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역전 우승 통산 10승 달성

이다연 선수가 2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이다연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이후 샷 이글과 막판 연속 버디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개인 통산 10승을 채운 이번 우승은 KLPGA 투어 역대 17번째 10승 기록이라 더 뜻깊습니다. 특히 폭염 속에서 61명 가운데 27명이 오버파를 기록한 어려운 경기였다는 점에서 이다연 선수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습니다.

이다연 역전 우승

대회 기록 한눈에 보기

이번 대회의 주요 기록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내용
대회명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장소강원도 원주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
총상금10억원
최종 성적합계 12언더파 276타
2위와의 타수 차1타
우승 상금1억 8000만원
최종 라운드 기록트리플 보기 1개, 이글 1개, 버디 4개

이번 이다연 역전 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1명 가운데 타수를 줄인 선수는 24명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폭염과 그린의 어려움에 고전한 가운데, 이다연 선수는 3타를 줄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선두권에 있던 이예원 선수도 이날 한 타를 잃으며 공동 3위로 밀려났습니다.

위기를 넘긴 오뚝이 정신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고비는 5번 홀(파4)이었습니다. 이다연 선수는 3번 홀(파3)에서 약 5.8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드 구역으로 향하면서 벌타를 받았고 결국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3타를 잃는 순간, 우승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는 듯했습니다. 트리플 보기는 한 홀에서 3타를 잃는 큰 실수라서 실시간 순위에서도 이다연 선수의 이름은 크게 밀려났습니다.

그런데 9번 홀(파4)에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페어웨이에서 친 123미터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 한 방으로 잃었던 타수를 대부분 만회했고, 선두권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것도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짧은 거리의 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환호를 안겼습니다.

사실 이다연 선수는 오랜 시간 부상과 싸워 왔습니다. 2017년에는 훈련 도중 왼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2022년에는 손목 인대 파열 때문에 시즌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로 허리 통증까지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는 점에서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상들을 겪으면서도 투어에서 꾸준히 살아남아 10승 고지를 밟았다는 사실은 많은 선수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특별했던 이다연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17번과 18번 홀에서 완성한 역전극

사실 이다연 선수의 우승은 마지막 세 홀에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을 시작했고,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선두 김수지 선수를 한 타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17번 홀 버디를 기록한 순간, 이다연 역전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승부처는 18번 홀(파4)이었습니다. 두 번째 샷을 홀 옆 2.6미터에 붙인 이다연 선수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었습니다. 반면 김수지 선수의 두 번째 샷은 홀을 넘어 약 22.5미터에 떨어졌고, 결국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김수지 선수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통산 7승에 도전했지만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이지현 선수와 이예원 선수, 서교림 선수, 김재희 선수는 모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18번 홀에서 이다연 선수가 버디 퍼트를 넣는 순간, 그동안 참아 온 긴장이 환희로 바뀌었습니다.

우승의 의미와 남은 일정

이번 우승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나온 값진 결과입니다. 이다연 선수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고 준우승 2회, 3위 1회, 톱10 5회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깨끗이 털어냈습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17명뿐입니다. 많은 부상과 불운을 겪었던 이다연 선수에게 이 기록은 더없이 뜻깊은 성과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순위는 7위에서 4위로, 상금 순위는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도 추가됐습니다. KLPGA 투어는 오는 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다연 역전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됩니다. 폭염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준 하루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다연 선수의 이번 우승은 얼마 만인가요?

A.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의 우승이고 통산 10승째입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었나요?

A.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9번 홀 이글과 15번, 17번, 18번 홀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Q. 이다연 선수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오는 6일 시작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후반기 일정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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