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TV 앞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KBS의 ‘일박이일’은 20년 가까이 이어온 국민 여행 예능이고, SBS의 ‘런닝맨’은 16년째 달리고 있는 추격전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올해 MBC에서 ‘최우수산’이라는 새로운 예능이 등장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최우수산’은 시청률 1%대에 머물며 멤버들이 공식 사과 영상을 찍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그리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일박이일과 런닝맨, 그리고 최우수산의 시청률 현황
최근 발표된 시청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차이가 보입니다. 아래 표는 각 프로그램의 채널과 시청률, 그리고 특징을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 프로그램 | 채널 | 최근 시청률 | 핵심 콘셉트 |
|---|---|---|---|
| 일박이일 | KBS | 2% 내외 | 국내 여행과 밥상 동행 |
| 런닝맨 | SBS | 4% 내외 | 이름표 뜯기 추격전 |
| 최우수산 | MBC | 1.2% | 산악 미션 버라이어티 |
표에서 보듯 ‘런닝맨’은 최근 2049 시청률에서 2%를 넘어서며 전체 시청률 4%대를 기록했고, ‘일박이일’도 2049 시청률 2%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우수산’은 전국 기준 1.2%에 그치며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정도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아랫권에 속하는 수치인데요, 멤버들의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올 만합니다.
최우수산, 왜 1%대에 머물렀나
‘최우수산’은 유세윤, 장동민, 허경환, 양세형, 붐까지 MBC 간판 예능인들이 총출동한 등산 버라이어티입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 후보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은 “등산은 핑계인 예능”이라고 소개했지만, 시청자들은 산 속에서 펼쳐지는 느슨한 토크와 미션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한 듯합니다.
실제로 멤버들은 제작발표회에서 “저희는 유재석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히며 중심을 잡아줄 MC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김명엽 PD는 “MC 맡길 분이 없어서 어쩌다 보니 제가 진행을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이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오프닝 30분이 지루하다”, “설정이 억지스럽다”는 악플을 쏟아냈고, 멤버들은 이를 직접 읽으며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경환은 방송에서 “우리는 미드필더가 너무 많고 공격수가 없다”며 “누군가 막 밀고 들어가야 하는데 다들 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말은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정확히 짚은 셈인데요, 런닝맨의 유재석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릴 리더가 없다 보니 전체적인 텐션이 올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런닝맨의 건재함, 16년 차 베테랑의 힘
반면 ‘런닝맨’은 여전히 탄탄한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방송에서는 지석진의 환갑 특집이 그려졌는데, 이날 시청률이 4.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하하가 “지석진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아부하는 장면과, 멤버들이 왕코 코인을 얻기 위해 충성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런닝맨’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보다 확실한 콘셉트에 있습니다. 이름표 뜯기라는 단순한 게임이 16년째 이어지면서도 매회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죠. 또한 멤버들 간의 케미가 워낙 탄탄해서, 별다른 게스트 없이도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런닝맨’만의 강점입니다.
실제로 ‘런닝맨’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100여 개국에 방영됐고, 드라마피버 어워즈 등 해외 시상식에서 프로그램상을 10회 이상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팬층이 두터워지다 보니 국내 시청률도 자연스럽게 견고해진 것이죠. 16년 동안 멤버들의 스캔들 없이 꾸준히 달려온 것도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박이일의 저력, 느리지만 꾸준한 인기
‘일박이일’은 화려한 게임보다는 여행과 먹방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청자들은 멤버들이 국내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만들어내는 따뜻한 이야기에 정을 붙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 멤버들이 합류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는데, 특히 2049 시청률에서 2%를 넘기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박이일’의 강점은 안정감입니다. 매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멤버들의 캐릭터가 워낙 뚜렷해서 지루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또한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코로나 이후 여행에 목말라 있는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런닝맨’만큼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20년 가까이 방송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꾸준함 덕분입니다.
시청률 비교로 보는 예능 프로그램의 생존 조건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비교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바로 ‘클릭’을 유발하는 강력한 장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런닝맨’은 매회 추격전이라는 긴장감을, ‘일박이일’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예측 불허의 상황을 선사합니다. 반면 ‘최우수산’은 산이라는 소재가 참신했지만, 산 속에서 할 수 있는 행동에 제한이 많다 보니 매력적인 미션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정체성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런닝맨’은 추격전이라는 고유한 장르를 개척했고, ‘일박이일’은 국내 여행이라는 틀 안에서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우수산’은 등산 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능에서 자주 보던 멤버들의 수다에 의존하다 보니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우수산’의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엽 PD는 “2049 시청률에서 2%를 넘기면 정규 편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고, 유세윤은 “2054 시청률 2%를 넘기면 개코원숭이 표정으로 계곡에 들어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태도가 시청자들에게 통할지, 아니면 아쉬운 결과로 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예능 시청률의 의미
사실 시청률이라는 숫자는 프로그램의 질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을 가진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간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런닝맨’의 이름표 뜯기, ‘일박이일’의 국내 여행이라는 훅이 없다면 지금의 자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TV 시청보다는 온라인 클립이나 OTT를 통해 예능을 소비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시청률 1%대인 ‘최우수산’도 유튜브 조회수에서는 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짧은 클립으로 유명해진 예능들이 방송 시청률보다 인터넷 반응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하죠. 따라서 시청률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프로그램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리모컨을 앞에 두고 어떤 프로그램을 고를지 고민하는 시청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어느 한 프로그램에 집착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골라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원한다면 ‘런닝맨’을, 편안하게 웃고 싶다면 ‘일박이일’을, 새로운 시도가 궁금하다면 ‘최우수산’을 선택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 비교를 통해 각각의 개성을 이해한다면, 일요일 저녁이 한층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최우수산’이 과연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런닝맨’과 ‘일박이일’이 어떤 새로운 재미로 시청자를 찾을지 지켜보는 것이 정말 기대됩니다. 방송가에서 펼쳐지는 이 예능 대전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더 나은 웃음을 주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니까요.
이번 주말에는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 비교를 마음에 두고, 직접 방송을 보며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재미있는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최우수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최우수산 제작발표회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제작진의 숨은 의도와 출연진의 각오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일박이일과 런닝맨 중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더 높나요?
A: 최근 기준으로 런닝맨이 전체 시청률 4% 내외로 일박이일보다 높은 편입니다. 다만 2049 시청률에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 2% 안팎으로 비슷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Q: 최우수산의 시청률은 왜 이렇게 낮은가요?
A: 전문가들은 새로운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게임의 정체성이 부족했고, 멤버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줄 중심 캐릭터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시청자들도 오프닝이 지루하다는 의견을 많이 남겼습니다.
Q: 예능 시청률은 순위만 중요한가요?
A: 아닙니다. 요즘은 TV 시청 외에도 온라인 클립과 OTT 조회수가 중요한 지표로 떠올랐습니다. 방송 시청률이 낮아도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결국 정규 편성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