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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했던 그날 이후, 믿기지 않는 강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을 덮친 강진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진 소식에 전 세계가 술렁였을 정도인데요. 그 소식이 주를 이뤘던 만큼, 피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이제는 아쉽지만 그 소식 속에서 차분히 정리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오늘은 SNS를 통해 접한 이번 지진이 얼마나 컸고, 지금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떨고 있는 현 상황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니 강진 사망 소식을 시작으로, 이번 일로 새삼 대두된 ‘불의 고리’에 대한 고질적인 공포까지 짚어보겠습니다. 특히나 이번 일로 생명을 잃은 분들,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주민들이 많은 만큼, 우리의 일처럼 가볍게 여기기보다는 진지하게 한번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상황이 어떤가요? 규모 7.7, 역대급 강타였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58분 쯤,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틍가라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7.7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불과 10km도 채 되지 않는 천부(천발) 지진으로 지표면 부근에서 발생해 같은 규모의 지진 대비 피해가 컸습니다.
강한 지진에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산사태가 나며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이번 인니 강진 사망자가 하루가 지나면서 크게 늘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픕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번 지진 피해 상황을 <표 1> 에 정리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표 1>에 표시한 것처럼 아직 실종자가 남아있고 수색이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재민 1만 3천명, 갈 곳 잃은 심장부
- 사망자 : 54명 (8월 17일 오후 6시 기준)
- 부상자 : 135명
- 피해 주택 : 1,350채 이상(완전 붕괴 900채 포함)
- 이재민 : 약 1만 3천 명
- 여진 : 약 995회
이번 지진으로 플로레스섬 곳곳의 주택들은 순식간에 잔해가 됐고, 살던 곳을 잃은 주민 1만 3천여 명이 마땅히 머물 곳 없이 밖에 나앉게 됐습니다. 지진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흔들림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마을 자체가 고립되면서 생사확인이 안 되는 주민들도 있을 정도로 대피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니 강진 사망 참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 대부분은 텐트 없이 맨땅에서 노숙과 같은 상황을 이어가는 것에 더 낙담하고 있었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집에 조금이라도 물건을 가지러 잠시 들를 뿐, 밤에는 야외 텐트에 있을 수밖에 없고 밤마다 여진이 반복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폭풍 같은 한숨과 함께 큰 혼란을 호소했습니다.
고통은 빠르게, 지원은 더딘 상황
인도네시아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즉각 누사틍가라티무르주에 14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경 3,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 C-130 수송기 2대를 투입해 즉각 구조활동과 함께 생수, 급식, 의약품 등 275톤 규모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상부로 갈수록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강진으로 크고 작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심각한 곳으로 통하는 도로가 모두 끊겨버린 것이다. 고립 지역에는 여전히 중장비가 투입되지 못해 군이 나서서 통로를 뚫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발생한 인니 강진 사망 여파 홍수까지 쏟아지면서, 현지 항공기와 선박을 통한 수송마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목숨은 무사했지만 생사의 기로에 선 고립된 주민들은 언제 도착할지 모를 지원의 손길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가슴 아픈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 위험, 불의 고리 공포 [도움될 정보]
이번 참사는 지구촌 전체의 재난 방역 체계가 얼마나 무력한지 그대로 노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지난 10일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대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불과 닷새 만에 반대편에서는 또다시 대형 사고가 터진 가하는 악성 루프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대표적인 ‘불의 고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과거에도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2004년 규모 9.1의 대형 지진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2018년에는 술라웨시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에 이틀 연속 쓰나미가 밀어닥쳐 4,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피해 현장에서 불과 200여 년 전 아주 오래전에 발생한 지진이 아님에도 우리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재산과 피해를 남겨서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인니 강진 사망 원인을 분석하며, 이전에는 자연의 힘에 다소 그저 관성적으로 넘어갔는지 모르지만 이번 계기로 일본 후쿠시마 지진과 같이 예상치 못하게 돌발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진이 잦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플로레스섬의 특성상, 주택 하나 무너지면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후진성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문가들은 단순히 복구에 급급하기보다 보다 철저한 방역을 바으로 한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저 역시도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포커스를 잡고, 국내도 안전할 수 없다
바다 건너 인도네시아의 일일 수 있는 이런 상황조차도 저와 가족의 삶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직 새어나오지 못한 피해가 더 많을 수 있는 만큼, 인니 강진 사망 참사로 인해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몇 가지 바람을 정리해 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대 지각변동, 그리고 태평양판을 둘러싸고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 남아도는 지진 공포. 우리에게 조차 남의 나라 얄상한 나라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지구 반대편 국가들의 지진이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나 싶을 정도로 전 국민들의 목숨과 직결된 심정으로 받들어야 합니다.
재해 규모에 비해 낮은 인식, 아쉬운 대처
이번 참상을 바라보면서 마냥 가슴 아파하기도 그만이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 ‘어쩌다가요’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잦은 리스크에 조금은 반복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이는 카운트가 빠르게 해프닝으로 흘러가다 보니 안일하게 반복되는 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결국 언제 닥칠지 모를 불시의 지진 공포가 부끄럽지 않게, 해일이 닥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그날을 기도합니다.
안전한 안식을 기원하며
아직 실종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무사히 발견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하루빨리 수색·복구가 말끔이 됐으면 좋겠고, 억울한 일을 당한 모든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어쩌면 저의 주변으로도 가까워질지 모르는 귀하와 저의 안전상에 대해, 모든 가족이 다시 한번 소중한 ‘나’와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의 일 같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강진 소식을 접하면서, 정리하는 의미에서 궁금해할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여진이 최대 1000번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며, 실제로 더 큰 강진이 오는 것은 아닌가요?
A. 약한 여진 자체가 큰 지진으로 이어지는 지진은 아니라고 봐도 돼요. 다만 지난 1992년에도 비슷한 시점에 진도가 강한 것들이 이어져 피해를 키운 적이 있어서, 당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대피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Q. 혹시 이번 인도네시아 지진 여파로 남해 동시 해역에 지진 해일 피해는 없을까요?
A. 지진 발생했을 당시 우리나라 기상청도 잠시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이번에 발생한 지역에서 우리나라까지 직접 해일이 전파되지 않는 구조예요. 대신 해외 지진 상황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있는 국가에 참사의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감은 있는 데, 이번 일로 다시 한번 대피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가 될 거예요.
Q. 여행 기간에 이번 신청 같은 경우가 발생한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가요?
A. 다른 국가로 향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신청 시점에 기상청이 알려주는 급급한 매뉴얼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예방이에요. 미리 대피 동선을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당황해서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차라리 화재 경보 같은 것들을 예방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





