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신문은 경기 결과와 메달 소식만 전하는 곳이 아닙니다. 태권도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와 인물들의 변화까지 살피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태권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 가지 모아 전해 드립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스타의 논란, 태권도의 꿈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선수, 그리고 태권도장 주변에서 발생한 디지털 범죄까지. 이 소식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이슈 | 인물 | 핵심 내용 |
|---|---|---|
| 폭행설 해명 | 이형택·이대훈 | 2년 전 사건, 경찰은 폭행 확인 |
| e스포츠 대표 선발 | 박소연 | 태권도 꿈 접고 제5인격 대표 |
| 딥페이크 범죄 | 10대 A군 | 태권도장 지인 포함 11명 피해 |

이대훈 폭행설, 태권도신문이 확인한 사실
지난 2024년 12월 말, 서울 강남구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이대훈 씨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이형택 씨의 폭행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이형택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특별한 부상은 없었습니다. 이대훈 씨 측은 두 사람이 송년 술자리 뒤 귀가하다 서로 엉켜 넘어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형택 씨가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도와주던 이대훈 씨와 함께 넘어졌던 일이 폭행으로 와전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차기에 사과가 등장하는 등 소문이 과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술에 취한 모습이 자랑할 일이 아니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의 조사 결과는 이형택 씨의 해명과 다릅니다. 강남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폭행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내사가 종결되었습니다. 태권도신문이 보기에는 오해인지 협의가 있었는지 정확한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태권도 꿈 접은 e스포츠 대표 박소연
태권도에 대한 꿈을 내려놓은 인물이 다른 분야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주인공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소연 씨입니다. 박소연 씨는 7살에 태권도를 시작해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태권도를 전공한 엘리트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국가대표의 벽을 실감한 뒤 꿈을 접고 취업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모바일 게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박소연 씨가 선택한 게임은 감시자 1명과 생존자 4명이 한 팀을 이뤄 겨루는 제5인격입니다. 운동선수 특유의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게임에 몰입하게 되었고, 실력자들이 모인 팀 뽀로롱에 합류해 각종 대회에 나가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5월 부산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36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선수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국내에는 제5인격 프로 리그가 없어 선수 대부분이 생업과 학업을 병행합니다. 박소연 씨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매일 오후 10시 반에 모여 새벽까지 합을 맞추는 훈련을 이어 왔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전업 프로 구단이 운영되는 것과 달리 국내 환경은 열악하지만,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을 통해 상대 팀의 행동 패턴과 선호 캐릭터 데이터를 분석받으며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태권도신문으로서는 태권도의 끈을 놓았던 선수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야기가 참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태권도장 주변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범죄
태권도와 관련한 어두운 소식도 있습니다. 인천지법은 인공지능 딥페이크 기술로 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유포한 10대 A군에게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의 부정기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소년법에 따라 만 19세 미만은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A군이 제작한 합성 사진과 영상물은 모두 35차례에 달했고, 피해자는 교사 5명을 포함해 11명이었습니다.
A군은 자신이 다니던 태권도 학원에서 함께 수련한 여중생을 포함해 지인 능욕을 주제로 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하기 위해 합성 사진 수십 장을 만들었습니다. 피해 교사들의 실명과 학교, 교과목, 연락처와 인스타그램 아이디까지 사진에 함께 기재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재판부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를 왜곡된 욕망을 풀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킨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 교사들이 장기간 심리 치료를 받거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점도 양형에 반영되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A군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자퇴하면서 학교 차원의 징계를 피해 갔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건은 태권도장이 단순히 운동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관계가 맺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태권도신문이 이런 소식까지 전하는 이유는 태권도가 우리 사회와 맞닿아 있는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태권도신문의 시선과 앞으로의 방향
오늘 전해 드린 세 가지 소식은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우리 삶의 여러 지점에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명인의 사적 다툼이 논란으로 번지는 과정, 꿈을 접는 아픔이 새 도전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 태권도장이 지켜야 할 안전망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도 태권도신문은 경기 소식과 함께 태권도와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대훈과 이형택의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되었나요?
A. 두 사람 모두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경찰 내사가 종결되었습니다.
Q. 박소연 선수는 왜 태권도 대표를 포기했나요?
A. 태권도에서 벽을 느껴 취업 준비를 하다 e스포츠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Q. 딥페이크 가해 10대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졌나요?
A. 인천지법이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의 부정기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