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구글 지도가 사실상 독점해 온 사우디에서 네이버가 지도 앱을 선보입니다. 2026년 10월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고,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단순한 길 찾기를 넘어 예약과 결제까지 붙은 슈퍼앱 전략으로 현지 생활 속 필수 앱을 노린다는 계획인데요. 네이버가 이미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구글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사우디 정부가 네이버 기술을 국가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서비스를 한눈에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시범 서비스 | 2026년 10월 시작 |
| 정식 출시 | 2026년 12월 |
| 목표 | 사우디 인구 약 3530만 명이 매일 쓰는 생활 필수 앱 |
| 핵심 기능 | 길 찾기, 장소 검색, 음식점 예약, 결제, 할인, 티켓 구매 |
| 차별화 | 구글 맵이 반영하지 못하는 현지 정보와 디지털 트윈 기술 |

네이버가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에 도전하게 된 배경
네이버는 오랫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검색과 쇼핑으로 쌓은 브랜드 가치는 해외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회사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컸습니다.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경영진에게 하루하루가 위기라며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해외 공략의 중심에 사우디가 있었습니다.
네이버는 2022년 국토교통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일원으로 사우디를 찾았습니다. 이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네이버 제2 사옥을 방문했고, 디지털 트윈과 로봇,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이며 협력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2023년에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투자부가 함께하는 국가 단위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을 맺었고, 리야드와 메카, 메디나, 제다, 담맘 등 5개 도시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사우디 정부가 네이버의 기술을 국가 표준으로 채택했습니다. 공공 행정 플랫폼 빌라드에 적용된 구글 지도 기반 시스템도 네이버가 구축한 초정밀 지도 데이터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서 네이버는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을 소비자까지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결과물이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앱입니다.
구글 맵과 어떻게 다르게 승부수를 띄울까
구글 맵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도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에서는 현지 도로와 건물 정보가 제때 반영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우디의 행정 및 생활 서비스와 연계되는 부분도 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바로 이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쌓은 운영 경험을 사우디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네이버는 사우디 현지 음식점 검색과 예약 플랫폼인 Wddk와 손을 잡았습니다. Wddk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과 대기열 관리를 제공하는 호스피탈리티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음식점 예약과 결제, 할인 적용, 티켓 구매까지 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지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거래가 연결되는 슈퍼앱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수주해 이미 구축해 둔 3대 도시의 디지털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을 지도 서비스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더운 사막 기후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은 사우디 특성상 쇼핑몰 내부 안내와 같은 실내 지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사막 기후와 현지 생활 패턴을 반영한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가 구글 맵보다 더 정밀하고 편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중동 정세와 스포츠 이슈까지 더해진 사우디의 관심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가 중요한 이유는 중동 정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재개됐고,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지도 정보는 물류 이동과 안전 관리에도 핵심 역할을 합니다. 석유 수송로와 주요 기반 시설의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위기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우디는 스포츠와 문화 산업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뛰며 현지 축구 열기가 높아진 것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해외 관광객과 팬들이 사우디를 찾으면서 길 찾기와 예약, 결제가 가능한 지도 앱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서비스를 통해 현지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성공한 모델을 다른 중동 국가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같은 방식을 적용해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달에는 메타와 협력해 AI 안경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 네이버 지도 기반 음성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도 사우디를 포함한 해외에서 선보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은 국내 지도 서비스가 해외로 처음 나가는 사례로 의미가 깊습니다. 네이버가 그동안 쌓아 온 기술과 현지 사업 경험이 실제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시장에서 통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앞으로 12월 정식 출시 이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지,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구글 맵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계속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이버 사우디 지도는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A: 2026년 10월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고, 두 달 뒤인 12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시범 기간 동안 사용자 반응을 살핀 뒤 기능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Q: 네이버 지도가 구글 맵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요?
A: 길 찾기뿐 아니라 음식점 예약, 결제, 할인, 티켓 구매를 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사우디 현지 정보를 빠르게 반영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내 지도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Q: 사우디 아라비아 지도 서비스가 다른 나라에도 확장되나요?
A: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성공한 모델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여러 국가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메타와 협력한 AI 안경 음성 서비스도 해외에서 선보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