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새로 부임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에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팬들이 가장 기대한 선발 명단이 공개됐는데, 그 중심에는 손흥민 오현규 투톱이 있다. 이강인은 모레노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고, 황인범은 또 한 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 명단 한눈에 보기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최전방을 맡고, 미드필더에는 이강인, 김봉수, 이재성, 황희찬이 배치됐다. 포백은 설영우, 이한범, 김민재, 이태석이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승규다. 에콰도르전에서는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던 이강인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복귀했고, 황희찬과 김봉수, 이태석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포지션 | 선수 |
|---|---|
| 공격수 | 손흥민, 오현규 |
| 미드필더 | 이강인, 김봉수, 이재성, 황희찬 |
| 수비수 | 설영우, 이한범, 김민재, 이태석 |
| 골키퍼 | 김승규 |
우루과이 역시 다르윈 누녜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루카스 토레이라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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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오현규의 투톱 조합
손흥민 오현규 투톱이 다시 가동됐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통산 57호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증명했다. 이제 58호골에 도전한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서 주전으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에콰도르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어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두 선수의 투톱은 상대 수비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의 침투와 오현규의 타깃형 플레이가 조화를 이룬다면 우루과이의 중앙 수비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손흥민이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오현규가 상대 수비를 끌어당겨주면 공간이 확보된다. 이강인과 황희찬이 그 공간을 활용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이강인의 새 위치, 오른쪽 미드필더
이강인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오른쪽 윙과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소화하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즐겁게 뛰는 위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곳에 배치하는 것은 내가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 오현규 투톱의 뒤를 받치며 공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 감독의 선택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이 활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파고들 수 있다면, 한국의 공격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다. 이재성과 김봉수의 중원 조합이 안정적으로 공을 연결해준다면 이강인의 창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황인범 제외, 중원 실험
황인범은 포르투에서 뛰고 있지만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재성과 김봉수를 중원에 배치했다. 특히 김봉수는 에콰도르전에서 교체 투입 후 좋은 모습을 보여 이번에는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는 김봉수는 박스 투 박스 타입의 미드필더로, 활동량과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다.
이재성과 김봉수 조합은 에콰도르전 후반에 호흡을 맞췄고, 그때부터 한국의 중원에서 공이 잘 돌기 시작했다. 모레노 감독은 그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의 부재는 아쉽지만, 대표팀의 새로운 중원 구성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법
우루과이는 남미 특유의 거친 압박과 빠른 역습을 내세운다. 다르윈 누녜스는 결정력이 뛰어나고, 벤탄쿠르는 경험 많은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한다. 한국으로서는 초반부터 간격을 유지하며 압박을 들어가야 한다. 손흥민 오현규 투톱이 최전방 압박을 시작하면 이강인과 황희찬이 측면을 과감하게 공략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세트피스도 중요한 변수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었고, 이강인의 정확한 킥도 기대할 만하다. 우루과이의 수비는 높이가 있지만, 발이 느린 센터백의 뒷공간은 한국의 빠른 공격수들이 노리기에 좋다.
한국 대표팀은 과거 우루과이를 상대로 아시아 축구 특유의 빠른 공격을 선보여 왔다. 2009년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고, 2012년에는 2대0으로 눌렀다. 하지만 최근 만남에서는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의 승리 여부는 모레노호의 진검승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강인의 오른쪽 미드필더 배치는 정말 기대된다. 손흥민 오현규 투톱이 공을 잡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중앙으로 침투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면 공격 루트가 훨씬 다양해진다. 또 김봉수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공을 끊어내고 이재성이 연결하면 측면에서의 크로스도 위험해질 수 있다.
필자는 직접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고 싶었지만 온라인으로 중계를 보며 마음을 짜내고 있다. 이런 아슬아슬한 순간이 축구의 매력이라는 것을 다시 느낀다. 결과가 어떻든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팬들은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나선 이유는?
A: 모레노 감독이 선호하는 4-4-2 포메이션에 맞춰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배치한 것이다. 손흥민의 침투와 오현규의 타깃 플레이를 함께 활용하려는 전술로 보인다.
Q: 이강인은 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오나?
A: 이강인의 소속팀에서의 최적 포지션이 오른쪽 측면이기 때문이다. 모레노 감독은 이강인이 가장 잘하는 위치에 배치하기 위해 오른쪽을 선택했다.
Q: 황인범은 왜 계속 빠지나?
A: 모레노 감독이 선호하는 중원 조합이 달라서다. 이재성과 김봉수가 더 잘 맞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인범의 기량이 문제인 것은 아니며 전술적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