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고별전 대역전 11대4 마지막

0대4에서 11대4까지 뒤집힌 경기

2026년 6월 26일 창원NC파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시작부터 키움의 분위기였다. 3회초 서건창의 2타점 3루타와 추재현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고, 4회초 김동헌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스코어는 0대4. 홈팬들은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고별전이었다. 팀이 무기력하게 지면 이별이 더욱 허전해질 판이었다.

항목내용
경기일2026년 6월 26일 (금)
장소창원NC파크
초반 스코어0대4 (키움 리드)
최종 스코어11대4 (NC 역전승)
데이비슨 기록4타수 2안타 3타점 1몸에맞는볼
키움 연패10연패

그러나 야구는 9회 말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을 때까지 모른다. NC는 4회말부터 조금씩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김주원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뽑았다. 그리고 이어진 2사 주자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가 한 명 들어오면서 2대4. 점수 차는 좁혀졌고, 창원NC파크의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데이비슨은 말이 아닌 방망이로 작별 인사를 했다. 떠나는 선수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순간이었다. 2대4로 따라붙은 NC는 5회와 6회를 기다렸다. 6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 그리고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박건우의 땅볼로 한 점 더 추격하고, 권희동의 볼넷과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대4 동점. 그 순간,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이 중견수 뒤로 빠지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했다. 주자 세 명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7대4로 뒤집혔다.

NC 데이비슨이 마지막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순간

이 빅이닝은 상대 키움의 흐름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NC는 이후 천재환의 내야안타까지 더해 6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8대4를 만들었다. 불펜진도 완벽했다. 선발 김태경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어 나온 이준혁, 김태훈, 임지민, 전사민, 김진호, 최우석이 모두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는 8회말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마무리. 최종 스코어 11대4, NC의 완승이었다.

프로의 냉정함과 따뜻한 이별

경기 결과만 보면 NC의 대역전승이지만, 더그아웃 내부의 분위기는 승리보다 더 복잡했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 46홈런으로 KBO 홈런왕에 올랐고, 2025시즌에도 36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로 군림했다. 2026시즌에도 62경기에서 타율 0.286, 8홈런, 22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NC 구단은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월 25일 데이비슨의 방출을 결정했다. 임선남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전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방출 통보를 받은 다음 날, 이호준 감독에게 마지막 경기 출전 의사를 전했다. 감독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선수에 대한 예우는 잊지 않은 장면이었다. 데이비슨은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9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고 데이비슨이 1루를 지키던 순간, 동료들의 감정이 폭발했다. 박건우는 수건으로 눈물을 닦았고, 박민우도 눈시울을 붉혔다. 2024년 홈런왕부터 2년 반 동안 함께한 외국인 타자와의 이별은 승리보다 강하게 다가왔다. 데이비슨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며 창원을 떠났다. 야구는 참 묘하다. 이별의 순간에도 경기는 계속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0대4에서 11대4로 뒤집힌 밤, NC 팬들에게는 그냥 1승이 아닌 데이비슨의 마지막 선물 같은 경기로 남을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앞으로의 과제

데이비슨을 보낸 NC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1루수 블레인 크림이다. 1997년생인 크림은 2025시즌 텍사스와 콜로라도에서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했고, 이후 아시아 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크림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을 보면 7시즌 동안 134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갖췄지만, 삼진이 많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NC가 데이비슨을 방출한 이유 중 하나가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는데, 크림은 오히려 데이비슨과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 교체가 과연 전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루 수비와 팀 적응 속도, KBO 투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관건이다.

데이비슨의 고별전은 감동적이었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성적표를 요구한다. 새 외국인 타자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NC의 후반기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데이비슨을 보낸 결정에 아쉬움과 동의가 엇갈리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인가?

자주 묻는 질문

데이비슨은 왜 방출되었나요?
NC 구단은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데이비슨의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팀이 원하는 컨택 능력과 장타력의 균형을 맞춘 선수를 찾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는 누구인가요?
현재 블레인 크림이 유력 후보입니다. 메이저리그 20경기 경험이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134홈런을 기록한 장타자입니다. 다만 컨택 능력은 데이비슨과 비슷하거나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데이비슨의 KBO 통산 기록은 어떻게 되나요?
2024시즌 131경기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2025시즌 112경기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2026시즌 62경기 타율 0.286, 8홈런, 37타점, 22도루를 기록했습니다. 2024시즌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고별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4회말 추격의 2루타와 8회말 승부를 굳히는 2타점 적시타, 그리고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의 눈물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박건우가 데이비슨을 보내며 울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NC의 외국인 타자 교체, 성공할 가능성은?
블레인 크림이 KBO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장타력은 검증되었지만, 삼진이 많고 컨택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크림이 적응에 실패한다면 NC에게는 큰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후반기 성적이 그 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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