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대표팀을 이끄는 유도정성숙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48kg급에 출전할 예정이던 정수진 선수가 경기 당일 랜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매트를 밟지 못한 일이 알려지면서입니다. 유도정성숙감독의 선수 관리 방식과 대회 직전 교체 시도까지 겹치며 유도계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9일 미디어데이에서 밝은 모습으로 각오를 다지던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느새 무거운 공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목차
사건을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 항목 | 내용 |
|---|---|
| 대회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 체급 | 여자 유도 48kg급 |
| 선수 | 정수진 |
| 사건 | 경기 당일 랜덤 계체에서 100g 초과 |
| 결과 | 16강 첫 경기 출전 실패 |
| 쟁점 | 유도정성숙감독의 부실 관리와 교체 시도 논란 |
계체 탈락은 왜 발생했나
유도 국제대회에서는 경기 전날 출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공식 계체를 진행합니다. 다음 날에는 체급별로 4명을 무작위로 뽑아 한 차례 더 계체를 합니다. 이때는 체급의 5퍼센트까지 초과를 허용하므로 48kg급 선수는 50.4kg까지 통과할 수 있습니다. 정수진 선수는 이 기준을 100g 넘겨 탈락했습니다.
- 공식 계체는 경기 전날 출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 랜덤 계체는 경기 당일 체급별 4명을 무작위로 뽑아 진행됩니다.
- 랜덤 계체에서는 체급의 5퍼센트까지 초과를 허용합니다.
정수진 선수는 당일 아침까지 체중을 50.4kg에 맞춘 상태였습니다. 감독과 코치진이 계체 대상자를 확인한 결과 같은 팀 남자 선수 한 명만 뽑혔다고 전해 듣고 안심하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선수는 죽 300g, 바나나 200g, 이온음료 600g을 섭취했습니다. 그런데 랜덤 계체 종료 15분 전에 자신이 대상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먹은 것을 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계속 뛰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계체는 경기력만큼 중요한 절차입니다. 체급을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선수의 체중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경기 당일 계체 대상자 명단을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관리가 빠져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물론 선수 스스로 계체 대상 여부를 확인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수진 선수도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와 정보를 믿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자의 잘못된 정보가 선수의 선택을 흔들었다면 책임은 선수 한 명에게만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전에도 있었던 계체 실패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정수진 선수는 올해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도 공식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 대한유도회는 이 사실을 숨겼고, 유도정성숙감독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시안게임 개막이 가까워지자 정 감독은 정수진 선수의 감량 문제를 이유로 다른 선수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견서를 대한유도회에 제출했습니다. 유도회 관계자는 국가대표로 정식 선발된 선수를 대회를 앞두고 교체하자는 요구는 받아들일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선수가 대회 포기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교체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지도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
대표팀 감독은 선수촌 합숙을 하면서 선수단을 밀착 관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도정성숙감독은 용인대 교수로 일하면서 2026학년도 2학기 주 2회 강의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 5일 중 이틀은 대표팀 훈련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남자 대표팀 황희태 감독이 주 5일 내내 선수들을 직접 관리한 것과 비교되면서 비판이 더 커졌습니다.
유도계에서는 선수 관리는 감독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계체에 실패한 선수도 책임이 있지만, 계체 대상자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코칭스태프의 실수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수진 선수가 지난 2월에도 같은 실패를 겪었는데도 별다른 관리 대책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48kg급이 더 아쉬운 이유
여자 유도 48kg급은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전략 체급입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정보경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체급입니다. 정수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이 유력한 기대주로 꼽혔습니다. 그런 선수가 경기 전날 관리 실수로 출전 기회를 잃은 것은 체급 전체의 경쟁력에도 아쉬운 일입니다.
이번 일은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팀 운영 전체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선수촌 합숙은 체중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지도자가 함께 챙기기 위한 제도입니다. 출전 선수라면 당연히 계체 대상 여부를 알아야 하지만,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지도자에게 더 중요합니다.
감독의 사과와 진실 공방
정 감독은 귀국한 뒤 지도자들의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정수진 선수는 감독과 코치진이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알려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주장합니다. 선수로서 지도자의 말을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또 귀국하는 날 아침 정 감독이 이대로 마무리되어야 조용히 끝난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사건을 인지했고,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이 돌아오는 13일 이후 책임 소재를 가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도정성숙감독이 어떤 조치를 받을지, 정수진 선수의 선수 생활은 어떻게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
이번 사건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의 소통 실패가 만들어낸 사고로 보입니다. 선수는 지도자의 말을 믿었고, 지도자는 계체 대상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계체 통과는 선수 개인의 책임만으로 볼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대표팀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유도정성숙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이번 경험을 통해 책임 있는 팀 운영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정수진 선수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랜덤 계체는 어떤 기준으로 진행되나요?
A 경기 전날 공식 계체를 마친 뒤, 경기 당일에 체급별 4명을 무작위로 뽑아 추가 계체를 진행합니다. 48kg급은 50.4kg까지 통과합니다.
Q 정수진 선수는 왜 계체 대상자라는 사실을 몰랐나요?
A 감독과 코치진이 당일 아침 계체 대상자를 확인한 결과 다른 남자 선수만 걸렸다고 알렸고, 선수는 그 말을 믿고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대상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Q 대한유도회는 어떤 입장인가요?
A 사건을 인지했으며 대표팀 귀국 이후 책임 소재를 가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