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 신인드래프트에서 1명만 뽑힌 이유와 롯데의 선택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평년보다 관심이 컸습니다. 올해 아마추어 야구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배재고등학교가 어떤 결과를 받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지원자 11명 중 지명은 단 1명, 마지막 11라운드 전체 104순위에서 롯데가 부른 좌완 투수 김시후뿐이었습니다.

드래프트 직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배재고등학교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실력 문제라는 시선과 응원 논란의 여파라는 시선이 함께 나왔습니다. 어떤 쪽이든 분명한 사실은 배재고 선수들이 올해 유독 힘든 시즌을 보냈다는 점입니다. 아래 표로 핵심 내용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구분내용
행사2027 KBO 신인드래프트
날짜2026년 9월 21일
장소서울 롯데호텔월드
배재고 지원 선수11명
배재고 지명 선수김시후 1명
지명 순번11라운드 전체 104순위
지명 구단롯데 자이언츠
배재고등학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 무슨 일이 있었나

올해 6월, 청룡기 대회에서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일고가 맞붙었습니다. 그런데 배재고 선수들이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부르고 율동까지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스타벅스는 광주 지역을 빗댄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었고, 지역 비하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하필 상대가 광주일고였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컸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1개월로 감경했고, 협회가 다시 회의를 열어 응원을 주도한 선수 2명과 감독에게 출전 정지 1개월을 의결했습니다. 배재고는 교장과 감독,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했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반성했습니다. 광주일고도 선처를 베풀었고, 배재고는 봉황대기에는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습니다. 야구 팬들과 일부 구단 관계자들은 배재고라는 이름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래프트 시즌에는 실력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인드래프트에 남긴 여파

드래프트 당일, 총 128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배재고 선수 11명의 이름이 등록됐습니다. 그런데 지명이 이어질수록 배재고는 침묵했습니다. 상위 라운드에서 배재고 선수가 호명되지 않자 중계를 보던 팬들의 반응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일부는 이번 사건의 여파를 의심했고, 일부는 원래 지명 감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결국 김시후가 11라운드에서야 이름을 올렸습니다. 11라운드는 이번 드래프트의 마지막 라운드였고, 전체 104순위는 사실상 끝자락 순번입니다. 한 명도 뽑히지 않을 수 있다는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에 배재고 선수 이름이 간신히 불린 것입니다.

롯데가 김시후에게 기회를 준 이유

롯데는 김시후에 대해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투구, 큰 키에서 나오는 안정감,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좌완 투수로서 희소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무엇보다 구단 관계자는 응원을 주도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모든 선수가 죄인은 아니라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논란이 있다고 무조건 선수를 외면하기보다, 학생이 배우고 변화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배재고 좌완 에이스 김시후

김시후는 배재고의 좌완 에이스였습니다. 190cm의 장신에서 뿌리는 공은 각도가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봉황대기 1회전 인천고 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을 이끌었지만, 배재고는 5대 8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 경기가 배재고의 마지막 경기였고, 김시후도 한동안 좋지 않은 분위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드래프트 마지막 순번에서 롯데가 그를 부르면서 모든 아쉬움이 조금은 덜어졌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의 자세한 결과와 롯데의 선택 배경이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를 지켜보며

드래프트를 지켜보면서 저는 배재고 선수들이 얼마나 움츠러들었을지 생각했습니다. 한순간의 응원 구호 하나로 팀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고, 프로를 꿈꾸던 선수들도 함께 침묵해야 했습니다. 그 가운데 김시후가 끝까지 이름을 남기면서 배재고 야구부에 유일한 위로가 됐습니다.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팀 분위기와 사회적 시선이 선수들의 꿈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번 사건은 응원 문화에도 많은 생각을 남겼습니다. 즐겁게 응원하는 것과 상대를 존중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합니다.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은 아무리 재미있는 구호라도 해서는 안 되고, 단체 응원을 준비할 때는 그 표현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앞으로 배재고등학교가 보여줄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번 시련을 통해 반성하고, 선수들이 더 성숙한 야구인으로 성장한다면 이 드래프트 결과는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시후가 롯데에서 보여줄 피칭도, 배재고 후배들이 다시 도전하는 모습도 지켜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재고등학교는 어떤 이유 때문에 논란이 됐나요?
A. 청룡기 광주일고전에서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후 협회 징계와 사과 절차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일부 선수와 감독이 출전 정지를 받았습니다.

Q. 김시후는 프로에서 어떤 선수가 될까요?
A. 190cm 장신 좌완 투수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롯데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이 될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습니다.

Q. 이번 드래프트에서 배재고 선수 1명만 뽑힌 이유가 응원 논란 때문인가요?
A.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부담이 있었다는 말이 나왔고, 롯데는 그런 부담을 넘어 김시후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상위 라운드 지명감이 아니었다는 평가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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