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영화 대상 백상 4관왕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유해진이 품었다

어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다들 보셨나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결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 배우가 영화부문 대상을 거머쥐었어요. 단순히 흥행 성적만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30년 넘게 조연과 주연을 오가며 쌓아온 연기 내공, 그리고 1,681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작품의 힘이 합쳐진 결과예요. 이번 수상은 유해진 개인의 영광을 넘어 침체된 극장가에 다시 불을 붙인 의미 있는 순간이었어요.

이번 시상식의 핵심을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구분내용
시상식제62회 백상예술대상 (2026.5.8, 코엑스)
영화부문 대상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엄흥도 역)
흥행 기록누적 관객 약 1,681만 명 (역대 2위)
왕사남 4관왕대상, 구찌 임팩트 어워드, 박지훈 신인상·인기상
동반 대상류승룡(방송부문)과 30년 지기 동반 수상
수상소감 핵심“잊혔던 극장의 맛을 관객이 다시 알아줬다”

유해진 대상 수상, 왜 모두가 인정했을까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수습한 실존 인물 엄흥도를 연기했어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 평범한 촌장의 모습을 특유의 소시민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죠. 특히 단종 역의 박지훈과의 눈빛 교환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어요. 유해진은 수상소감에서 “후배 박지훈의 좋은 눈빛과 숨결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어요. 이 겸손함이 그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예요.

실제로 그는 대상 호명에 크게 놀라며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기대했는데 호명이 안 돼서 아직 멀었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어요. 그리고 “잊혔던 극장의 맛을 관객들이 다시 알아줘서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침체된 영화계에 대한 안도감과 감사를 전했죠. 이 한마디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어요.

왕과 사는 남자, 4관왕의 위엄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번 백상에서 유해진의 대상을 포함해 구찌 임팩트 어워드, 박지훈의 남자 신인연기상과 네이버 인기상까지 총 4관왕을 차지했어요. 1,681만 관객이라는 압도적인 흥행 성적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셈이죠. 장항준 감독은 자극적인 궁중 암투 대신 유배된 단종을 맞이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어요. 특히 엄흥도와 단종의 인간적인 유대감이 영화의 핵심이었고, 이를 유해진과 박지훈이 완벽하게 살려냈어요.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장릉은 영화 개봉 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해요.

30년 지기 유해진과 류승룡, 동반 대상의 감동

이번 백상의 백미는 단연 유해진과 류승룡의 동반 대상이었어요. 류승룡은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했는데, 두 사람은 30년 전 무명 시절을 함께 버틴 절친으로 유명하죠. 류승룡은 수상소감에서 “유해진과 30년 전 뉴욕 극장에서 포스터를 붙이고,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날이 기억난다”며 감개무량함을 전했어요. 시상식 후 류승룡은 SNS에 “비데 듀오”라는 유쾌한 멘트와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죠. 이 장면은 단순한 연예계 소식을 넘어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두 사람의 인생 역전 스토리로 많은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어요.

유해진이라는 배우, 30년 내공이 만든 기적

유해진의 인생을 돌아보면 결코 순탄하지 않았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연극 <우리의 광대>를 보고 배우의 꿈을 품었지만, 서울예대 연극과에 두 번이나 탈락하고 의상학과를 졸업해야 했죠. 이후에도 극단에서 단역만 전전하며 깡패, 양아치, 친일파 역할을 도맡았어요. 하지만 <왕의 남자>의 육갑이, <타짜>의 고광렬을 시작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고, <럭키>, <공조>, <파묘> 등 연이은 히트작으로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어요. 특히 2022년 <올빼미>에서 광기 어린 인조를 연기하며 첫 왕 역할을 소화했고, 주연작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했죠. 그리고 2026년 <왕과 사는 남자>로 역대 최고 흥행 배우 자리에 오르며 백상 대상을 품에 안았어요. 외모 때문에 주연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연기력과 진심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요.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한 편의 흥행작 덕분이 아니라, 30년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조연과 주연의 경계를 허문 그의 연기 인생이 완성된 순간이었어요. 유해진은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역할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해요. 이미 차기작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은 유해진 배우의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왕과 사는 남자>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극장에서 꼭 감상해보세요. 1,700만 관객이 선택한 이유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하는 유해진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