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 잉글랜드 4강 이끌다

2026년 7월 13일, 마이애미의 뜨거운 밤. 모두의 시선은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의 맞대결에 쏠려 있었지만, 정작 승부를 뒤집은 건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었다.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이날, 벨링엄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진정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경기 결과잉글랜드 2-1 노르웨이 (연장전)
주요 득점자벨링엄 2골 (전반 추가시간, 연장 전반)
벨링엄 월드컵 통산 골7골 (23세 이하 역대 2위)
이번 대회 벨링엄 골6골 (모두 필드골)
잉글랜드 4강 상대아르헨티나

이 표 하나로 이날 경기의 핵심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숫자 너머에 있는 현장의 긴장감과 벨링엄의 집중력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케인과 홀란이 침묵한 밤, 벨링엄이 승부를 바꾸다

전반 36분, 노르웨이의 안드레아스 셸데루프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수비진은 홀란 마크에 집중하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내줬다. 마이애미의 무더운 날씨 속에 잉글랜드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전반을 0-1로 마칠 위기였다. 그때 벨링엄이 움직였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은 노르웨이 수비 세 명 사이를 돌파한 뒤 왼발로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특유의 양팔 벌린 세리머니는 셸데루프의 도발에 대한 응답이기도 했다. 이 골 하나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주드 벨링엄이 노르웨이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잉글랜드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벨링엄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연장 전반 3분, 교체 투입된 모건 로저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벨링엄은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공이 키퍼 장갑에서 떨어질 순간을 예측한 집념의 골이었다. 2-1, 결승골. 유로 2024에서 극적인 골을 넣고 “Who else?”라고 외쳤던 그 순간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역사에 새겨진 벨링엄의 기록들

이날 멀티골로 벨링엄은 잉글랜드 선수 단일 월드컵 최다 비페널티 골 타이기록(게리 리네커, 6골)을 세웠다. 게다가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3세 이하 선수로는 킬리안 음바페(12골)에 이어 월드컵 통산 7골로 2위에 올랐다.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이 기록은 더욱 놀랍다. 잉글랜드 역사상 한 대회에서 두 명의 선수(벨링엄 6골, 케인 5골)가 동시에 5골 이상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완벽하지 않은 팀, 하지만 벨링엄이 있다

솔직히 이날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오히려 노르웨이가 더 위협적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도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듯 보였고, 케인은 상대 수비에 묶여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의 잉글랜드는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보다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승부하는 팀이 되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벨링엄이 있다. 혼자서 공수 양면을 커버하며, 경기당 12km가 넘는 활동량을 기록하는 그의 존재는 팀에 큰 힘이 된다.

지난 유로 2024에서도 그는 결승 진출에 핵심 역할을 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8강까지 6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제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4강에서 만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무서운 상대다. 하지만 벨링엄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잉글랜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이미 그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팀의 상징이자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노르웨이의 선전, 그리고 픽포드의 역사

비록 패했지만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홀란이 침묵한 가운데서도 셸데루프의 원더골로 잉글랜드를 몰아붙였고,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이날 경기로 월드컵 통산 18번째 출전을 기록, 피터 실턴(17경기)을 넘어 잉글랜드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골키퍼가 되었다. 박수받을 만한 기록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벨링엄은 왜 이렇게 월드컵에서 잘할까요?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뛰며 큰 경기 경험이 많습니다. 특히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결정을 내리는 능력과,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활동량이 뛰어납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점차 케인을 대체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자신감이 더 커진 듯합니다.

Q2. 잉글랜드가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길 가능성은?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팀이지만, 잉글랜드도 수비가 단단하고 벨링엄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습니다. 다만 잉글랜드의 중원이 아르헨티나의 압박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벨링엄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Q3. 벨링엄의 이번 대회 득점왕 가능성은?
현재 6골로 득점 선두권에 있습니다. 경쟁자로는 프랑스의 음바페(5골), 아르헨티나의 메시(4골) 등이 있습니다. 남은 경기가 최대 2경기(4강, 결승)이므로 충분히 역전 가능합니다. 특히 벨링엄은 모든 골을 필드골로 넣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