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 음식 맛과 건강 한 번에 챙기는 법

이제 슬슬 따뜻한 봄 기운이 느껴지지만, 왜인지 몸은 더 나른하고 입맛도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느낌이 드시나요? 이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을 맞이하며 생기는 춘곤증 현상입니다. 다행히도 이런 봄철 피로와 무기력함은 3월에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른 제철 음식으로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같은 양을 먹어도 영양소가 가장 응축되어 있어 건강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가장 뛰어납니다. 지금부터 3월에 꼭 챙겨야 할 제철 음식과 그 효능, 맛있게 먹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구분대표 식재료주요 건강 효능
수산물주꾸미, 도미, 꼬막, 바지락타우린 풍부, 피로 회복, 고단백 저지방
봄나물냉이, 달래, 쑥, 봄동, 두릅간 해독, 면역력 강화, 춘곤증 예방
과일딸기, 한라봉비타민C 풍부, 피로 회복, 당도 최고

간 해독과 피로 회복에 좋은 3월 제철 수산물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

3월의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르고 머리에 알이 꽉 차 있어 맛이 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피로 회소에 탁월한 타우린 함량이 매우 높다는 점인데, 낙지보다 2배, 오징어보다 5배나 많다고 합니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겨울 동안 무거웠던 몸을 깨끗이 하고 기운을 내는 데 최고의 식재료입니다. 탄력이 좋고 색이 선명한 주꾸미를 골라 볶음이나 샤브샤브로 즐겨보세요.

타우린이 풍부한 3월 제철 주꾸미가 담긴 그릇
알이 꽉 찬 3월 주꾸미는 고소함과 쫄깃함이 일품입니다.

고단백 담백한 생선 도미

3월부터 제철이 시작되는 도미는 ‘바다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이거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해 회, 찜, 구이 등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도미 눈 주위에는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1이, 껍질에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리보플라빈이 풍부합니다. 소화가 잘 되어 어르신이나 회복기 환자의 영양 보충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봄 국물요리의 핵심 바지락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이 시기, 바지락은 수온이 낮은 계절을 지나며 영양이 응축되어 살이 가장 통통하고 감칠맛이 깊어집니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봄철 입맛을 살리는 데 제격이죠. 바지락 요리의 성패는 해감에 달려 있습니다. 소금물 농도를 바닷물과 비슷하게 맞추고 어두운 곳에 두어 모래를 완전히 뱉게 한 후 요리하면 깔끔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에 넣으면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깊은 국물맛을 낼 수 있습니다.

춘곤증을 물리치는 힘 3월 제철 봄나물

봄나물의 제왕 냉이

냉이는 봄나물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기로 유명합니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과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어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냉이 된장국 한 그릇이면 집안 가득 퍼지는 봄 내음에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굵고 향이 진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흙을 깨끗이 씻기 위해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입맛을 살리는 알칼리성 식품 달래

‘산마늘’이라고도 불리는 달래는 강장 효과가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알싸한 향이 입맛을 확 살려주어 춘곤증으로 인한 식욕 부진에 좋습니다. 달래에 풍부한 비타민 C를 최대한 섭취하려면 가급적 생으로 무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달래 양념장을 만들어 김에 싸 먹거나 두부에 얹어 먹으면 봄 밥상의 완성이 됩니다. 달래 속의 알리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오후마다 찾아오는 졸음과 무기력함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의초 쑥

봄을 알리는 전령사 쑥은 ‘의초’라고 불릴 정도로 약효가 뛰어납니다. 쑥 특유의 시네올 성분은 해로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성질이 따뜻해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냉한 경우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는 데도 탁월하니, 쑥국이나 쑥떡으로 자주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트에서 제철 식재료 잘 고르는 방법

제철 음식의 맛과 영양을 제대로 누리려면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간단한 팁만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좋은 재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먼저 봄나물은 향이 강할수록 신선한 것이 많으니 코를 가까이 대어 향기를 확인해보세요. 주꾸미는 탄력이 생명이니 살짝 눌렀을 때 바로 모양을 회복하는 것을 고릅니다. 딸기는 꼭지가 싱싱하고 초록색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꼭지가 시들었거나 갈색으로 변한 것은 오래된 것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신선도가 높고 가격도 더 착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산지 직송으로 온라인 주문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월 제철 음식으로 건강한 봄을 시작하세요

지금까지 3월에 꼭 챙겨야 할 제철 음식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주꾸미와 도미 같은 수산물은 겨우내 쌓인 피로와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냉이와 달래 같은 봄나물은 춘곤증을 이겨내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모든 식재료들은 지금이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한 시기입니다. 오늘 저녁, 퇴근 길에 시장에 들러 이 봄의 선물들을 한 번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이 주는 최고의 영양으로 나른한 몸과 마음을 깨우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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