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국내 금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그동안 사용해 온 외산 보안솔루션을 전면 교체하고,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 ‘타이탄(Titan)’을 전사에 적용한 것입니다. 금융사가 핵심 보안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이 무엇인지, 왜 자체 개발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금융 보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은 ‘토스 인프라 신뢰 기반 접근 네트워킹(Toss Infrastructure Trusted Access Networking)’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네트워크와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SASE(보안접속서비스에지) 기반 솔루션입니다. 핵심은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제로트러스트는 회사 임직원이나 등록된 기기라 하더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않고,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사용자 신원과 기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입니다. 전통적인 경계 기반 보안이 무너진 클라우드 시대에 필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융 보안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내망과 외부망의 경계를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용자와 기기 자체를 반복적으로 인증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은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목차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 도입 배경과 핵심 기능
토스가 외산 보안솔루션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바꾼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에 도입했던 글로벌 보안기업의 상용 솔루션은 기능 확장, 장애 대응, 비용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토스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서비스 환경에 맞춰 보안 기능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웠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부 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적 불편함도 컸습니다.
토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보안 인력만으로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기획자, 보안 엔지니어, 보안 연구원, 개발자가 함께 참여해 타이탄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토스의 업무 환경과 서비스 특성에 최적화된 세밀한 보안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탄의 주요 기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능 영역 | 주요 내용 |
|---|---|
| 외부 인터넷 접속 보호 | 업무용 PC를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위험 사이트 접속과 프로그램 사용을 통제 |
| 데이터 유출 방지 | 회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최신 위협 정보를 활용한 사전 차단 |
| 내부 시스템 접근 통제 | PC 보안 상태 검사 후 확인된 기기만 허용된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관리 |
| 권한 연동 관리 | 직원 정보 및 권한 시스템과 연계해 각 임직원이 자신의 권한에 맞는 시스템에만 접속 |
이처럼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은 복잡한 보안 기술을 ‘외부 접속’과 ‘내부 접근’이라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임직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보안 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입니다.
토스의 자체 보안 체계 확장 전략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은 단순히 외산 제품을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토스는 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공급망까지 자체 보안 체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외부 보안에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이 도입되는 단계부터 보안 위협을 직접 탐지하고 통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토스는 AI 서비스에 대한 보안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내부 AI 서비스가 외부 AI와 연결될 때는 자체 보안 가드레일이 적용된 별도 게이트웨이를 거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가 외부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토스가 구축한 안전한 절차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통제합니다. 또한 서비스 출시 전 AI 취약점을 진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공격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결과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인데, 현재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10개 유형으로 분류해 110개 대표 공격 프롬프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외부 라이브러리나 프로그램 패키지가 내부로 들어오는 경로를 중앙화하고, 유입되는 모든 패키지를 검사하는 ‘공급망 방화벽’을 구축했습니다. 신규 패키지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7일간의 유예기간을 두며, 외부 보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악성코드 여부를 확인합니다. 하루 평균 약 6만 건의 패키지를 검사하고 있으며, 실제 대규모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당시에도 이 방화벽을 통해 악성 패키지를 차단해 내부 시스템에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토스는 타이탄과 AI 보안 가드레일, 공급망 방화벽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데이터 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네트워크 접근뿐 아니라 AI와 외부 소프트웨어가 내부 시스템과 연결되는 과정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보안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제 이미지 자료를 통해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의 주요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토스의 보안 투자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193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 도입은 단순한 기술 교체가 아니라 핵심 보안 영역의 통제권을 내부로 가져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금융권 자체 보안 솔루션 개발의 의미와 과제
금융권에서 보안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그 이유는 전문성과 운영 부담 때문입니다. 금융사는 대부분 전문 보안 업체가 개발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자체 환경에 맞게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자체 개발은 내부에 충분한 기술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존 솔루션의 성능이 요구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거나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지 못할 때 자체 개발을 검토한다고 설명합니다. 토스는 개발 인력이 풍부한 핀테크 기업인 만큼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만들 수 있었고, 외산 솔루션의 높은 비용 부담도 자체 개발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자체 개발에는 분명한 과제도 있습니다. 외부 업체에 맡겼던 솔루션 개발과 유지·보수, 장애 대응을 이제 토스가 직접 책임져야 합니다.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내고 해결해야 하므로 상용 제품에 준하는 품질 검증과 철저한 장애 대응, 백업 환경에 대한 보안성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금융 분야는 단 한 번의 보안 사고로도 심각한 금전적 피해와 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중·삼중의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의 향후 확대 계획
토스는 타이탄을 사용하며 확인되는 문제를 보완하고 기능과 안정성을 높인 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 전 계열사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던 보안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는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타이탄을 토스 환경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새로운 보안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의 등장은 국내 금융 보안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합니다. 그동안 외산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금융권에서 토스가 자체 개발로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면, 다른 금융사들도 유사한 전략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보안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습니다.
토스의 시도는 단순히 보안 솔루션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보안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금융 보안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앞으로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어, 한국 금융 보안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결론 및 전망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은 SASE 기반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자체 개발하여 전사에 적용한 획기적인 사례입니다. 외산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토스만의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기능을 구현했으며, AI 보안 가드레일과 공급망 방화벽까지 포함해 통합적인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보안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보안 기술의 통제권을 내부로 가져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에 따른 운영 부담과 장애 대응 책임은 분명한 과제이지만, 토스가 축적한 기술력과 보안 전문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토스의 행보가 국내 금융 보안 생태계에 긍정적인 균열을 만들고, 더 많은 기업들이 자체 보안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 금융 보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의 발전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토스 타이탄 보안솔루션이 다른 보안 솔루션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외산 상용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토스의 서비스와 업무 환경에 맞게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내부에서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고 필요한 기능을 즉시 추가할 수 있습니다.
Q: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무엇인가요?
A: 회사 임직원이나 등록된 기기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않고,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사용자 신원과 기기 상태, 권한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보안 방식입니다. 전통적인 경계 중심 보안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되는 최신 보안 트렌드입니다.
Q: 토스가 자체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존 외산 솔루션의 기능 확장, 장애 대응, 비용 측면에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스의 빠른 서비스 변화에 맞춰 보안 기능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웠고, 문제 발생 시 외부 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적인 불편함도 자체 개발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