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24)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딛고 팀의 마무리 자리를 차지하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선발로 뛰던 때에는 평균자책점 9.42로 말 그대로 ‘미운 오리’였지만, 불펜으로 전환한 후에는 평균자책점 1.46으로 팀의 철벽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어떤 비밀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의리의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을 간단히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 구분 | 전반기 | 후반기 |
|---|---|---|
| 보직 | 선발 | 불펜·마무리 |
| 경기 수 | 10경기 | 10경기 |
| 평균자책점 | 9.42 | 1.46 |
| 볼넷 | 33개 | 4개 |
| 세이브 | 0개 | 3개 |
수술 후 찾아온 어두운 터널
이의리는 202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마치고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공은 전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8%에 그쳤고, 볼넷은 경기마다 쏟아냈습니다. 10경기 선발에서 1승 6패에 평균자책점 9.42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출신의 명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듯했습니다.
구단은 이의리를 2군으로 내려보냈고, 일본의 트레이닝센터에서 투구 밸런스를 교정하는 연수를 시켰습니다. 그는 이중 키킹 동작을 도입해 하체의 밸런스와 리듬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공을 놓는 지점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제구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변화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문제가 컸기 때문입니다.
불펜 전환과 멘털의 변화
후반기 복귀와 함께 KIA는 이의리의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했습니다.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역할은 초기에는 낯설었지만, 이의리는 오히려 승부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말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타자와 상대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결과는 저절로 따라왔다고 합니다. 이동걸 투수코치가 짧은 이닝에서 좋은 결과를 계속 경험하다 보면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해준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의리는 불펜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더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기존 마무리 정해영이 부진에 빠지고, 성영탁도 흔들리면서 KIA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했는데 결국 이의리가 그 자리를 꿰찼습니다.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삼진을 잡아내며 불을 껐고, 9회말에도 연이어 등판해 마무리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시즌 3세이브째를 채웠습니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8월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과 볼넷 0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의리의 성공이 더 대단한 이유는 마무리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구가 불안한 강속구 투수는 보통 필승조에서 오히려 더 흔들리기 일쑤인데, 이의리는 반대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멘털이 비로소 자리잡으면서 기술까지 따라온 것입니다.
팀에 미치는 영향
KIA는 이의리의 활약으로 불펜이 확실히 단단해졌습니다. 3연승을 달리며 4위를 유지하고 있고, 가을야구 진출의 청신호를 켠 상황입니다. 이범호 감독도 최근 경기 후 “위기 상황에서 이의리가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불펜이 안정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화의 김서현도 이의리처럼 일본 연수를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어 1군에 복귀했습니다. 이의리의 사례가 같은 어려움을 겪는 후배 선수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의리의 변화를 자세히 다룬 기사도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마이뉴스에서는 이의리의 부활 과정을 더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의리는 이제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습니다. 선발로 최고의 성적을 냈던 그가 마무리로 전향해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그의 투구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물론 마무리 보직이 부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이미 그 부담을 즐기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이의리의 후반기 급성장은 프로야구에서도 드문 사례로, 앞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의리가 선발에서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팔꿈치 수술 이후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고 제구가 극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고 심리적 부담도 컸습니다. 일본 연수를 통해 밸런스를 바로잡은 것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Q. 불펜 전환 후 구체적인 성적은 어떤가요?
A. 후반기 10경기 구원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6, 볼넷 4개를 기록했습니다. 8월에는 5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볼넷이 없습니다.
Q. 이의리의 마무리 변신이 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KIA 불펜의 안정감이 크게 높아졌고, 1점차 승부에서 세이브를 만들어내며 팀의 연승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