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도심 하늘에 잊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광화문 사거리上空 120m 높이에 가느다란 줄 하나가 걸렸고, 그 위를 한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걸어갔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슬랙라인 챔피언 얀 루스가 펼친 광화문 줄타기 퍼포먼스인데요.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잇는 160m 구간을 왕복으로 횡단하는 초고난도 도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광화문 줄타기 어떤 행사였나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레드불 코리아가 주최한 도심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슬랙라인은 두 지점 사이에 설치한 폭 2.5~5cm의 평평한 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걷거나 점프, 회전 같은 묘기를 선보이는 스포츠입니다. 우리나라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구분 | 내용 |
|---|---|
| 행사명 | 레드불 서울 줄타기 |
| 일시 | 2026년 10월 1일 오후 1시, 4시 |
| 장소 | 서울 광화문 사거리 |
| 코스 | 동아미디어센터~코리아나호텔 160m 왕복 |
| 높이 | 120m |
| 참가 선수 | 얀 루스(에스토니아) |
오후 1시 퍼포먼스는 SOOP을 통해 생중계됐고, 박재민 해설위원과 홍석현 캐스터가 함께했습니다.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됐고, 관람 구역과 보행 동선을 분리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광화문 줄타기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점심시간부터 광화문 일대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줄이 잘 보이는 곳마다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어르신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람이 저 위를 걷는 게 말이 되느냐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형광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오후 1시 2분께 얀 루스가 코리아나호텔 옥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상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거 안전한 것 맞냐는 걱정과 동시에 손이 덜덜 떨린다는 웃음 섞인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루스가 마침내 허공 위로 첫발을 내디디자 시민들은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채 그의 움직임을 좇았습니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치켜들고 12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습니다. 루스는 두 팔을 크게 움직여 균형을 잡으며 침착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이 살짝 흔들리자 지상에서는 짧은 비명이 터져 나왔는데, 그때마다 루스는 안심하라는 듯 아래를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광화문에서 일하는 한 시민은 보기만 해도 손바닥에 식은땀이 난다며 무섭지만 동시에 일종의 해방감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광화문 줄타기가 주는 짜릿함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루스는 약 15분 만에 160m 외줄의 끝에 다다랐고, 반대편 동아미디어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왕복 도전, 그리고 더 화려해진 묘기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루스는 오후 1시 17분께 출발했던 코리아나호텔을 향해 다시 줄 위를 걷기 시작했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한층 과감한 묘기가 이어졌습니다. 줄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는가 하면 한 손으로 줄에 매달렸고, 두 발을 줄에 건 채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도착점에 가까워져서는 외줄 위에서 팔굽혀펴기 자세까지 선보였습니다.
묘기가 이어질 때마다 지상에서는 우와 하는 감탄과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대구에서 서울로 여행을 왔다는 한 시민은 평생 못 본 광경이라며 아들 걱정하는 마음으로 봤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 정도 높이와 길이의 광화문 줄타기 왕복 횡단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도전이었습니다.
루스는 오후 1시 27분께 다시 코리아나호텔에 도착하며 160m 외줄 왕복에 성공했습니다. 그가 120m 상공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자 지상에서도 격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줄타기 첫 번째 퍼포먼스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얀 루스는 누구인가
에스토니아 출신의 얀 루스는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른 선수입니다. 2024년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설치된 1074m 구간을 47분 만에 건넜고, 같은 해 이탈리아 본토와 시칠리아섬 사이 약 3.6km의 메시나 해협 횡단에도 도전해 처음으로 해협을 건넜습니다. 또한 슬랙라인 위에서 더블 백플립, 즉 공중제비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서울에서 이번 도전에 나선 데에는 한국 전통 줄타기와의 인연이 있습니다. 2022년 방한 당시 한국 전통 줄타기를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은 뒤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광화문 줄타기라는 도심 한복판 도전은 한국 전통 줄타기에 대한 존경과 흥미에서 비롯된 셈입니다.
오후 4시 두 번째 퍼포먼스
루스의 고공 퍼포먼스는 이날 오후 4시에도 한 차례 더 진행됩니다. 오전에 펼쳐진 광화문 줄타기보다 더 화려하고 과감한 묘기가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를 놓친 분들은 오후 4시 두 번째 퍼포먼스를 직접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120m 상공의 도심 밀집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현장에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관람 구역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SOOP에서는 첫 번째 퍼포먼스처럼 두 번째 퍼포먼스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광화문 줄타기의 짜릿함을 화면 너머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방송에는 박재민 해설위원과 홍석현 캐스터가 함께해 전문적인 해설과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광화문 줄타기를 비롯한 슬랙라인의 세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를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오늘 광화문 하늘에서 펼쳐진 장면은 단순한 묘기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120m 상공, 폭 2.5cm의 줄 위에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 할 균형 감각과 집중력을 보여준 얀 루스의 도전은 많은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한국 전통 줄타기에 대한 존경에서 시작된 이번 광화문 줄타기 도전은 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의미까지 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도전과 문화 교류가 이어지길 바라며, 오후 4시 두 번째 퍼포먼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광화문 줄타기 행사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오후 4시 두 번째 퍼포먼스는 광화문 사거리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SOOP 플랫폼에서도 생중계로 시청 가능합니다. 현장은 안전상 관람 구역이 지정되어 있으니 안내에 따라 주시면 됩니다.
Q: 얀 루스는 어떤 선수인가요?
A: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로 세계 챔피언에 세 차례 올랐고, 슬랙라인 위에서 더블 백플립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입니다. 한국 전통 줄타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번 행사가 성사되었습니다.
Q: 슬랙라인은 어떤 스포츠인가요?
A: 두 지점 사이에 설치한 폭 2.5~5cm의 평평한 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걷거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광화문 줄타기처럼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