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회 역전승으로 3위 탈환 LG는 7연패

프로야구 KIA가 9회에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26년 10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KIA는 5대3으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아내며 6대5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틀 연속 LG를 꺾은 KIA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3위 자리를 되찾았고, LG는 7연패 늪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내용
경기 결과KIA 6 대 5 LG
승부처9회초 KIA 3득점 대역전
주요 활약김태군, 이호연 연속 적시타, 카스트로 희생플라이
LG 마무리손주영 3분의 1이닝 3안타 2실점
순위 변화KIA 3위 탈환, LG 4위 (7연패)

3위 싸움을 뒤흔든 KIA 9회 역전승

이번 경기는 3위 싸움의 분수령이었습니다. KIA는 전날 승리로 LG와의 승차를 1게임 차까지 좁혔고, 이날 승리로 승차를 완전히 없앤 뒤 승률에서 앞서며 순위표를 뒤집었습니다. LG 입장에서는 6연패로 이미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날마저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이번 KIA 9회 역전승은 단순한 순위 변화를 넘어 팀 분위기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LG의 초반 기세와 KIA의 반격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습니다. 1회말 오스틴 딘이 시라카와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12경기 동안 홈런이 없던 딘의 방망이가 이날은 불을 뿜었습니다. 비거리 110m의 완벽한 아치에 잠실구장 만원 관중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습니다. 딘은 4회말에도 두 번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초구 147km 직구를 강하게 당긴 타구는 좌측 폴대 위를 넘어 133m를 날아갔습니다. 처음에는 파울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고, 이재원이 배트를 던지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잠실구장의 낮 경기라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카메라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지만 결국 원심이 유지된 것입니다.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2회초 김선빈의 볼넷과 한준수의 사구,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총력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KIA는 시라카와가 내려간 뒤 이의리와 이태양, 성영탁, 조상우를 차례로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고, LG도 케네디를 올려 맞불을 놓았습니다.

승부를 바꾼 불펜 싸움

KIA 9회 역전승의 발판이 된 건 8회초 추격이었습니다. LG 좌완 케네디가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주자 LG 벤치는 마무리 손주영을 조기 투입했습니다. KIA는 카스트로의 안타와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대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를 다시 뒤집은 건 LG였습니다. 8회말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조상우의 슬라이더를 당겨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스코어는 5대3이 됐습니다. 이쯤 되면 승리가 확정되는 듯 보였지만 KIA의 집요함은 여기서 빛을 발했습니다.

LG는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2년 만에 잠실을 찾은 켈리가 시구를 맡아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고, 역대 최다 관중이 몰리면서 구단 사상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기록이나 분위기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았습니다. 9회라는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이 역전됐습니다.

9회의 기적, KIA 9회 역전승이 완성되다

KIA 9회 역전승

9회초 KIA의 공격은 짧은 순간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호령이 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1,3루를 만들었습니다. LG 벤치는 흔들리는 손주영을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KIA로 넘어와 있었습니다. 김태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호연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 때 대주자 김민규가 빠른 발로 홈을 쓸고 지나가며 6대5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KIA 9회 역전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손주영의 부진과 KIA 불펜의 투혼

이날 LG 마무리 손주영은 8회와 9회에 걸쳐 연달아 무너졌습니다. 시즌 30세이브를 올린 철벽투수였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KIA는 반대로 마운드 운용이 돋보였습니다. 시라카와에 이어 6명의 불펜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는데, 특히 전날 2이닝을 던진 전상현이 이날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투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록과 함께 남은 아쉬움

이날 잠실구장에는 LG 구단 역사상 최다인 155만988명의 시즌 관중이 찾았습니다. 종전 기록인 154만2458명을 1년 만에 넘어선 숫자였고, 시즌 44번째 매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록과 승리는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LG는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날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고, KIA는 이 기세를 몰아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습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KIA 더그아웃은 하나가 되어 환호했고, 원정 팬들의 함성이 잠실구장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한편 이날 다른 경기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12대0으로 완파하며 홈런 4방을 합작했습니다. 정수빈은 개인 통산 1712안타로 두산 구단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고, 창원에서는 SSG가 NC를 6대2로, 대전에서는 키움이 한화를 9대3으로 각각 꺾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생생한 장면과 선수 인터뷰가 담긴 전체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KIA 9회 역전승은 야구의 진가를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9회 2점 차 열세는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바로 야구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KIA는 이 기세를 몰아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LG는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남은 정규시즌 동안 두 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KIA의 9회 역전승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IA가 9회에 뒤집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상대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컸습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연속 적시타와 희생플라이가 모두 나왔습니다.

Q: LG는 왜 7연패에 빠졌나요?
A: 마무리 손주영의 연이은 블론세이브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날도 8회와 9회에 걸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습니다.

Q: 오스틴 딘의 홈런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이날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하며 긴 침묵을 깼습니다. 비거리 110m와 133m에 달하는 장쾌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