KBL 기록 | 통산 득점 순위 TOP10 재조명 | 서장훈 1위, 현역 라건아 주목 |
이 표 하나로 2026년 상반기 농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사건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리그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지금부터 각 이야기를 더 깊이 파헤쳐보자.
KCC의 기적 정규리그 6위가 우승하다
2025-2026 KBL 시즌은 부산 KCC가 ‘끝내 해냈다’라는 말로 요약된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KB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KCC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까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췄지만, 멤버가 온전히 갖춰진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정규리그는 6위로 끝났고, 일부에서는 ‘실패 시즌’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완전체가 된 KCC는 6강에서 DB를 3-0 스윕, 4강에서 정관장을 3승 1패, 챔프전에서 고양 소노를 4승 1패로 제압했다. 특히 챔프전 5차전(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76-68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7번째 우승이었지만,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기록 이상이었다. ‘정규리그 순위는 의미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허훈은 첫 우승 반지를 얻으며 눈물을 흘렸다. 최준용은 수비와 리바운드, 분위기 장악까지 모든 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의 배경에는 이상민 감독의 리더십도 빛났다. 그는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KBL 역대 4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시즌 중반 비판 속에서도 팀을 끝까지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CC의 핵심 멤버들이 아직 젊고 건강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몇 년간 왕조를 이룰 가능성도 충분하다.
소노의 미라클 런도 잊을 수 없다
KCC의 우승만큼이나 뜨거웠던 이야기가 고양 소노의 ‘미라클 런’이다. 정규리그 막판 10연승, 6강에서 SK 스윕, 4강에서 LG 스윕, 챔프전 4차전 기사회생까지. 특히 이정현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완전히 슈퍼스타로 올라섰고, 임동섭의 외곽포와 정희재의 투혼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비록 마지막 상대가 완전체 KCC였지만, 소노의 질주는 그 자체로 충분한 드라마였다. 이번 시즌은 두 팀 모두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WKBL 김단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전설
여자프로농구(WKBL)에서는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주행 중이다. 1990년생인 그녀는 2025-2026 시즌 평균 18득점(리그 2위), 블록슛 1.2개(리그 2위), 팀 공헌도 781.3(리그 1위)을 기록하며 ‘에이징커브는 없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BNK와의 경기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녀의 커리어는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금호생명에 입단하며 시작됐다. 이후 신한은행에서 15년간 프랜차이즈 에이스로 활약하다 2022년 FA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정규리그 통합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올 시즌은 WKBL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퇴 전까지 360승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이 24%로 다소 낮은 것이 유일한 약점이지만, 골밑 돌파와 미들슛, 클러치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농구에 대한 애정이 그녀를 롱런하게 만든 비결이다.
KBL 통산 득점 순위 전설의 숫자들
농구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통산 득점 순위다. KBL 역대 최다 득점 1위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으로 13,231점을 기록했다. KBL 유일의 1만 3천 득점 돌파 기록이며, 15시즌 동안 기복 없는 활약이 만들어낸 불멸의 기록이다. 2위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10,878점)로, 10시즌 넘게 한국 무대를 누비며 득점 기계로 불렸다. 3위는 원주 DB의 레전드 김주성(10,288점), 4위는 KCC의 상징 추승균(10,019점)으로 두 선수 모두 1만 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 순위 | 선수명 | 통산 득점 | 비고 |
|---|---|---|---|
| 1 | 서장훈 | 13,231점 | KBL 유일 1만 3천 득점 |
| 2 | 애런 헤인즈 | 10,878점 | 외국인 선수 역대 1위 |
| 3 | 김주성 | 10,288점 | 원주 DB의 영원한 레전드 |
| 4 | 추승균 | 10,019점 | 1만 점 돌파, KCC 상징 |
| 5 | 문경은 | 9,347점 | 람보 슈터 외곽포 |
| 6 | 주희정 | 8,580점 | 철인 가드 |
| 7 | 라건아 | 8,400점+ | 현역 선수 최상위 기록 갱신 중 |
| 8 | 양동근 | 7,852점 | 모비스 영광의 가드 |
| 9 | 함지훈 | 7,600점 | 현역, 영리한 플레이 |
| 10 | 김병철 | 7,077점 | 피터팬, 오리온스 상징 |
현역 선수 중에서는 라건아(현 KCC)가 8,4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순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또한 허웅 선수는 지난 시즌 한 경기 3점슛 14개 성공, 51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기록을 남기며 새로운 득점 역사를 쓰고 있다. 이런 기록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선수들이 코트 위에 흘린 땀과 눈물의 증거다.
대학 농구의 새 역사 고려대 5년 연속 우승
2025 KUSF U-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고려대학교가 성균관대학교를 꺾고 5년 연속 챔피언,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학 농구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 역사의 중심에는 주희정 감독(체교95)이 있다. 그는 매년 달라지는 선수 구성에도 최적의 전략과 기본기, 투지를 강조하며 팀을 발전시켜 왔다.
결승전에서 주 감독은 윤기찬의 연속 3점슛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평가했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기찬이의 3점슛 두 방이 승패를 좌우했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역할을 높이 샀다. 그는 경기 중 선수들에게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는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일부러 별거 아닌 것에도 질타하면서 팀워크를 다지려 했다”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취하지 않고, 내년에는 포인트가드가 없는 관계로 토털 농구를 도입하겠다. 런앤건 식으로 육상 팀을 만들어 스피디한 공격을 선보이겠다”며 벌써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 운동부 전체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농구부뿐 아니라 빙구, 럭비, 축구, 야구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의 5년 연속 우승은 단순한 기록 이상이다. 주희정 감독의 지휘 아래 고려대는 대학 농구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구 역사의 흐름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
2026년 상반기, 한국 농구는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KCC의 6위 우승은 ‘정규리그 순위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교훈을 남겼고, 김단비의 역주행은 나이를 뛰어넘는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고려대의 독주는 시스템과 리더십이 얼마나 강력한 결과를 만드는지 증명했다. 통산 득점 순위는 과거의 전설과 현재의 선수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앞으로 KCC가 완전체를 유지한다면 왕조의 시작이 될 수 있고, 김단비는 은퇴 전까지 더 많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의 토털 농구 도전이 어떤 모습일지도 기대된다. 농구는 결국 땀과 열정의 역사다. 2026년 여름, 우리는 그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KCC가 6위로 우승한 비결이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플레이오프에서 완전체로 돌아온 점입니다.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이 모두 출전 가능해지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발휘했습니다. 또한 이상민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 김단비 선수는 왜 나이가 들어도 실력이 떨어지지 않나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 습관 덕분입니다. 체력 훈련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장점인 골밑 돌파와 미들슛을 극대화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팀 내 역할이 명확해 부상 없이 오래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 KBL 통산 득점 1위 서장훈의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있나요? 현재 현역 선수 중 가장 가까운 라건아가 8,400점대로 1만 3천 점까지는 4,800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라건아가 매 시즌 800점을 넣어도 6년 이상 걸리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 고려대 주희정 감독의 토털 농구란 무엇인가요? 내년 시즌 포인트가드가 없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입니다. 속공 전환을 빠르게 하고, 빅맨들도 달리기를 강조하는 ‘런앤건’ 스타일을 기본으로 합니다. 팀 전체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극대화하는 전술입니다.
- 소노의 미라클 런이 가능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의 상승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 점과 이정현의 폭발적인 성장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임동섭, 정희재 등 역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고, 팀워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비록 챔프전에서 패했지만, 그 과정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