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미국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미 유학생 취업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실무 수련 제도인 OPT를 이용할 때 큰 수수료를 내야 하는 규정안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첫 신청 때는 7만 달러, 한화 약 9천380만 원이고 연장 신청 때는 3만 달러, 한화 약 4천만 원이 추가됩니다. 사실상 미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는 매우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미 유학생 취업 수수료 규정안 핵심 정리
| 항목 | 내용 |
|---|---|
| 대상 | F-1 학생비자로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 |
| 첫 OPT 신청 | 7만 달러, 한화 약 9천380만 원 |
| 연장 신청 | 3만 달러, 한화 약 4천만 원 |
| 수수료 납부자 | 규정상 학교, 실제로는 학생이나 고용 기업 부담 가능성 |
| 시행 절차 | 60일 의견 수렴 후 최종 확정 |
이 표만 보더라도 미 유학생 취업에 드는 비용이 한두 푼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높은 수수료를 도입하려는 것일까요.

OPT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달라지나
OPT는 선택적 실무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대학의 학부나 대학원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이 별도의 취업 비자를 받지 않고 기존 F-1 학생 비자만으로 미국 회사에서 인턴이나 정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입니다. 보통 OPT를 신청하면 1년 동안 체류를 연장할 수 있고,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인 STEM 전공자는 추가로 2년을 더해 최대 3년까지 머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DHS는 이 제도가 미국 노동시장의 뒷문이나 저임금 노동력을 위한 보조금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 산하 학생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에서 OPT 관련 사기와 남용 사례를 적발한 것도 규정안 마련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유학생과 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미국에서 일하고 싶어 하던 한 지인은 이 소식을 듣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고 합니다. 졸업 후 OPT로 1년, STEM이라면 3년을 버티며 H-1B 취업 비자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수수료가 확정되면 그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첫 신청에만 약 1억 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다는 점은 장학금이나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해 온 유학생에게는 부담스러운 조건입니다. 지인은 미국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살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의 취업 시장도 고민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학들도 등록금 수입원인 해외 유학생을 계속 유치하고 싶어 하지만, 학교가 학생 한 명당 수만 달러의 수수료를 대신 내기는 어렵습니다. 기술 기업들도 인턴과 신입 인력을 유학생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반발이 예상됩니다.
DHS는 수수료를 학교가 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학교가 필요한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이민국이 F-1 학생에게 취업 허가를 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대학들이 OPT 지원자를 위해 수만 달러를 대신 내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결국 비용은 유학생 본인이나 유학생을 고용하려는 기업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수수료가 확정되면 첫 해에만 약 9천380만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OPT 시작 시점을 앞당기거나 연장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도 채용 비용이 커지는 셈이라 신입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다른 비자 제도를 찾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 유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비용 증가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유학생 비자는 이미 H-1B 추첨 경쟁이 치열해서 OPT 기간이 끝나기 전에 비자를 받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OPT 사용 비용까지 크게 오르면, 처음부터 미국 취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한국 유학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규정안은 60일간 의견을 받은 뒤 최종 확정됩니다. AP 통신은 대학이나 기업 관련 단체가 소송을 제기하면 시행이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등록금 수입을 위해 해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왔고, 기술 기업과 산업계도 유학생을 많이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임 미국 정부에서 이민국 수석 고문을 지낸 전문가도 이런 수수료는 법원에서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규정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60일 의견 수렴 기간이 끝난 뒤 최종 규정이 나와야 실제로 적용됩니다. 만약 법적 소송까지 이어지면 시행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 유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OPT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비자 전략을 미리 점검하고, 혹시 모를 수수료 부담에 대비해 취업 지원 기업과의 협의 내용도 분명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이나 기업이 수수료를 부담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규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비용 부담 주체가 누구인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OPT를 쓰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학교의 국제학생 사무소와 상담을 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규정안이 확정되기 전에 신청을 마친 사람이 어떤 기준을 적용받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서류 준비는 미리 해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미국이 인재를 받아들이는 문턱을 높이면 결국 대학과 기업도 함께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유학생을 환영하는 대학과 그 재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미 유학생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변화하는 규정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최선의 대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OPT 수수료는 언제부터 내야 하나요?
A. 아직 규정안 단계입니다. 60일간 의견을 받은 뒤 최종 확정되는 만큼 당장 내지는 않지만, 확정되면 첫 신청과 연장 때 모두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Q. 유학생이 직접 내야 하나요?
A. 규정상 학교가 내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가 학생 한 명당 수만 달러를 대신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유학생 본인이나 고용하려는 기업이 부담할 가능성이 큽니다.
Q. STEM 전공자는 괜찮은가요?
A. STEM 전공자는 OPT를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지만, 첫 신청 7만 달러와 연장 3만 달러가 그대로 적용되면 장기간 머물기 위한 비용이 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