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가격 일본보다 6배 비싼 이유와 보험 적용 전망

마운자로 가격, 왜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다를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마운자로. 효과적인 체중 감량과 당뇨 치료에 도움을 주는 GLP-1 계열 의약품으로, 출시 이후 처방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제품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마운자로 가격이 최대 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5mg 4주분을 처방받는 데 약 27만원에서 30만원이 들지만, 일본에서는 약 5만원 수준입니다.

구분한국일본
마운자로 2.5mg 4주분 가격약 27만원에서 30만원약 5만원
보험 적용비급여건강보험 급여
가격 결정병원과 유통망 자율 결정정부 약가 관리
불법 반입 적발 건수2026년 상반기 4155건정보 없음
마운자로 가격

이런 차이가 생긴 배경에는 두 나라의 제도 차이가 자리합니다. 일본에서는 마운자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되어 있어 정부가 약가를 직접 관리합니다. 여기에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의약품의 가격을 다시 조정하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이달부터 공정 약가를 약 25% 인하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마운자로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입니다. 제약사가 공급 가격을 정하고 도매 유통업체와 의료기관을 거치면서 최종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병의원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도 조금씩 다릅니다.

일본에서 직접 사는 사람들, 스시자로

한국과 일본의 마운자로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일본에서 약을 사오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구매해 가져가는 한국인을 가리켜 스시자로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일본의 한 클리닉이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SNS에서는 마운자로를 사러 가기 좋은 일본 병원을 성지라고 부르며 공유하는 글도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30대 남성은 후쿠오카에서 4개월치를 8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서울에서 비슷한 분량을 사려면 170만원이 넘는 돈이 들기 때문에, 왕복 항공권 값 약 35만원을 더해도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직접 사오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합니다.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은 정품 여부와 냉장 보관 상태, 유통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원칙적으로 의사와 상담하며 용량을 조절하는 약인데, 국경을 넘어 한 번에 많은 양을 사 오면 이후 관리가 끊기고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해외 구매 마운자로의 개인 반입은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요건 확인 면제 추천서가 없는 제품은 통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적발된 제품은 전부 폐기됩니다. 관세청 집계에서도 마운자로와 위고비 같은 비만치료제의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2024년 4건, 2025년 1189건, 올해 상반기 415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화, 약값 협상이 관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화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한국릴리는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2형 당뇨병 치료 목적의 급여 적용을 재신청했습니다. 앞서 2024년 첫 신청에서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종 등재에 이르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급여 등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급여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약값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압박을 고려해 최대한 약값을 낮추려 하고, 제약사는 전 세계 공급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하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한국릴리가 밝히는 마운자로의 소비자가격은 1개월 기준 28만원에서 60만원에 이릅니다. 현재 월 처방 건수가 27만건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급여화가 된다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연간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도 나옵니다. 그래서 제약사 참여 없이는 급여화가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위고비의 선택이 변수가 될까

시장 경쟁 구도도 급여화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면서, 먼저 출시된 위고비의 처방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마운자로가 약 3232억원, 위고비가 1040억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위고비가 판매량 회복을 위해 급여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만약 위고비가 급여화되면, 경쟁 관계에 있는 마운자로도 자연스럽게 급여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운자로 가격,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정부는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제약사가 실제로 급여화를 신청하지 않아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운자로 가격 문제는 더 이상 환자 개인의 부담으로만 남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방 건수가 폭증하고 있고, 해외 불법 반입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 급여화로 마운자로 가격이 낮아지면 환자의 약값 부담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만 이번 급여 재신청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한정되어 있어, 비만 치료 목적까지 급여가 확대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에게 어떤 근거로 처방했는지 관리하는 체계가 함께 만들어져야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처럼 비만치료제에 공적 보장을 도입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약이 전달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마운자로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제약사와 정부의 약가 협상, 그리고 시장 경쟁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운자로 가격이 한국과 일본에서 6배나 차이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한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서 제약사와 병원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일본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편입되어 정부가 약가를 관리하고, 최근 공정 약가도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Q: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사오면 안 되나요?
A: 원칙적으로 제한됩니다. 정품 여부와 보관 상태를 알 수 없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고, 관세청에 적발되면 폐기됩니다. 불법 반입 적발 건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Q: 마운자로 건강보험 적용은 언제 되나요?
A: 한국릴리가 2026년 6월 제2형 당뇨병 치료 목적의 급여를 재신청했습니다.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도 약가 협상이 남아 있어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