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MVP가 꼽은 숨은 주역은 이승민이었다

2026년 한국시리즈가 성사됐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박진만 감독의 선택이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는 아리엘 후라도였지만, 박진만 감독은 숨은 MVP는 이승민이라고 따로 짚었다. 핵심키워드인 박진만 MVP의 의미는 단순한 수상자가 아니라 팀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찾을 수 있다.

구분내용
플레이오프 결과삼성 3승 2패로 KIA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
시리즈 MVP후라도, 2경기 13.2이닝 2승 평균자책점 1.32
박진만 감독의 숨은 MVP이승민, 플레이오프 5경기 전부 등판
한국시리즈 상대정규시즌 1위 KT 위즈

후라도의 활약은 숫자로 증명됐다. 2차전에서 6.2이닝 2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뒤, 나흘 휴식 후 등판한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 비자책점의 쾌투를 펼쳤다. 투구 수 95개, 스트라이크 67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고, 유일한 실점은 내야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지며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79표 중 47표를 얻으며 시리즈 MVP에 오른 이유가 분명했다.

박진만 MVP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와 함께 이승민을 반드시 언급했다. 투수 파트 히어로를 한 명만 꼽지 않았다. 후라도가 시리즈 MVP라면, 이승민은 경기 흐름을 바꾼 숨은 MVP라는 설명이었다. 이승민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짧은 이닝이었지만 매번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였다.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같은 위협적인 타자들을 맞아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공교롭게도 박진만 감독은 이런 승부처에서 이승민을 가장 신뢰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상황에서 5경기 모두 나서며 완벽하게 던져 준 것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후라도를 투수 쪽 최고 히어로로 꼽으면서도 이승민을 숨은 MVP로 꼽은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하위 타선을 막는 것과 상위 타선을 막는 것은 완전히 다른 승부라고 했다. 그런데 이승민은 매번 상위 타선에 맞춰 준비했고, 들어갈 때마다 자기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는 정규시즌 여러 경기만큼 중요하고 소모도 크다. 그런데도 다섯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흔들리지 않은 점을 높이 샀다. 실제로 박진만 감독이 꼽은 박진만 MVP는 이승민의 집중력과 책임감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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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와 이승민, 두 투수가 만든 한국시리즈

이번 플레이오프는 선발과 불펜의 조화가 빛났다. 후라도가 긴 이닝을 책임졌다면, 이승민은 경기 중반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책임졌다. 박진만 감독의 투수 운용은 단기전에서 빛을 발했다.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원태인을 불펜으로 기용하며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등판해 힘을 보탰다. 박진만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아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도 중요한 숙제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 크리스 페덱, 후라도를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준비시킨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몸 상태와 선수 의중을 확인한 뒤 선발 복귀 여부를 정하겠다고 했다. 7차전까지 갈 수 있는 한국시리즈라 투수 보강이 필요할지도 함께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진만 MVP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 건, 삼성이라는 팀이 어떤 야구를 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과 관련된 자세한 인터뷰 내용을 더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사령탑

이번 한국시리즈는 사령탑 대결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KT 이강철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 잠수함 에이스로 활약하며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해 MVP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우승 반지를 6개나 모았다. 2006년에는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선수 시절 큰 무대를 경험한 두 사람이 이제는 사령탑으로 맞붙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강했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 출신 최초로 우승 감독이 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는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가 한 달 가까이 전력을 정비했다. 반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며 올라온 만큼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 있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단기전 운영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상승세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가 살아나야 완성되는 우승 경쟁력

플레이오프 동안 삼성의 가장 큰 아쉬움은 수비였다. 5경기에서 실책 9개가 나왔다. 정규시즌에는 최소 실책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자랑하던 부분이었다. 박진만 감독도 선수들이 수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의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국시리즈에서 작은 실수 하나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비는 타격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붙어야 반응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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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김지찬의 활약이 반가웠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최형우가 선취 타점을 만들고, 김지찬이 추가 점수를 쌓는 흐름에서 승기를 잡았다. 르윈 디아즈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본인이 가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지명타자와 외야 수비 구성은 KT 위즈파크의 크기를 고려해 정하겠다고 했다. 이 모든 운영 뒤에는 박진만 MVP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자주 묻는 질문

Q.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는 누구인가

A.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가 선정됐다. 2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Q. 박진만 감독이 말한 숨은 MVP는 누구인가

A. 이승민이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상대 핵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Q. 한국시리즈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차전이 열린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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