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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로카르노에서 다시 만나다
2026년 8월 13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출산 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자,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한 첫 번째 자리라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핵심 정보
| 항목 | 내용 |
|---|---|
| 제목 | 눈 둘 데가 없네 |
| 감독 | 홍상수 |
| 주연 | 김민희,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
| 제작 | 영화제작전원사 |
| 상영 시간 | 미정 |
| 초청 부문 |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
영화는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가 10년 만에 제주도에 사는 엄마(최명길)를 찾아가는 2박 3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상희는 영화를 찍는 독립영화 감독으로, 엄마는 식당 장사로 성공해 딸을 미술 유학까지 보냈지만 딸의 불안정한 직업에 실망감을 드러냅니다. 여기에 새아버지(권해효)는 10년째 초분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어, 가족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영화 전체에 흐릅니다.
김민희의 워킹맘 복귀 소감
김민희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쉰 뒤 처음 찍은 영화”라며 “촬영장에서 수유하고 이유식을 만들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아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후 영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영화에만 몰입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는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건강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특히 “너무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즐기며 받아들인 마음이 영화 속 상희라는 캐릭터에도 스며들었다”고 덧붙여, 출산 후 변화된 연기 인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연출과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까지 도맡았고,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두 사람의 협업이 더욱 깊어졌음을 보여줬습니다. 김민희는 “우리가 같이 사는 게 같이 영화를 만드는 것이고, 밥을 지어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그 이상 바라는 건 없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의 호평과 영화제 의미
‘눈 둘 데가 없네’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습니다. 미국 영화 매체 ‘인 리뷰 온라인’은 “홍상수 감독이 익숙한 영화 문법의 구조적 전복을 확장해 극적 소재를 전달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작들과 달리 술에 취한 폭발적인 감정 표출 없이, 상희와 어머니 사이의 해소되지 않은 긴장이 대화와 관계를 통해 드러난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시사지 ‘아웃룩인디아’는 “김민희의 섬세하고 예리한 연기가 캐릭터의 날카로운 숨소리까지 포착한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자리입니다.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수유천’의 김민희가 배우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경쟁 부문 진출로, 만약 황금표범상을 받게 된다면 7500스위스 프랑(약 1억 3000만 원)의 상금도 함께 주어집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차세대 거장들의 신작을 포함해 총 17편이 출품됐으며, 수상 결과는 8월 15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하반기에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상수 김민희 신작의 관전 포인트
- 출산 후 복귀한 김민희의 새로운 연기 변화
-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
- 제주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간의 감정선
- 첫 홍상수 영화에 출연한 최명길의 신선한 조합
- 영화를 찍는 주인공을 통해 드러나는 창작과 삶의 공존에 대한 고민
이번 영화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 이상으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부모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상희가 “사실을 가장한 다큐멘터리는 허구의 작품보다 더 큰 사기”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홍상수 감독 자신의 예술관이 투영된 듯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상희가 홍 감독의 또 다른 자아냐”는 질문에 김민희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걸 영화에 담는 마음은 감독님과 닮았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 상희는 독립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설정되어, 홍상수 감독의 창작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감상과 기대
사실 이번 소식을 접하면서 가장 눈에 띈 건 김민희의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다소 폐쇄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워킹맘으로서의 솔직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한층 더 성숙하고 편안해진 느낌입니다.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며 느낀 변화를 자연스럽게 인터뷰에서 풀어놓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하게 만들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때로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의 작품은 항상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삶의 본질을 건져 올립니다. ‘눈 둘 데가 없네’ 역시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 아래에서 펼쳐지는 가족 간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명길이 처음으로 홍상수 감독과 작업했다는 점, 그리고 멜로 영화 ‘장밋빛 인생’ 이후 3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화가 하반기에 국내 개봉한다고 하니, 영화관에서 꼭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홍상수 김민희 신작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FAQ
Q: 영화 ‘눈 둘 데가 없네’의 개봉일은 언제인가요?
A: 아직 정확한 개봉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 김민희가 제작에도 참여했나요?
A: 네, 김민희가 이번 영화에서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연기와 제작을 겸했습니다.
Q: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로카르노영화제 인연이 궁금해요.
A: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감독상,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김민희는 2024년 ‘수유천’으로 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경쟁 부문 진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