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27년간 돌본 시한부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가 피터팬 재단 후원을 통해 이 땅의 모든 피터팬을 위한 마을, 네버랜드를 짓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세상을 울린 이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봅니다.
목차
핵심 요약: 피터팬 재단 후원, 어디까지 왔나
전경철 작가의 사연은 MBC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시작한 피터팬 재단 후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주인공 | 전경철 작가 (64세, 간암 말기 시한부) |
| 아들 | 제원씨 (27세, 중증 자폐, 사회성 연령 2.3세) |
| 재단 | 사회복지법인 피터팬재단 설립 추진 |
| 목표 | 부모 없는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마을, 네버랜드 건설 |
| 후원 규모 | 브런치 후원 약 8천만 원, 책 베스트셀러 |
| 주요 일정 | 2026년 8월 14일 네버랜드 레퀴엠 공연 |
이 표에서 보듯 피터팬 재단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중증 장애인 가족의 비극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드는 운동으로 성장했습니다.
스물일곱 해, 한 아버지의 시간
전경철 작가는 스물일곱 해 동안 자폐성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씨를 홀로 키웠습니다. 스물일곱이 된 지금도 두 살 아이 수준의 발달연령에 머물러 있는 아들. 그는 아들에게 피터팬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동화 속 피터팬이 네버랜드에서 버림받은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처럼, 자신의 아들도 그런 존재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는 이웃의 눈치를 보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자폐 자녀를 둔 부모들은 늘 민원과 부담스러운 시선에 시달립니다. 그가 강동구에 있는 오래된 집을 귀곡산장이라고 부른 것도, 이웃의 눈치에서 해방된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시한부 판정, 그리고 절망의 시작
지난해 4월, 전경철 작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예상한 여명은 6개월 남짓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두려움보다 이제 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합니다. 27년간의 돌봄이 쌓인 피로가 컸던 것입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아들이 살아갈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 1000여 곳 중 90% 이상이 상담조차 거부했습니다. 간신히 들어간 시설에서도 아들의 심한 공격성을 이유로 4시간 만에 쫓겨나거나, 입소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그는 절망 끝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지만, 아들의 존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렇게 브런치에 연재된 글이 안녕, 피터팬이라는 책으로 출간됐고,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방송 이후 기적 같은 변화
올해 3월 MBC 실화탐사대가 그의 이야기를 방송하자, 유튜브 조회수는 500만 회를 넘겼고 브런치에는 1900건이 넘는 응원과 약 8천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그는 후원자들을 왕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들은 충북 제천의 한 시설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세 달째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내몰리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현실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피터팬 재단 후원을 통해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피터팬 재단 설립과 네버랜드의 꿈
전경철 작가는 책 인세와 후원금을 종잣돈 삼아 사회복지법인 피터팬재단 설립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부모가 떠난 뒤에도 중증 발달장애인 자녀가 존엄하게 살아가는 마을, 네버랜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매년 두 자릿수로 반복되는 부모와 자녀의 동반 비극을 막아보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는 국내 대기업 11곳에도 제안서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영화 판권 계약금과 시민들의 후원 약정도 재단 출자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피터팬 재단 후원은 이제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 시스템의 빈틈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버랜드 레퀴엠, 생전 장례식이라는 선택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네버랜드 레퀴엠 공연이 열립니다. 전경철 작가는 이 무대를 자신의 생전 장례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문화는 죽음을 뒷걸음질 치듯 다루는데, 자신의 슬픔을 남기지 않고 감사를 모두 전하고 가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습니다.
공연은 두 마당으로 펼쳐집니다. 첫째 마당은 말없이 세상을 떠난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의 넋을 부르는 씻김굿입니다. 둘째 마당에서는 왕들께 보고합니다,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후원자들에게 아들의 오늘과 네버랜드의 꿈을 보고합니다. 현장 좌석은 200석뿐이며, 드레스코드는 피터팬블루입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MBC의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료이며, 그날 오후 7시 자기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됩니다. 전경철 작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의 브런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만드는 변화
전경철 작가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감동적인 사연을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중증 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가 떠난 뒤에도 아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터팬 재단 후원에 동참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책 안녕, 피터팬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인세가 재단 설립에 쓰입니다. 8월 14일 공연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것도 큰 응원이 됩니다. 후원자들이 모여 만드는 네버랜드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중증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입니다.
전경철 작가는 스물네 살 청년이던 시절,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태백산맥 마당극을 올렸습니다. 38년 만의 커튼콜인 이번 무대는 그가 연출가로서 자신에게 허락하는 마지막 자리입니다. 아들의 삶을 사느라 오래 자신을 뒤에 세워두었던 아버지가, 하루만은 자기 자신의 자리를 허락하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모여 한 사람의 마지막 여정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또 다른 피터팬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피터팬 재단 후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약속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피터팬 재단 후원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 책 안녕, 피터팬 구매를 통해 인세가 재단 설립에 쓰입니다. 또한 8월 14일 네버랜드 레퀴엠 공연 참여, 온라인 중계 시청 등을 통해 응원할 수 있습니다.
Q: 네버랜드 마을은 어떤 곳인가요?
A: 부모가 떠난 뒤에도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 공동체 마을입니다. 탈시설 자립 정책이 뿌리내리기 전까지 반복되는 비극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전경철 작가의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A: 그는 현재도 간암 말기 투병 중이며, 피터팬 재단 설립과 네버랜드 건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14일 공연을 마지막 커튼콜로 준비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