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한 가지를 꼽자면 단연 올리브영 쇼핑몰입니다. 화장품 중심의 헬스앤뷰티 매장이라는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웰니스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고, 다이소와 무신사와 함께 대형 쇼핑몰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올리브베러 매장과 유통가의 입점 흐름을 살펴보면 올리브영 쇼핑몰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 구분 | 주요 변화 | 시사점 |
|---|---|---|
| 올리브영 쇼핑몰 | 화장품 중심에서 식품과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매장으로 확장 | 쇼핑의 범위가 건강과 일상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음 |
| 올리브베러 | 성수동 단독 건물 매장 오픈, 체험형 공간과 카페 운영 | 고객이 머물며 웰니스를 경험하도록 유도 |
| 올다무 |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가 대형 쇼핑몰의 핵심 입점 브랜드로 부상 | 가성비 소비와 K뷰티·K패션 열풍이 만든 흐름 |
목차
성수동에서 만난 새로운 올리브영 쇼핑몰의 모습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CJ올리브영의 웰니스 전문 브랜드인 올리브베러 성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건물 한 동을 통째로 쓰는 첫 단독 매장으로, 영업면적만 약 185평에 달합니다. 이곳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웰니스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에 가깝습니다. 매장 곳곳에서 건강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고, 고객이 오래 머물며 제품을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단백질 함량과 상품 유형별로 제품을 볼 수 있는 프로틴 라이브러리입니다. 저당이나 무설탕 젤리와 사탕을 모아둔 스위츠 라이브러리도 신선했습니다. 성수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베러 바에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웰니스 식품으로 만든 스무디와 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고운쌀 스무디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한 잔당 20~21g 들어 있어, 생소한 웰니스 식품을 부담 없이 먼저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체험과 큐레이션으로 채운 매장
올리브베러 성수점은 판매를 넘어 체험에 집중한 공간이 많았습니다. 2층에는 식물성 식단과 글루텐 프리 식품을 중심으로 도시락 용품과 이너뷰티 제품이 함께 배치됐고, 3층에는 파자마와 괄사, 사우나 용품 등 휴식과 관련된 생활용품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차와 다과를 시식할 수 있는 티 바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미니 쇼룸도 마련돼 있어, 고객이 직접 보고 맛보고 느끼며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웰니스 식품은 맛이나 섭취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이런 체험 공간이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춰줍니다.
상품 큐레이션도 세분화됐습니다. 건강 간식을 모은 공간에서는 제품마다 저당, 무설탕, 비건 여부를 표시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비교해 고를 수 있습니다. 식물성 식단, 수분 보충, 에너지 등 주요 웰니스 키워드별 전용 매대도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계절별 웰니스 주제를 다루는 시즌 프로모션 매대도 이번에 처음 도입됐는데, 다가오는 11월과 12월에는 수면을 주제로 잠옷과 필로우 미스트, 아로마 용품, 숙면 관련 건강식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 프로틴 라이브러리와 스위츠 라이브러리로 건강식품을 쉽게 비교
- 베러 바에서 제품을 활용한 스무디와 차를 먼저 체험
- 계절별 테마 매대와 티 바, 미니 쇼룸으로 체류 시간을 확대
유통가에서 확인한 올리브영 쇼핑몰의 영향력
올리브영 쇼핑몰의 변화는 단독 매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아웃렛에서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를 묶어 부르는 올다무가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브랜드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전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스탠다드 매장 약 2951개 가운데 467개가 대형 쇼핑시설에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무신사스탠다드는 전체 44개 매장 중 82%가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웃렛에 들어서 있습니다. 백화점 명품관의 경쟁력이 에루샤에 달렸다면, 쇼핑몰의 흥행은 올다무가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올다무의 집객 효과는 실제 매출과 고객 수에서도 확인됩니다.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올다무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만 총 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은 올다무가 잇따라 입점하거나 매장을 넓힌 뒤 1년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7%, 고객 수는 134.9%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 매장을 세 배 더 넓게 확장한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도 두 달 만에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27.1%와 26.6%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올리브영과 다이소, 무신사가 기존 유통업체의 고객을 빼앗아 간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 소비가 확산하고 K뷰티와 K패션 열풍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이제 이들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고객이 다른 매장과 식당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 쇼핑몰이 단순한 매장을 넘어 유통가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중심축이 된 셈입니다.
올리브베러의 출점 전략에서 보이는 방향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화장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 영역을 열기 위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식품과 영양 관리, 뷰티, 휴식, 운동, 일상 관리 등 6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며, 기존 올리브영 매장보다 식품과 생활용품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광화문점과 강남역점은 직장인 수요를 겨냥했고, 스타필드 안성점은 가족 단위 고객에 맞춰 아동용 잠옷과 홈패브릭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코엑스몰점은 직장인과 전시회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식사 대용식과 영양 보충제를 입구에 배치했습니다.
성수점은 업무시설과 주거지가 함께 있는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곳곳에 체험 공간을 강화했습니다. 올리브베러의 웰니스 상품 매출은 지난 9월 기준 브랜드 론칭 직후인 2월보다 51%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1%, 오프라인 매출은 46% 늘었습니다. 앞으로 연내 매장 10곳을 목표로 잠실 등에 추가 출점을 준비 중입니다. 올리브영은 H&B 스토어를 처음 열었을 때처럼 웰니스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올리브영 쇼핑몰을 기대하며
올리브영 쇼핑몰은 이제 화장품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한 식품, 생활용품, 휴식까지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수동 올리브베러의 단독 매장은 그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유통가에서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가 함께 입점하며 쇼핑몰 전체의 매출과 고객 수를 끌어올리는 올다무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올리브영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더 다양한 상권에서 더 넓은 선택지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피스 상권과 가족 단위 쇼핑몰, 관광객이 많은 복합몰까지 각각의 특성에 맞춘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리브베러처럼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면, 웰니스가 일상적인 쇼핑 카테고리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올리브영 쇼핑몰의 진화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성수점에서 처음 선보인 베러 바와 시즌 프로모션 매대가 어떻게 발전할지, 연내 열릴 새로운 매장에서는 어떤 상품과 경험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쇼핑의 즐거움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잡는 올리브영 쇼핑몰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올리브베러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 어떻게 다른가요?
A. 올리브베러는 화장품 중심의 올리브영과 달리 식품과 생활용품, 휴식 상품까지 함께 다루는 웰니스 전문 매장입니다. 성수점에서는 음료와 시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합니다.
Q. 올다무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올리브영과 다이소, 무신사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세 브랜드가 대형 쇼핑몰에 함께 입점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최근 유통가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Q. 올리브베러는 어디에 추가로 생기나요?
A. 현재 광화문, 강남역, 스타필드 안성, 코엑스몰, 성수점까지 다섯 곳이 운영 중이며, 연내 잠실을 포함해 총 1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