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두리봉펜션은 계곡수를 그대로 받아들인 수영장과 독채 형태의 객실 덕분에 SNS에서 핫플로 떠오른 곳이다. 특히 여름철 가족이나 친구 모임 단위로 찾기에 좋아 실제 다녀온 후기를 바탕으로 객실 정보, 수영장 이용 팁, 주의할 점까지 꼼꼼하게 정리했다. 아래 표로 핵심 정보를 먼저 살펴보자.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197 |
| 객실 구성 | 1층(철쭉방, 6인) / 2층(함박꽃 등 복층, 6인) 등 5개 객실 |
| 수영장 | 지리산 계곡수, 성인 허리 깊이, 오후 6시까지 이용 |
| 바비큐 | 현장 결제 2만원, 오후 5시 30분 이후 가능 |
| 체크인/아웃 | 15:00 / 11:00 |
| 준비물 | 수건, 칫솔, 슬리퍼, 토퍼(바닥이 딱딱함) |
| 예약 방식 | 전화 또는 문자 (010-9799-2599) |
목차
지리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
네비게이션에 ‘두리봉펜션’을 찍고 따라가면 마천면에서 벽송산장 방향으로 접어들게 된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벽송산장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좁고 구불구불한 오르막이 꽤 길게 이어진다. 초보 운전자라면 조심해야 할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고 커브도 급하다. 실제로 현장에 도착한 후 “여기까지 차로 올라오는데 좀 긴장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다행히 주차장은 펜션 건물 뒤편 공터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편리했다. 차량이 없다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니 반드시 자차를 이용해야 하고,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동승자에게 운전을 부탁하는 게 좋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시그니처 뷰
건물 앞에 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수영장과 그 뒤로 펼쳐진 지리산 능선이다. 참고자료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그 유명한 풍경이었다. 수영장은 2층 건물 1층 테라스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고, 수면이 산과 하늘을 그대로 반사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에는 햇빛이 부드럽게 비치면서 에메랄드빛 물빛이 더 살아난다. SNS 핫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고, 짐을 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계곡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
이 펜션의 가장 큰 자랑은 지리산 계곡물을 그대로 받아 사용하는 수영장이다. 일반 펜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염소 처리된 물이 아니라서 피부에 자극이 적고, 온도도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물에 들어가면 오히려 추울 정도였다. 특히 아이들이 들어가면 얼른 나오고 싶어 할 만큼 차갑지만, 적응하고 나면 오래 놀 수 있다. 수심은 성인 허리 정도, 110~120cm 정도의 아이는 목까지 차오르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구명조끼나 암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수영장 이용 시간은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 있으니 일정에 맞춰 물놀이를 계획해야 한다. 썬베드도 8개 정도 비치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우리는 다행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수영장 옆 데크에서는 수박을 먹으며 쉬는 가족들이 많았다.
객실 내부 구석구석 살펴보기
우리는 2층 ‘함박꽃’ 방을 예약했다. 2층 객실은 모두 복층 구조로, 1층은 주방과 거실을 겸한 공간이고 2층은 침실로 꾸며져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할머니 집 같은 아늑함이 인상적이었다. 가구나 집기는 다소 올드한 느낌이지만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에어컨 성능도 좋았다. 다만 바닥이 매트리스 없이 장판 위에 이불을 까는 구조라 허리가 약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토퍼나 두꺼운 이불을 추가로 챙겨가야 한다. 실제로 첫날밤을 보내고 나서 허리가 조금 뻐근했던 경험이 있다. 주방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밥솥, 기본 조리도구와 식기가 갖춰져 있어 바로 요리가 가능했다. 다만 소금, 후추 같은 양념류는 일절 없으니 꼭 준비해야 한다. 화장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샤워 시설도 깔끔하고 물압도 좋았다. 샴푸와 바디워시, 치약은 제공되지만 수건과 칫솔은 개인 지참이다.
바비큐와 저녁 시간, 그리고 노을
바비큐는 현장 결제로 2만원을 내면 숯과 그릴, 집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1층 객실은 방 앞 평상에서, 2층 객실은 전용 바비큐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우리는 저녁 7시 타임으로 신청했는데, 고기를 굽는 동안 사장님께서 주변에 모기향을 피워 주셔서 생각보다 모기에 시달리지 않았다. 산속이라 벌레가 많을까 걱정했지만 사장님이 수시로 방역을 해 주신 덕분에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고기와 함께 지리산 노을이 펼쳐지는 순간이 정말 장관이었다. 하늘이 주황빛에서 보랏빛으로 물들면서 술잔이 절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저녁을 마친 후에는 1층에 비치된 노래방 기계와 오락기로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어 단체 손님에게 딱 맞는 구조다. 다만 1층 화장실이 하나 더 있긴 하지만 전체 객실 대비 화장실이 2개뿐이라 인원이 많을 때는 시간을 조금 분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잠들기 전 라면으로 마무리
바비큐가 끝나고 한참을 떠들다 보니 배가 고파졌다. 펜션 부엌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넣어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었다. 이런 행동이 여행의 낭만을 더하는 법이다. 아쉬운 점은 객실 바닥이 딱딱해서 잠자리가 불편했다는 것인데, 위에서도 언급했듯 토퍼를 챙기지 않았다면 허리 통증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침구류는 깨끗하고 푹신해서 베개와 이불 상태는 만족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설레는 뷰가 펼쳐져 피로가 싹 풀렸다.
두리봉펜션 여행의 총평과 꿀팁
지리산 속에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다면 두리봉펜션이 참 좋은 선택지다. 수영장이 계곡수라 시원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펜션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게 단체 모임에 장점으로 작용한다. 시끄러워도 눈치 볼 필요 없고, 마당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먹을거리는 인근에 식당이나 마트가 전혀 없으므로 꼭 필요한 식재료와 음료, 간식을 도착 전에 미리 사 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초보 운전자는 올라가는 길이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사전에 경로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경력 운전자가 운전하는 게 안전하다. 객실 바닥이 딱딱한 점을 보완하려면 접이식 토퍼나 두꺼운 이불을 꼭 챙기길 권한다. 전화나 문자로만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연락해 원하는 객실과 날짜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수영장은 몇 시까지 이용할 수 있나요?
A: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이후에는 입수가 불가능하니 시간을 잘 맞춰 계획하세요. - Q: 바비큐 비용은 얼마인가요?
A: 현장 결제 기준 2만원이며, 숯과 그릴, 기본 도구를 제공합니다. 고기와 음식은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 Q: 칫솔과 수건이 제공되나요?
A: 제공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개인 칫솔, 치약, 수건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슬리퍼도 필요합니다. - Q: 객실 난방은 잘 되나요?
A: 에어컨 냉방은 빵빵하지만 난방 시즌에는 보일러가 잘 작동합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다소 추울 수 있으니 추가 담요를 요청하거나 두꺼운 옷을 준비하세요. - Q: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가요?
A: 현재 반려동물 출입은 불가능합니다. 예약 전에 사장님께 꼭 문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