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사 잠정합의, 은행 개점 30분 늦어져 고객 영향은

오늘 금융 노사 잠정합의가 발표되면서 은행 영업시간이 30분 늦춰질 예정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사용자측은 9월 28일 산별 중앙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간단히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합의 항목내용
영업시간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30분 늦춤
임금 인상총액 기준 3% 인상
자율출근제주 1시간 이내 출근 시간 조정 가능
금요일 라스트콜고객 마감을 일찍 하여 조기 퇴근 유도
육아휴직자녀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확대
미스터리 쇼핑경영평가 제외 및 제재 금지

은행 영업시간 단축, 왜 중요한가

이번 금융 노사 잠정합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영업시간 단축입니다. 코로나19 시기에 일시적으로 줄인 적은 있지만, 평상시 영업시간을 노사 합의로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 4월부터 시중은행의 점포 개점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바뀝니다. 오후 4시 마감은 그대로입니다.

노조는 영업 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실제로 은행원들은 개점 전에 현금 준비,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해 보통 30분 이상 일찍 출근합니다. 따라서 영업시간을 30분 늦추면 직원들의 실제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금 인상과 새로운 근무제도

임금 협상에서는 총액 기준 3%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6%를 요구했고, 사측은 2.5%를 제시했지만 결국 3%에서 타결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주 1시간 이내로 출근 시간을 늦출 수 있는 자율출근제가 신설됩니다. 금요일에는 당일 고객 마감 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제도들은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취지입니다.

금융 노사 잠정합의

육아휴직 대상도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였지만, 앞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근무시간 조정제도도 연장됩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스터리 쇼핑 제도 개선

영업점 직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온 미스터리 쇼핑 결과는 이제 경영평가에서 제외됩니다. 이를 이유로 임직원을 제재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금융노조는 이번 합의로 노동시간 단축과 일과 생활의 균형에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쟁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조가 요구한 3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계획 철회가 이번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의 지방 이전은 정부 정책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노사 교섭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소비자 영향은 어떨까

은행 점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시간까지 단축되면 고령층 등 대면 거래 의존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오전 개점을 기다렸던 이용자들은 30분을 더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권은 시스템 점검 등을 준비한 뒤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므로, 소비자에게 사전 안내가 충분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번 금융 노사 잠정합의는 지난 4월 첫 교섭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수십 차례의 실무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고, 지난 4일에는 1차 총파업도 있었습니다. 합의가 도출되면서 오는 30일 예정되어 있던 2차 총파업은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금융 노사 잠정합의는 노동시간 단축과 일가정 양립 측면에서 큰 진전입니다. 특히 건국 이래 처음으로 평상시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향후 일정

노조는 29일 긴급 지부대표자회의를 열어 합의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단체협약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지만, 점포 영업시간 조정은 시스템 준비가 필요해 4월부터 적용됩니다. 최종 서명을 남겨두고 합의 문구를 다듬는 상태이며, 이르면 다음 주 안에 최종 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금융 노사 잠정합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자주 묻는 질문

Q. 은행 영업시간이 언제부터 바뀌나요?
A. 내년 4월부터 오전 9시 30분에 개점합니다. 오후 4시 마감은 그대로입니다.

Q. 임금 인상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단체협약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영업시간은 시스템 점검 때문에 4월부터 시행됩니다.

Q. 2차 총파업은 취소되었나요?
A. 네, 이번 잠정합의로 인해 30일 예정된 2차 총파업은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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