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 인구 통계를 보면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 이민자 2세 등을 합친 이주배경 인구가 280만 95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총인구 5181만 7499명의 5.4%로, 약 18.5명 중 1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셈입니다. 전년보다 9만 4510명 늘었고 총인구 대비 비율도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이주배경이 없는 내국인은 오히려 8만 3000명 줄었기 때문에, 이주배경 인구의 증가가 국내 총인구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구분 | 수치 |
|---|---|
| 이주배경 인구 전체 | 280만 9584명 |
| 총인구 대비 비율 | 5.4% |
| 외국인 비중 | 75.1% |
| 20대 이주배경 비율 | 10.0% |
| 수도권 거주 비중 | 56.0% |

목차
이주배경 인구는 어떤 사람들일까
이주배경 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와 인지자, 이민자 2세, 사할린 동포,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까지 포함됩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210만 90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주배경 인구 내국인 가운데는 이민자 2세가 39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귀화자와 인지자가 9.1%를 차지했고, 국적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탈북민 등 기타가 1.7%였습니다. 특히 귀화자와 인지자는 전년보다 4.5% 늘어 전체 유형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초기 귀화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70세 이상 이주배경 인구도 13.4% 증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20대와 30대에서 특히 높은 비중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6만 6764명으로 23.7%를 차지했고, 20대가 60만 6729명으로 21.6%를 기록했습니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 인구 비율은 20대에서 10.0%, 30대에서 9.5%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20대와 30대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이주배경 인구라는 뜻입니다. 주로 유학과 연수, 고용허가제와 비전문 취업을 통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일하는 젊은 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해석됩니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1.9%로 총인구의 69.2%보다 12.7%포인트 높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로 총인구보다 14.9%포인트 낮습니다. 이주배경 인구가 우리 사회의 젊은 일손을 메우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집중이 뚜렷합니다
이주배경 인구의 56.0%인 157만 3216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90만 654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47만 9524명, 인천 18만 7151명, 충남 18만 6117명, 경남 17만 6401명 순입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충남이 8.3%로 가장 높았고, 충북과 경기가 6.5%, 제주가 6.1%, 인천과 전남이 6.0%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조선업이 밀집한 전남 영암군이 22.7%로 가장 높았고 충북 음성군 20.3%, 경기 안산시 16.3% 순이었습니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 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가 21곳에 달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부산의 이주배경 인구는 9만 6722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습니다. 다만 부산 전체 인구의 3.0%만 이주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 다음으로 낮은 비중이었습니다. 전국 최고인 충남과 5.3%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수도권에 취업과 교육 인프라가 몰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산의 비중이 작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부산 중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부산 중구의 0세부터 24세까지 인구 4573명 중 1064명이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으로, 비중이 23.3%에 달했습니다.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상권과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이주배경 인구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 사는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은 7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9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아동과 청소년 중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7.7%로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모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8.0%로 가장 많고 중국 15.7%, 한국계 중국 11.4% 순이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는 교육과 진로 고민은 일반 가정과 다르지 않지만, 문화 차이와 언어 문제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대학생이 생각납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부모님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낯선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뒤로 이주배경 인구 통계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의 삶이라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통계에 담긴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아이를 키우면서 만드는 변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입니다.
이주배경 인구와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
이번 통계의 가장 큰 의미는 이주배경 인구가 이미 우리 사회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총인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이주배경 인구의 증가는 인구 감소를 완충해 주고 있고,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높아 경제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정책보다, 이주배경 인구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이 중요합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서비스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산 중구처럼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 비율이 높은 지역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다문화 교육과 진로 상담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는 생활 편의시설과 쉼터,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더 필요합니다. 이주배경 인구가 단순히 노동력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느껴질 때, 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방향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집중이 뚜렷하지만, 지방에서도 이주배경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이주배경 인구가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와 정착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인구 문제를 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수록, 이주배경 인구와 함께 사는 일상은 더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주배경 인구가 왜 중요한가요?
A. 우리나라 총인구가 거의 늘지 않는 상황에서 이주배경 인구 증가가 인구 감소를 완충하고 생산연령인구 비중을 높여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앞으로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입니다.
Q. 부산의 이주배경 인구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부산 전체로 보면 비중이 3.0%로 낮은 편이지만, 부산 중구는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 비중이 23.3%로 전국 네 번째로 높습니다. 지역 안에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Q.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은 얼마나 늘었나요?
A.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과 청소년은 7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6.6% 늘었습니다. 전체 아동과 청소년 중 차지하는 비율도 7.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맞춤형 교육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