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방송가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화제입니다. 하영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소개한 것이 발단이 되었는데요. 이후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과 이완용 치료 기록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가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을 ‘순결 강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런 주장을 펼친 것인지, 논란의 핵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논란 대상 |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조부 안부호 |
| 주요 쟁점 |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이완용 치료, 소록도병원 근무 |
| 박유하 교수 견해 | 구조적 친일, 순결 강박, 역사적 맥락 필요 |
| 소속사 입장 |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답변한 점 사과 |
박유하 교수는 하영의 증조부가 조선 최초의 서양의학 의사이자 대한제국 1호 국비유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귀국 후 순종의 주치의가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며, 친일로 쌓은 명예라기보다 자신의 실력과 국가의 지원으로 의료계 선구자가 된 인물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완용을 치료한 이력에 대해서도 이완용이 아니라 서민이라도 가능하다면 치료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사로서의 치료 행위를 친일 행적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상호에 대한 논란은 단순히 친일 여부만 따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박유하 교수는 일제강점기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리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은 교육부터 활동까지 구조적으로 친일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이들을 모두 부정한다면 일제시대 내내 인재를 키우지 말았어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조선인 정치가도, 사장도, 학교장도 존재하면 안 됐다는 이야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하영의 조부 안부호 교수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던 이력도 논란에 포함되었습니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부터 한센병 환자를 격리해온 곳으로, 강제 단종과 낙태 같은 인권침해가 국가인권위원회 자료를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유하 교수는 일본이 자국민에게도 동일하게 한센인 대상 불임수술을 시행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수술은 일부 의사들의 생각으로 행해진 불법 수술이었고, 1948년에 오히려 합법화되었으며, 그 법률이 폐기된 것은 1990년대 이후라는 것입니다. 조선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개인의 죄라기보다 시대적 우매함이 만든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박유하 교수가 말한 순결 강박과 구조적 친일의 의미
박유하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과거 행적을 현재의 기준으로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당시 식민지 사회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유하 교수는 후자의 관점에서 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조선인으로서 학업과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본의 식민 통치 체제와 일정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 점에서 리더급 인사들은 모두 구조적 친일의 굴레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유하 교수는 또 하영을 비난하는 이들에게도 상상력을 요구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인 조상이 있을 수도 있고, 수십만 명이 모였다는 지원병 지원자나 창씨개명 신청자 속에 자신의 조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런 상상력이 있어야 규탄부터 하고 보는 폭력이 한 사람을 사정없이 죽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사회의 순결 강박과 친일 강박증을 비판하면서, 식민지화된 사실조차 부정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식민지화의 흔적을 찾아내려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면 오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박유하 교수의 조언은 무겁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과거를 대할 때 편하게 규탄만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그 이면에는 당시 사람들이 살아야 했던 현실과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개인의 가족사가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직접 확인해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유하 교수의 발언을 다룬 전남일보 기사도 도움이 됩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이번 사건은 단순히 연예인 가족사 논란을 넘어 역사 인식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박유하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국 우리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할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친일 행적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개인이 처한 조건을 무시한 채 현재의 기준으로만 단죄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박유하 교수의 표현처럼 우리 사회의 순결 강박이 이 모든 논란을 만들었다는 지적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완벽한 과거만을 요구하다 보면 누구도 그 기준을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역사의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고 오욕까지 끌어안는 태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논란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조금 더 차분하게 맥락을 살펴보는 성숙함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영의 증조부는 누구인가요?
A: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로, 조선 최초의 서양의학 의사이자 대한제국 1호 국비유학생이었습니다. 순종의 주치의를 지냈으며, 일제강점기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친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Q: 박유하 교수는 왜 순결 강박이라고 말했나요?
A: 박유하 교수는 일제 치하에서 리더 위치에 있던 조선인이라면 구조적으로 친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 인물을 무조건 규탄하는 태도는 순결 강박에서 비롯된 폭력이라는 취지에서 이런 표현을 쓴 것입니다.
Q: 소록도 병원 논란은 어떤 내용인가요?
A: 하영의 조부 안부호 교수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한센인 강제 불임수술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박유하 교수는 일본이 자국민에게도 같은 수술을 했고 1948년에 합법화된 점을 들어 개인의 죄보다 시대적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