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공원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정부 추진안을 두고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2026년 8월 24일 발표한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3.9%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히 강한 반대 의견인 ‘매우 반대’가 46.7%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찬성 의견은 32.0%에 그쳐 반대가 찬성의 약 2배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성별, 연령, 거주 권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집단에서 반대가 우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미래 세대의 공원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강한 의지가 확인된 셈인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용산공원 공공주택 반대 이유, 시민들은 무엇을 우려하나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용산공원 활용 공공주택 공급 관련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대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반대 응답자의 81.2%가 ‘단기적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어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에 장기간이 걸려 신속한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42.3%, 교통혼잡과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응답이 41.9%를 기록했습니다.
| 반대 이유 (복수응답) | 비율 |
|---|---|
| 단기적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 | 81.2% |
|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에 장기간이 걸려 신속한 주택공급 효과 기대 어려움 | 42.3% |
| 교통혼잡과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 부담 | 41.9% |
숫자만 봐도 시민들이 용산공원의 공공적 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 보존 의식이 매우 높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몇 년간 서울시가 추진해 온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령별, 권역별 반대율 살펴보기
반대 의견은 전 연령대와 5개 권역 모두에서 60%를 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반대 비율이 6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 66.0%, 18~29세 64.0%, 60대 63.1%, 40대 61.8%, 50대 61.3% 순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택 수요가 많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반대가 절대적으로 우세했다는 사실입니다. 주거 안정이 절실한 세대조차도 공원 훼손을 감수하면서까지 주택을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 구분 | 반대 비율 |
|---|---|
| 전체 | 63.9% |
| 30대 | 67.1% |
| 70세 이상 | 66.0% |
| 18~29세 | 64.0% |
| 60대 | 63.1% |
| 40대 | 61.8% |
| 50대 | 61.3% |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70.3%로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도심권 65.0%, 서남권 63.5%, 서북권 62.8%, 동북권 60.0%로 모든 권역에서 6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66.1%, 남성 61.5%로 여성의 반대율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지역과 나이를 떠나 서울시민 전체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모습입니다.

찬성 측 주장, 무엇이 다른가
물론 용산공원 공공주택 공급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찬성 응답자의 69.3%는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어 민간개발 대신 공공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응답이 56.1%, 서울 도심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3%를 차지했습니다. 주택난 해소와 공공성 확보라는 명분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서울시가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주택공급의 필요성과 별개로 용산공원의 공공적 가치를 보전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폭넓게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와 찬성 의견에 담긴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면밀히 살펴 용산공원이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차,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나
앞서 지난 8월 20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만나 용산공원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쳤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주에 다시 만나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서울 도심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택난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공원 보존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번 조사 결과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조사 결과가 이렇게 명확하게 나온 만큼, 향후 정부와의 협의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용산공원 공공주택 반대 여론이 이처럼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할 경우 큰 반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울시가 시민 의견을 근거로 공원 조성을 더욱 탄력 있게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견이며,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공원의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와의 협의 및 용산공원 조성 방향, 서울의 주택공급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협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용산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용산공원 공공주택 공급 반대율이 정말 63.9%나 되나요?
A: 네, 서울시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반대 63.9%, 찬성 32.0%, 모름·무응답 4.1%로 나타났습니다.
Q: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대 응답자의 81.2%가 단기적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미군기지 반환에 오랜 시간이 걸려 실효성이 낮다는 점, 기반시설 부담에 대한 우려도 뒤를 이었습니다.
Q: 정부와 서울시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 국토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지난 8월 20일 만났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에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협의 과정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