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3차 지급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현금성 지원을 추진하면서 재정 건전성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생지원금 3차 지급 현황과 경기도의 재정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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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금 3차, 전국 확산 현황
올해 8월 기준 전국 지자체들의 민생지원금 3차 지급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경남 통영시는 전 시민에게 1인당 35만 원을, 전남 함평군은 1인당 50만 원을 1차로 지급하고 연내 추가 지급도 예고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남 의령군 50만 원, 충북 영동군 30만 원, 전북 고창군 30만 원, 강원 속초시 20만 원 등 지역마다 지급액과 방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자체의 공통점은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지원책인데다,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명분이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통영시는 모바일 상품권과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12월 31일까지 지역 내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하게끔 제한을 두었습니다. 예산 409억 원 중 349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조달했습니다.
| 지자체 | 지급액 | 재원 조달 방법 |
|---|---|---|
| 통영시 | 35만 원 |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49억 원 |
| 함평군 | 50만 원 | 추경 151억 원 편성 |
| 부안군 | 30만 원 | 군유지 200억 원 매각 |
경기도는 왜 민생지원금 3차를 꺼릴까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민생지원금 3차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경기도내 시군들은 사실상 지급을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5일 재정 비상 상황을 선포하면서 불요불급 사업을 중단한 데다, 지난해 이미 소비쿠폰 분담과 고유가 지원금 부담으로 재정이 빠듯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기도가 코로나19 시기에 세 차례 지급한 민생지원금 총액은 3조 3000억 원에 달합니다. 2020년 4월 1차 재난기본소득으로 1조 3400억 원, 2021년 2월 2차로 1조 4000억 원, 같은 해 10월 3차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상당 부분을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차입해 충당하면서 부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도의 부채 증가율은 전국 광역지자체의 3배 수준입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광역지방정부 채무가 12.7% 늘어난 반면 경기도는 36.1%나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도 부채는 6조 1000억 원 규모로 2023년 4조 5000억 원 대비 1조 6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경기도는 취득세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지방세 수입의 절반이 취득세에 몰려 있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세수가 급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서울(23.5%), 대전(21%) 등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세원이 편중된 셈입니다.

파주시의 아픈 경험
경기도 파주시는 민생지원금 3차를 실제로 추진했다가 좌절된 사례입니다. 지난해 12월 시의회에 531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됐습니다. 대규모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부족하고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파주시는 앞서 1차로 가구당 20만 원, 2차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누적 부담이 1500억 원을 넘게 됐습니다. 결국 동문천 지방하천 정비 사업이 도비 삭감으로 2029년까지 연기됐고, 주민이 원하던 체육공원과 도로 개선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원금 지급의 두 얼굴
민생지원금 3차 지급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팽팽합니다. 찬성 측은 지역상품권을 통한 집중 지원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통영시처럼 연말까지 사용 기한을 정하면 단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반면 반대 측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들의 현금 살포가 결국 주민 세금으로 메워야 할 빚을 키울 뿐이라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부안군은 기금 사용이 여의치 않자 200억 원대 군유지를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별로 무리수를 두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 긍정적 효과: 지역 내 소비 촉진, 골목상권 매출 증대, 민생 안정 체감 효과
- 부정적 우려: 재정 건전성 악화, 타 사업 예산 축소, 장기적 부채 증가
- 대안 제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정부 차원의 통일된 기준 마련, 민관 협력 방식 도입
전문가들은 지원금 지급보다는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와 지자체 세입 구조 개선이 먼저라고 입을 모읍니다. 경기도의 경우 취득세 편중을 줄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 매칭 사업을 재검토하고, 지방소득세 비중을 높이는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재정 위기 속에서도 필요한 지혜
추미애 경기지사는 “대출받아 생활비로 썼고, 앞으로 월급이 불안정한 가계와 같은 상황”이라는 비유로 재정 위기를 설명했습니다. 빚이 갚을 수 있는 범위라면 모르겠지만, 채무 증가 속도가 전국 평균의 3배라면 분명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지원을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내 여러 시군은 이미 재정 비상대책을 발표하고 신규 사업을 조정했지만,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민생지원금 3차를 지급하더라도 재원을 확실하게 마련한 뒤, 사용 범위를 제한하고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각 지자체가 고민해야 할 질문
- 지급 후에도 필수 재정 사업을 지킬 수 있는가
- 일회성 지원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인가
- 차입에 의존하지 않는 재원 마련이 가능한가
-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는가
민생지원금 3차는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행사가 아니라, 지방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장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경기도의 민생지원금 3차는 좋은 의도였지만, 이제 그 여파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치밀한 재정 설계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이 함께 고민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민생지원금 3차는 누가 받을 수 있나요?
A: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통영시처럼 주민등록자 기준으로 전 시민에게 지급하는 곳이 많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소상공인이나 저소득층만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니 거주지 관할 구청에 확인해보세요.
Q: 경기도에서도 민생지원금 3차를 받을 수 있을까요?
A: 현재 경기도는 재정 비상 상황으로 인해 도내 시군 대부분이 지급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시군은 지역 내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나 별도 지원책을 검토 중이니 주기적으로 공지사항을 확인해보세요.
Q: 민생지원금과 민생회복지원금은 다른 건가요?
A: 큰 틀에서는 같은 개념입니다.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명칭만 다를 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공공 지원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