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 자리한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에서 최재민 초대 청장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서울중수청 국·과장과 수사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조직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최재민 취임 소식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사 기관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읽힙니다.

최 청장은 취임사에서 정치적 중립,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전문성 강화, 구성원 간 팀워크, 창설 멤버의 주인의식까지 두루 강조했습니다. 특히 출범 초기라 모든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점을 스스로 언급하면서 새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임사에서 나온 핵심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정치적 중립 |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을 바라보며 수사한다 |
| 수사 방식 | 광범위한 압수수색과 무한정 수사 범위 확대, 장기간 수사를 반복하지 않는다 |
| 권리 보호 |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피의자 권리도 보호한다 |
| 전문 역량 | AI 등 첨단 수사 도구를 활용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키운다 |
| 팀워크 | 출신 직역에 따라 선을 긋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존중한다 |
| 자기 관리 | 도덕적 해이를 경계하고 청렴함을 유지한다 |
| 창설 멤버 |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조직의 기틀을 만든다 |
목차
정치적 중립을 가장 먼저 꺼낸 이유
최 청장은 수사 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최재민 취임식에서도 이 대목이 가장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권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출신인 최 청장이 그동안 수사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정체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에 먼저 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수사 방식도 과거와 달라야 한다
취임사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와닿은 부분은 수사권을 행사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확보하는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끝없이 범위를 넓히는 수사,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는 과거의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대신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요구하는 비례의 원칙에 따라 수사 범위와 강도를 적정하게 정하고, 사실관계와 법리를 정확히 검토해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태도는 피의자 인권과 절차적 정당성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면서도 피의자 권리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한 부분도 같은 흐름입니다. 수사 기관이 힘을 가진 만큼 그 힘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최 청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전문 수사 역량과 팀워크
중대범죄가 날로 지능화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 수사 역량을 키우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복잡한 금융 거래와 자본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방대한 자료 속에서 증거를 찾아내려면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AI를 비롯한 첨단 수사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실무교육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향후 변화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이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 출신 직역을 이유로 선을 긋거나 자신의 방식만 고집한다면 협력이 어렵습니다. 각자가 가진 장점을 존중하고 배우면서 더 나은 수사 방식을 함께 찾자는 당부는 창설 단계에 있는 조직에 꼭 필요한 메시지로 보였습니다.
창설 멤버가 가져야 할 자세
최 청장은 출범 초기 미비한 여건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준비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창설 멤버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훗날 이 시기를 돌아볼 때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 수사기관을 세우는 초석이 됐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말도 전했습니다.
동시에 철저한 자기관리도 당부했습니다. 부패와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의 구성원이라면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의 비위나 도덕적 해이가 동료들의 헌신을 헛되게 만들고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 청장의 취임사 전문과 현장 분위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중수청이 나아갈 방향
이번 최재민 취임을 계기로 서울중수청은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정치적 중립과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비례의 원칙을 지키는 수사, 전문성과 팀워크를 갖춘 수사, 스스로 청렴함을 유지하는 수사라는 네 가지 방향이 하나로 이어질 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될 수 있습니다. 조직의 모든 여건이 완벽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창설 멤버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최재민 취임 이후 서울중수청이 실제 수사 현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최재민 청장은 어떤 경력을 가진 분인가요?
A. 검찰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30기입니다. 서울고검 감찰부장, 부산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습니다.
Q. 서울중수청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중대 부패, 경제 범죄 등 고위 공직자 범죄와 중대범죄를 전담하는 수사 기관입니다. 올해 새로 출범한 조직으로서 초대 청장이 최재민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A.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며, 광범위한 압수수색이나 장기 수사 같은 과거 방식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AI 등 첨단 수사 역량도 강화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