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주무르는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이 한국 땅을 밟았다. 그의 첫 방문지는 화려한 컨벤션 센터도, 비즈니스 오피스도 아닌 홍대의 한 PC방이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동네 삼겹살집에서 국내 재계 총수들과 소맥을 기울였다. 이른바 ‘삼소회동’이 화제가 된 배경과 그 의미를 낱낱이 파헤쳐본다.
목차
한눈에 보는 젠슨황 방한 핵심 포인트
| 항목 | 내용 |
|---|---|
| 일시 | 2026년 6월 5일 오후 1시 40분 입국 |
| 첫 일정 | 홍대 T1 베이스캠프 PC방 방문, 페이커 만남 |
| 저녁 일정 | 홍대 ‘형님저요’에서 삼소회동 |
| 참석자 |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
| 의미 | AI 동맹 강화, HBM·전장·소버린 AI 협력 |
이 표만 봐도 이번 방한이 단순한 친목 자리가 아니라 글로벌 AI 생태계를 좌우할 중요한 미팅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젠슨황이 한국 기업 총수들과 격식 없는 삼겹살집에서 만난 것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젠슨황, 홍대 PC방부터 삼겹살집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젠슨황이 공항에서 바로 여의도나 강남의 대기업 본사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김포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T1 베이스캠프’ PC방으로 직행했다. 그곳에서 그는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이상혁)를 만나 T1 선수단과 함께 게임을 즐겼다. 엔비디아의 뿌리가 게이밍 GPU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상징적인 행보다. 현장에서 젠슨황은 직접 추첨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RTX 5090 그래픽카드에 사인을 해 선물했고, 이 모습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퍼져나갔다.
PC방에서의 뜨거운 만남이 끝난 후, 저녁 7시경 젠슨황은 홍대의 유명 삼겹살 전문점 ‘형님저요’로 이동했다. 이 식당은 1997년 개업한 노포로, 1999년 방영된 신동엽의 신장개업에 출연했을 정도로 오래된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리얼 삼겹살과 돼지껍데기이며, 참숯구이 방식이 특징이다. 고든 램지가 방한 당시 카스 광고 촬영을 위해 방문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날 식당 주변 골목은 경찰 바리케이드와 취재진,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젠슨황이 식당에 도착하자 인파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그는 잠시 멈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한 시민에 따르면, 젠슨황은 식사 중간에도 밖에서 기다리던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바나나우유와 간식을 나눠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삼소회동의 진짜 의미, 수백조 원짜리 저녁
이날 저녁 자리에는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일정상 불참했지만,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네 사람은 정장 대신 편한 차림으로 삼겹살과 소맥을 즐겼다. 젠슨황은 직접 고기를 굽고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제조해 총수들에게 권했다고 한다. 이 장면은 각종 매체를 통해 ‘삼소회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겉으로는 소탈한 저녁 식사 같지만, 그 안에는 거대한 비즈니스 전략이 숨어 있다. SK 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는 전장 부품과 스마트 가전에서 엔비디아 칩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같은 소버린 AI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 이번 만남은 이 세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자리였다.
특히 이해진 의장이 식대 계산을 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형님저요’에는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어, 그는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홍보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네이버가 자사 AI와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어필한 전략적 자리”라고 평가한다.
주식 시장이 주목하는 이번 회동의 파급력
이미 증권가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SK하이닉스, LG, 네이버의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회동 다음 날인 6월 6일, 관련 종목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 공급 계약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및 전장 사업 협력설에 급등했다. 네이버는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GPU 대량 발주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만남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젠슨황이 공식 행사 없이 오직 한국 파트너들과의 만남만을 위해 방한한 것은, 한국이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주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하이트진로 등 주요 주류사들은 젠슨황이 어떤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2의 깐부치킨 대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FAQ: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1. 형님저요는 어떤 식당인가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참숯구이 삼겹살 전문점입니다. 1997년에 문을 열어 2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노포로, 고든 램지도 다녀간 유명한 곳이에요. 대표 메뉴는 리얼 삼겹살과 돼지껍데기이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Q2. 왜 삼소회동이라고 부르나요?
삼겹살과 소주를 함께 즐기는 자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젠슨황이 직접 소맥(소주+맥주)을 제조해 총수들에게 권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삼소회동’이라는 별칭이 생겼어요.
Q3. 이번 회동으로 어떤 주식이 오를까요?
직접적인 수혜주로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네이버가 꼽혀요. HBM 공급 확대, 전장 및 로보틱스 협력,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Q4. 젠슨황이 페이커를 먼저 만난 이유는?
엔비디아의 비즈니스 뿌리는 PC 게이밍 GPU에 있어요. 한국의 e스포츠 문화와 페이커라는 아이콘은 엔비디아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 존재에요. 젠슨황은 이를 기념하고 게이머들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하기 위해 PC방을 첫 일정으로 선택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