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 내용과 하영 친일 논란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역사적 과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의 주장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과 관련해 “친일 강박증”이라고 비판하며,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논란의 핵심 내용과 ‘제국의 위안부’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구분내용
발단하영이 예능에서 증조부의 의사 활동을 자랑함
의혹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기록 확인
반응소속사 인정, 박유하 교수의 반박 글 게재

이번 논란은 하영이 방송에서 집안의 4대 의사 전통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증조부가 한양에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한 의사였고, 고종 황제의 진료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이 확인되면서 친일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대정친목회는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파들이 주도한 단체로 알려져 있어 더욱 논란이 커졌습니다.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의 주장

박유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 강박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안상호가 대한제국 1호 국비유학생이자 조선 최초의 양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조선의 문명화·근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완용을 치료한 일에 대해 “이완용이 아니라 서민이라도 가능하다면 그에게 치료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의술과 정치적 행보를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박 교수는 소록도 불임수술 논란에 대해서도 “일본은 자국민에게도 똑같은 한센인 대상 불임수술을 했고, 조선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개인의 죄보다 시대적 우매함이 만든 일이라고 변호했습니다. 그는 일제 치하에서 리더 역할을 한 인물들은 구조적으로 친일파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인재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배우 하영을 비난하는 당신에게도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인 조상이 있을지도 모르고, 지원병 지원자 속에 당신의 조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발언입니다. 박 교수는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런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규탄부터 하고 보는 폭력이 한 사람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또한 “식민지화된 사실조차 부정하려는 이들이 흔적을 찾아내려는 것부터 모순”이라며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면 오욕을 흡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국의 위안부 내용

박 교수의 주장은 ‘제국의 위안부’에서도 드러나는 관점과 연결됩니다. 이 책은 위안부 문제를 민족주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당시 식민지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라고 제안합니다. 이런 점에서 하영 논란은 단순한 가족사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할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을 던집니다.

반대 입장과 비판

하지만 소설가 소재원은 박 교수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소재원은 자신의 SNS에 “그녀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에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며 소록도의 역사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소록도에서 자행된 강제 단종과 불임수술이 한센인들의 인권을 짓밟은 참극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그곳에서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이 행한 비극의 역사를 마주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피를 머금은 단종대와 알코올에 절여져 병 속에 담긴 그들의 신체”가 아픔을 증언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소재원은 앞서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해서도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후손이 조상의 행적을 자랑하면서 성찰 없이 방송에 나선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친일 행적이 사실로 드러났다면 후손이 사과하고 반성해야지, 오히려 방어하고 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번 논란은 역사의 평가와 후손의 책임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드러냅니다. 박유하 교수의 주장처럼 일제 시대의 모든 인물을 NAVIGATE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당시 의사나 학자들이 일본의 근대화를 받아들이면서 식민 지배에 협력한 경우가 많았고, 이를 단순히 매국노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재원의 지적처럼, 소록도에서의 인권 유린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입니다.

하영이 방송에서 조상의 업적을 자랑한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년 전 조상의 행위를 그대로 물려받은 후손을 무한정 비난하는 것은 과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실제로 하영의 소속사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다음 날 기록을 인정하며 사과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뢰를 잃은 점은 아쉽습니다.

향후 나아갈 방향

역사적 평가는 시대적 맥락을 고려하면서도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국의 위안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면서도 민족 감정을 넘어서 인간의 조건을 조명하려 한 것처럼, 우리도 과거를 바라볼 때 감정적 대립보다는 사실에 기반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하영 논란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사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관련 기사들을 링크로 올려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클릭해 보세요.

FAQ

Q: ‘제국의 위안부’ 책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A: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민족주의적 시각이 아닌, 당시 식민지 하에서의 성적 착취와 생존 전략, 그리고 인간의 조건이라는 복합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박유하 교수는 위안부를 피해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Q: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실제로 친일파인가요?
A: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이 확인되었고, 이완용 치료에 참여한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대정친목회는 친일 단체로 분류되므로, 최소한 친일 행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의 의술과 근대화 기여를 고려할 때 단순 매국노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Q: 박유하 교수의 주장은 모두 타당한가요?
A: 박 교수의 주장은 역사적 맥락을 강조하는 장점이 있지만, 소록도 불임수술 같은 인권 유린을 시대적 상황으로만 돌리는 것은 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개인의 선택과 책임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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