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흑자전환 삼성전자 투자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71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89조5000억 원입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주와 가동률이 함께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분내용
매출171조5000억 원
영업이익89조5000억 원
DS 부문 영업이익89조2000억 원
DS 부문 영업이익률70%
메모리 매출120조8000억 원
파운드리 2나노 수주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
선단 공정 가동률8나노 이하 최대 수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바꾼 계약 구조

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1% 증가했습니다. 메모리사업부 매출은 120조8000억 원으로 DS 부문 매출의 약 95%를 차지했습니다.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률은 70%에 달했습니다. AI 서버용 HBM과 기업용 SSD 수요가 몰리면서 D램과 낸드 모두 역대 최대 비트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평균판매가격은 D램이 40% 중반, 낸드가 60% 후반 올랐습니다. 이런 흐름이 메모리 슈퍼 사이클을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물리적 설비 증설과 수율 안정화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부족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주요 고객사가 요구하는 물량의 70% 수준밖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요가 생산 능력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거래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5곳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마쳤고, AI 관련 대형 고객 5곳과도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계약 물량은 메모리 생산능력의 60%에서 70%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계약은 5년이 기본이며 매년 1년씩 연장할 수 있습니다. 계약 이행을 위해 선수금 조건도 넣었고, 전체 선수금의 4분의 1은 이미 받았습니다. 범용 메모리 계약에는 가격 하한선도 설정해 실적 변동성을 낮췄습니다.

파운드리 흑자 전환 신호, 어디까지 왔나

파운드리 사업은 올해 들어 확실한 회복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나노 파운드리 수주 과제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고성능컴퓨터 고객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습니다. 8나노 이하 선단 공정의 가동률은 최대 수준에 도달했고, 공장 전체 가동률도 지난해보다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2나노 공정과 미국 테일러 팹 투자 전망

파운드리 수익을 좌우하는 수율도 2나노 1세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계속 높일 예정입니다. 가동률과 수율, 가격 인상 효과가 함께 작용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은 개선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충당금 영향을 빼면 실적 개선 폭은 더 컸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주 산업의 특성상 흑자 전환 시점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자율주행 AI 칩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고, 이달에는 브로드컴과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턴키 협력안을 발표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고객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미국 테일러 2공장과 1.4나노 준비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지은 1공장을 올해 말부터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이어 2공장을 연내 착공해 2030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고객 문의가 늘고 있는 1.4나노 공정을 위해 추가 생산 공간 확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메모리 팹 2기 건설을 위해 400조 원을 투입하고, 평택과 용인 등 기존 클러스터 고도화에 1650조 원을 투자합니다. 파운드리 투자와 메모리 투자를 동시에 확대하는 공격적 전략입니다.

시장 우려와 관전 포인트

기대를 모은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20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5.64% 빠진 1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타와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이 급감하며 AI 투자 피로감이 시장에 번진 영향입니다. 메타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고, 알파벳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 현금을 쏟아부은 결과입니다.

시장의 의구심은 실적 자체보다 AI 투자가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분기 기준 조 단위 영업이익 같은 확실한 흑자 전환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메모리 장기 계약과 파운드리 수주 증가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파운드리와 반도체 시장 전망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메모리가 이끌었지만, 파운드리 회복 신호가 더해지면서 반도체 전 영역의 투자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파운드리에서는 2나노 수주 확대,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 테일러 2공장 착공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흑자 전환 시점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방향성은 분명히 개선 곡선입니다.

반도체 업계의 흐름을 오래 지켜본 입장에서 이번 실적은 메모리 가격 상승보다 장기 계약 구조와 파운드리 회복 신호가 더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AI 고객사의 추가 계약과 파운드리 수율 개선 속도, 실제 흑자 전환 발표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입니다. 반도체는 짧은 실적보다 산업 주기를 길게 봐야 하는 분야입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갖춘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언제 흑자 전환하나요
A 가까운 시일 안에 가능할 것으로 회사가 밝혔습니다. 2나노 수주 확대와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 수율 개선이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Q 미국 테일러 2공장은 언제 가동되나요
A 올해 연말 착공해 2030년부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테일러 1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합니다.

Q 메모리 공급 부족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A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부족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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