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체리 직접 키워보니 이렇다

바이오체리,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구분내용
품종유럽자두와 체리의 교배종, 자가수정 가능
재배 난이도초보자도 가능, 내한성 좋음, 해걸이 없음
수확 시기6월 말~7월 중순 (완전 검게 익었을 때)
신맛 강함, 후숙 시 단맛 증가, 피자두 느낌
효능안토시아닌 풍부, 항산화, 장 건강, 피로 회복
지난해 봄, 텃밭에 뭘 심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바이오체리 묘목을 발견했다. 이름부터 체리라는 말에 끌렸지만, 사실 알고 보니 자두와 체리를 섞은 교배종이었다. 초보인 내가 과일나무를 키울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한 그루만 심어도 열매가 잘 맺힌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선택이 정말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묘목 고르기와 심는 위치가 반은 먹여준다 처음 묘목을 살 때는 줄기가 굵고 뿌리가 건강한 녀석을 골랐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배송받아 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잘 활착할지 걱정했지만,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 심어주니 금방 새순이 올라왔다. 바이오체리는 자가수정이 가능해서 다른 나무가 필요 없고, 내한성도 뛰어나 경기 북부처럼 겨울이 추운 지역에서도 무난히 견뎌냈다. 특히 봄에 하얀 꽃이 가지마다 가득 피어나는 모습은 벚꽃 못지않게 예뻤다. 심은 지 2년째 되는 해, 드디어 첫 열매가 맺혔다. 처음에는 푸른색 열매가 몇 개 보였는데,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열매가 많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색이 완전히 변하고 나니, 잎 사이사이에 숨어 있던 열매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첫 해임에도 꽤 많은 양이었다.
바이오체리 열매가 검게 익어가는 모습
처음 수확한 바이오체리, 그 맛은? 잘 익어 보이는 열매를 골라 바로 따 먹어봤다. 그런데 엄청 시었다. 피자두 맛이 강하게 나면서 새콤함이 혀를 찌르는 느낌. 실망하기 직전에 검색해 보니, 바이오체리는 완전히 검게 익어서 하얀 과분까지 올라와야 제 맛이라고 한다. 즉, 내가 너무 일찍 딴 것이다. 그래도 내 손으로 키운 열매라 그런지 맛있었다. 이후 며칠 더 나무에 두었다가 다시 따 먹으니 확실히 단맛이 올라와 있었다.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 덜 익은 상태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바이오체리 키우기, 이것만 알면 끝 햇빛과 물 관리 바이오체리는 햇빛을 무척 좋아한다.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가장 좋다. 그늘에 심으면 꽃눈 형성이 줄고 열매도 잘 달리지 않는다. 물은 심은 후 첫 1년 동안만 주의해서 주고, 이후에는 가뭄이 심할 때만 보충해도 잘 자란다. 단, 배수가 나쁜 땅에서는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심기 전에 퇴비와 마사토를 섞어 배수층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비료와 전정 비료는 이른 봄(3월)과 수확 후(8월) 두 번 주면 된다. 질소가 많은 비료를 과하게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열매가 줄어드니, 유기질 비료나 완효성 비료를 적당히 사용하는 게 요령이다. 전정은 겨울철 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갔을 때, 겹친 가지나 안쪽으로 뻗은 가지를 솎아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면 병해도 덜 생긴다. 새로부터 지키기 열매가 붉게 익기 시작하면 새들이 먼저 알아챈다. 작년에는 새망을 씌우지 않아서 절반 정도를 새에게 빼앗겼다. 올해는 6월 중순쯤 미리 새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텃밭에서 직접 키우는 과일인 만큼, 농약을 거의 쓰지 않으니 새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바이오체리 효능, 안토시아닌 덕에 더 사랑스러워 깜짝 놀란 건 효능이었다. 바이오체리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검은색 과일에 많은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비타민 C, 식이섬유, 칼륨이 들어 있어 변비 예방, 피로 회복,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평소에 변비로 고생하는 나로서는 더 없이 반가운 과일이다. 올해 수확량이 작년보다 많아지면 잼이나 청으로 만들어 두려고 한다. 다양하게 활용하는 바이오체리 생과로 먹는 것 외에도 콤포트, 청, 잼, 스무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작년에 씨를 제거한 열매에 설탕 1:1 비율로 섞어 청을 담갔다. 2주 정도 숙성시키니 탄산수에 타 먹기에 딱 좋았다. 또한,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여름철 갈증 해소용 스무디 재료로 썼다. 아이들이 있다면 머핀이나 팬케이크 토핑으로도 좋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이유 바이오체리는 과일나무를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 정말 잘 맞는다. 내한성, 자가수정, 해걸이 없음, 관리의 용이함 등 장점이 많다. 게다가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텃밭에서 일하다 지치면 나무 밑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그늘이 기다린다. 올해는 복숭아 나무도 한 그루 추가해 볼까 고민 중이다. 물론 복숭아는 관리가 어렵다고 하니, 바이오체리로 자신감을 얻은 후에 도전해 보려 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바이오체리는 언제 심는 게 좋나요? 이른 봄(3~4월)이나 가을(10~11월)이 적기입니다. 봄에 심으면 한 해 동안 뿌리를 내리고 여름에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첫해에는 꽃이 피더라도 어린 나무는 열매를 따 주는 게 좋습니다. 나무가 튼튼해지면 2~3년차부터 본격 수확이 가능합니다. 바이오체리 물은 얼마나 줘야 하나요? 심은 후 첫 해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 1~2회 충분히 주세요. 이후에는 깊이 뿌리를 내리므로 가뭄이 심하지 않으면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장마철에는 과습에 주의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주세요. 맛이 어떤가요? 체리랑 자두 중 어떤 맛인가요? 처음 먹으면 자두에 가깝고, 특히 피자두 맛이 납니다. 완전히 검게 익은 후에는 체리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새콤달콤해집니다. 신맛이 강한 편이라 달콤한 과일을 원한다면 완전히 익은 후 수확해야 합니다. 바이오체리 효능은 어떤 게 있나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비타민 C, 식이섬유가 풍부해 항산화, 장 건강, 피부 미용,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변비 개선에 좋아 평소 변비로 고생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다만 당분이 있으므로 당뇨 환자는 적당량 섭취하세요.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대형 화분(지름 50cm 이상)에 심고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두면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노지에 비해 성장이 느리고 열매 수도 적으므로, 정원이나 텃밭이 있다면 노지 재배를 추천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