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학교 입학 준비, 교복과 학용품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한 가지만큼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중학교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입니다. ‘다 맞았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했다가 입학 직전에야 허겁지겁 병원을 찾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특히 2026년 입학생이라면 지금이 확인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목차
중학교 입학 전 꼭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은 이 세 가지
질병관리청은 중학교 입학생이 단체생활에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특정 예방접종의 완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다양한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아래 표는 2026년 중학교 입학생(주로 2013년생)이 입학 전에 완료해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항목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 접종 항목 | 완료해야 할 차수 | 특이사항 |
|---|---|---|
| Tdap 6차 | 11~12세 추가 접종 |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예방. 백일해 백신에 금기사유가 있다면 Td로 대체 가능합니다. |
| 일본뇌염 | 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 어린 시절 어떤 방식으로 접종을 시작했는지에 따라 필요한 총 차수가 다르므로 접종 기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 HPV 1차 | 1차 접종 | 여학생만 해당됩니다. 자궁경부암 등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며, 국가예방접종 지원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새로 맞는 접종’이 아니라 ‘정해진 차수를 모두 채웠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Tdap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맞는 추가 접종이고, 일본뇌염은 이전 접종 이력에 따라 완료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록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HPV 백신은 여학생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접종으로, 청소년기에 맞을 때 예방 효과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접종 확인부터 접종까지 단계별 방법
1단계: 기록 확인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자녀의 예방접종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해 자녀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증을 거치면 모든 예방접종 이력이 한눈에 나타납니다. 만약 접종을 모두 마쳤는데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는 접종을 시행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전산 등록이 누락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때는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해결됩니다. 전산 등록이 완료되면 별도의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3단계: 접종받기 (미접종자 또는 금기자)
조회 결과 위 세 가지 접종 중 하나라도 미완료되었다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무료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 접종들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어 있어 비용 부담 없이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입학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병원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겨울방학 동안 여유 있게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입학 전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하기도 하니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모든 학생이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 성분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의학적 금기사유가 확인된 경우에는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금기 사유를 의료기관을 통해 전산에 등록해야 학교에서 ‘미접종자’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이 절차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기록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
초등학교 입학생은 무엇을 확인하나요
2026년 초등학교 입학생(주로 2019년생)의 경우 확인해야 할 필수 접종은 네 가지입니다. DTaP 5차(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IPV 4차(폴리오), MMR 2차(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그리고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입니다. 중학교 입학생과 마찬가지로 예방접종도우미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미접종 시 지정 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접종한 기록은 어떻게 하나요
외국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해당 국가에서 발급받은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를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보건소 직원이 증명서를 확인하고 국내 예방접종 전산 시스템에 등록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등록된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에서도 조회될 수 있어 국내에서 추가로 접종해야 할 항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입학 전 최종 체크리스트와 앞으로의 계획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지금 바로 확인하고 실행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따라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 예방접종도우미 접속 및 기록 확인: Tdap 6차, 일본뇌염(필요 차수), HPV 1차(여학생) 완료 여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 전산 등록 상태 점검: 접종을 했는데 기록에 없다면 접종 병원에 연락하여 전산 등록을 요청합니다.
- 미접종 항목 접종 계획 수립: 미완료 접종이 있다면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겨울방학 중에 접종 일정을 잡습니다.
- 금기 사유자의 경우: 의학적 이유로 접종이 불가능하다면 의사에게 금기 사유 전산 등록을 요청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닙니다. 교실, 급식실, 체육 활동 등 밀집된 환경에서의 단체생활은 감염병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완료된 예방접종은 아이 자신은 물론 주변 친구들의 건강까지 함께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전망입니다. 바쁜 입학 준비 속에서도 10분만 투자해 접종 기록을 확인한다면, 입학 직전에 병원을 급하게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 새 학기를 건강하고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만이라도 미리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