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도평화대교가 개통되었습니다. 그동안 배편에만 의존해야 했던 북도면 신도, 시도, 모도(신시모도)가 드디어 육로로 연결된 거죠. 개통 다음 날인 15일 오후, 맑게 갠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는 가운데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교 개통 후 달라진 점과 실제 드라이브 코스, 꿀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개통일 | 2026년 7월 14일 |
| 총연장 | 3.26km (해상교량 구간 약 2km) |
| 통행료 | 무료 |
| 제한속도 | 시속 50km (단속카메라 미설치 상태) |
| 특징 | 보행자 및 자전거 겸용도로 포함, 24시간 통행 가능 |
| 연결 섬 | 영종도 ↔ 신도 ↔ 시도 ↔ 모도 (기존 연도교 활용) |
표에서 보듯이 신도평화대교는 왕복 2차선에 무료로 운영되며, 보행자와 자전거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 시간표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언제든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목차
영종도에서 신도를 건너 신시모도로
개통 이튿날인 7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영종도에 도착했습니다. 인천 시민이라면 청라하늘대교 통행료 감면을 미리 등록해 두면 좋습니다. 저도 사전에 하이패스에 차량번호를 등록해 무료로 통과했어요. 영종도 북쪽 끝으로 이동하자 신도평화대교 진입로가 보였습니다. 아직 초기라 차량이 거의 없어 한적하게 달릴 수 있었고, 창문을 열고 맞은 시원한 해풍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왼쪽으로는 갯벌과 푸른 논밭, 오른쪽으로는 영종국제공항에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내려앉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개통 다음 날 비가 그친 영향인지 공기가 맑고 피톤치드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리를 다 건너자 ‘신도’ 이정표가 반겼고, 본격적인 섬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신도에서 시도, 모도까지 연도교를 따라
신도는 3형제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농촌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도로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구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신도를 지나 시도로 넘어가는 연도교는 짧아서 금방 건넜습니다. 시도에 도착하자마자 수기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백사장이 넓고 물이 맑아서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입니다. 아직 완전 개장 전이라 한적했지만, 8월 본격 시즌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았습니다.
수기해변 근처에는 카페 하라보라가 있는데, 굴뚝빵이 유명합니다. 아쉽게도 방문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오픈 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시간을 맞춰서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시도를 지나 모도로 가는 길은 해안 도로가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길가에 핫핑크 지붕의 집들이 초록빛 자연과 대비를 이루며 보라섬을 연상시키더군요.

모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배미꾸미조각공원입니다. 입장료는 1인당 2,000원(현금만 가능)이며 주차는 무료입니다. 공원 입구에서 표를 사고 차량을 주차한 뒤, 잔디밭에 놓인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에 좋습니다. 조각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공원 끝자락에 있는 바위 해변으로 이어진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 비밀의 해변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본 낙조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서해 낙조와 신도평화대교의 밤풍경
오후 7시가 넘어가면서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습니다. 배미꾸미조각공원 해변가에 서서 바라본 일몰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은 주황빛에서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바다 건너 영종도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섬 여행의 묘미는 이런 낙조 감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담기에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신도평화대교에도 조명이 켜졌습니다. 귀가하는 길에 다리 위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개통 초기라 차량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예상되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코스 팁과 주의사항
- 통행료가 무료이지만, 제한속도 50km/h를 반드시 지키세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으므로 안전운전이 중요합니다.
- 당분간 주말에는 차량이 많이 몰릴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거나 오후 늦게 방문하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배미꾸미조각공원 입장료는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준비하세요.
- 식당과 카페가 많지 않으니 영종도에서 식사 후 출발하거나 간식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페 하라보라 굴뚝빵은 꼭 먹어보세요)
- 자전거를 가져가도 좋습니다. 시도와 모도는 해안도로 자전거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인천시는 신도와 강화도를 잇는 2단계 해상교량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 전체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 이 지역 관광과 주민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단계가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서해 섬 일주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신도평화대교 통행료는 얼마인가요?
무료입니다. 별도 요금 없이 영종도에서 신도까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습니다.
Q2. 자전거로도 건널 수 있나요?
네, 보행자 및 자전거 겸용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로 안전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시도와 모도 내 자전거 코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Q3.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하나요?
모도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배미꾸미조각공원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서둘러 방문하거나 대중교통(버스) 이용을 고려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